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이 추워서 그런지
아주 맵거나 혹은 달다구리하거나 때론 아주 크리미한 음식이 마구 땡깁니다.
방학이다보니 집에서 온전히 식사를 하게 된 아이들의 "맛난 거 해주세요!" 하는 눈빛도 무시할 수 없어
아이들이 찾는 메뉴랑 접합점을 찾아 요리를 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 중 크림파스타를 만들어봤습니다.
숟가락으로도 떠먹을 수 있도록 스파게티면 대신 푸슬리를 활용했다지요.
그리고 좀더 꾀를 좀 부려서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크림스프가루로 소스를 만들어봤어요.
어렵지 않은 크림파스타... 한번 만들어볼까요?
- 재 료 -
푸슬리 150g(+ 소금약간, 올리브유 1작은술)
로인햄 80g, 베이컨 4장, 양파 1/2개, 양송이 4~5개, 브로컬리 1/2송이(+ 소금약간)
크림소스 : 시판 크림스프가루 2큰술, 우유 200ml + 여분의 우유, 소금, 후추 약간씩
양파는 너무 가늘지 않게 채썰고, 양송이는 모양을 살려 얄편하게 썰어놓습니다.
베이컨도 1cm 정도 두께로 썰어놓습니다.
베이컨 외에 프레시안 델리카트슨에서 보내주신 로인햄을 추가로 넣어줬는데요,
등심을 통째로 훈연시켜 만든 햄이라 얼마나 맛난지 몰라요...
그래서 썰면서 한조각씩 집어먹었다는 후문이....ㅎㅎ
여하튼 최대한 얇게 썰어서 베이컨보다 가늘게 채썰어줍니다.
베이컨은 구우면서 모양이 줄어드니까 모양이 변하지 않는 로인햄은 좀 작게 썰어주는 것이랍니다.
브로컬리는 작은 크기로 송이를 따서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냅니다.
푸슬리 역시 끓는 물에 소금과 올리브유를 넣고 80% 정도만 삶아주세요.
포장지에 나와있는 삶는 시간보다 1~2분정도 덜 삶아주시면 좋답니다.
그래야 후에 소스와 함께 팬에서 한번더 조리할 때 퍼지지 않아요.
크림스프 가루와 우유 200ml만 우선 잘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여분의 우유를 준비하여 나중에 농도 맞출 때 조금씩 부어가며 맞출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제 조리에 들어갈까요?
크림파스타로 마늘을 따로 넣거나 볶지 않았는데요,
마늘이 좋으시다면 우선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마늘부터 볶아주세요. 그리고 베이컨 넣기...
저처럼 크림파스타에는 마늘을 넣지않는다... 하실 경우엔
오일과 함께 베이컨을 볶아줍니다.
베이컨이 바짝 익기 시작하면 양파와 로인햄을 넣고 볶다가
브로컬리와 양송이를 넣고 마저 볶아주세요.
재료들이 익으면서 윤기가 돌기 시작하면 잘 풀어두었던 크림스프가루 우유를 넣고, 끓여줍니다.
이때 농도를 보면서 여분의 우유를 넣어가며 농도를 맞춰주세요.
마지막으로 삶아두었던 푸슬리를 넣고 좀더 졸여준 후
소금, 후추로 마무리간을 해줍니다.
완성된 크림파스타랍니다.
아이들 둘이 나눠서 먹으라고 1인분보다는 약간 많게,
2인분보다는 작게 만들었어요.
추운날 열량보충이 생각날 때 한번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