사랑은 베풀 때 완성된다
오래전 한 동네에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가게에 들어오셨고 그 옆엔
폐지가 담긴 낡은 수레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기 주인 양반 따뜻한 국물 좀 주시오.”
그러자 주인아저씨는
따끈한 어묵 국물뿐만 아니라
떡볶이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를 얹어 함께 내놓았습니다.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떡볶이를 보곤 잠시 망설였지만,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한 할머니는
밀려오는 배고픔에 허겁지겁
금세 한 접시를 다 비웠습니다
다시 폐지를 주우러 나가기 전
할머니가 계산을 치르려고 하자
주인아저씨가 자상하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아까 돈 주셨어요.”
“그런가? 안 준거 같은데 이상하네…”
그러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아주머니도
눈치채고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할머니 저도 아까 돈 내시는 거 봤어요.”
할머니는 알쏭달쏭한 얼굴이었지만,
주인아저씨와 옆에 아주머니까지
계산했다고 하니 자신이 또 깜빡한 줄 알고는
잘 먹었다는 인사와 함께 자리를 떠났습니다.
받는 것보다
베풀었을 때 기억이 더 오래 남습니다.
그 이유는 배려하고 베풀 수 있음에
뿌듯해지고 존중감을 되찾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은 배려하는 마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