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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토론 경제 롯데마트 '통큰치킨'. 어떻게 생각하세요? (반박논리만 내놓으라는 것 같아서 수정)
cjs5x5 추천 0 조회 308 10.12.08 20:46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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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2.08 21:12

    첫댓글 댓글을 쓰다가 날아가서 ㄱ- 그냥 짧게 쓰렵니다(...)
    롯데마트가 치킨시장을 독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치킨이라는 상품 자체가 거대한 설비나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산업이라 자연독점이 될 수 있는 산업도 아니고, 롯데마트만의 특별한 특허가 있는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만약 롯데마트가 독점적 기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치킨의 가격을 마음대로 올려서 소비자들을 엿먹이는 행위 또한 하기 힘들것입니다. 그건 치킨엔 풍부한 대체제가 있기 때문이죠. 대체제가 많은 분야는 독점적 횡포를 일쌈기 어려운것이 사실이라(...)

  • 10.12.08 21:16

    그리고 이번 치킨대격변(!)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영세상인들을 말려죽인다, 라는 겁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좀 우려하는 바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을 정부의 개입으로 제한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평소에 치킨을 먹으면 어디서 먹던지 간에 대략 가격이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금야금 가격을 올리는 것도 같지요. 이게 과연 닭이나 기타 원자재 혹은 인건비의 값이 충격적으로 올라서 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가격이 이리 올랐던 것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차별화'라는 이름을 내세우면서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10.12.08 21:19

    이런식으로 가면서 치킨 시장에는 어찌보면 상당 기간동안 답보상태에 있었습니다. 양도, 품질도 획기적으로 좋아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원자재의 가격이 급상승한것도 아니었지만, 치킨 메이커 업계들 사이의 암묵적인 가격담합으로 소비자효용을 갉아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런 점에서 차라리 롯데마트 치킨의 등장을 환영합니다. 한동안 기존의 치킨 메이커들이 부르짖었던 '차별화'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차별화된 것인지를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들의 상품이 정말로 차별화 되어 있다면, 이 대격변의 와중에서도 살아남을 것이고, 그동안 차별화라는 이름만을 걸고 소비자의 등을 쳐 먹었다면

  • 10.12.08 21:29

    독점은 효율성 때문이 아니라 시장지배력 때문에 성장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선점자의 이득도 있죠. 현재 치킨프랜자이즈 사업은 또래오래, BBQ, 교촌, 굽네치킨, 오븐에 빠진 닭이라는 상위 5개 사업자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5개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57%) 충분히 가격담합도 할 만한 환경이죠. 이런 치킨 시장에서 롯데마트의 출현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보통 시장확대 후에 대기업이 나타난다고 하지만 그 역의 경우, 즉 대기업이 뛰어든후 시장확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Q = f (A,L.K)라고 해서 기술혁신(A)이 중요하긴 하지만, Q = f (A,B,L,K)라는 조직혁신(B)를 통해서도 다른 산출이 나올수 있는 구조입니다.

  • 10.12.08 21:25

    K가 조직혁신이었나요? K는 자본이라고 배웠던것 같은데요(....)

  • 10.12.08 21:30

    B가 조직혁신(organizational innovation)이네요. 고쳤습니다.

  • 10.12.08 21:24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고, 무조건 싼것만을 찾지도 않습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것에 투자할만한 차별화된 가치를 느낀다면 그에 투자할 수도 있지요.

  • 10.12.08 21:24

    글쎄요.. 몇가지 생각을 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 거라면 이만큼 싼 치킨이 등장한게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오마이치킨도 처음 등장 당시에는 오천원 선이었습니다. 오마이치킨은 통큰치킨보다 규모가 작다고 하실진 모르겠지만 오마이치킨은 적어도
    집 근처 200m 반경에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주세요. (그 것도 배달 안됬지만) 그리고 요즘엔 나름대로 가게들도 힘들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사업이란게 보호해준다고 다 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네들이 순식간에 궤멸하는 것도 재앙입니다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변해야하지요.

  • 10.12.08 21:29

    그리고 이마트 피자가 아직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시기상조같긴 합니다만, 여전히 동네 피자가게들이 이마트 피자때문에 죄다 사업접거나 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피자헛이 망한 것도 아니구요. 아무튼 나름대로 맛도 다르고 접근성도 다르고 실제로 영세상인들의 가게가
    순식간에 전부 말라죽을 정도로 능력도 맛도 가격도 상대가 안되는 집만 있는 것도 아니지요. 또 결정적으로 치킨은 특히 맥주랑 껴서 파는 것 같습니다만 롯데마트는 이걸 커버못하지요.

  • 10.12.08 21:30

    PS. 오마이 치킨의 기적적인 가격상승이 안믿겨질까봐 글을 찾아다녔습니다. 직접적으로 오천원 하고 나온 건 아니지만 대략 추측이 가능하시리라 봅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2&dirId=120136&docId=20067869&qb=7Jik66eI7J207LmY7YKoIOqwgOqyqQ==&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1&pid=gn9HQB331ywssvtDrk8ssv--257962&sid=TP9knHhK-0wAACzjH8M

  • 10.12.08 21:35

    근데 그당시의 5천원과 지금의 5천원은 파급효과가 다르지요. 거의 5년정도 전 일이었던것 같은데(...)

  • 10.12.08 21:57

    글쎄요..그렇지만 5년 전의 오천원이 지금의 팔천원 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그 때도 그 정도 가격이면 보통 치킨의 절반정도 가까이였습니다.

  • 10.12.08 21:41

    제가 치킨광이라,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 먹어봐야겠구나, 하고 롯데마트를 검색해봤더니, 가장 가까운 곳이 집에서 버스타고 30분이더군요. 치킨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오가는 거리가 멀면 파급효과 자체가 높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부분은 생각해 볼 수 있죠. 입점한 피자나 치킨집이라는것은 사실, 그것을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유인하는데는 한계가 명백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이유로. 그러나, 마트라는 곳의 특성상 수많은 사람들이 들르는데, 오가는 길에 '하나 사 갈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사가는 만큼 동네치킨의 수요는 줄어들테죠.

  • 10.12.08 21:42

    저는 경제학의 어떠한 '수치지상주의' 적 접근에 회의적인 편이긴 합니다만(편익비용이란 말, 가장 싫어하는 말중 하나임. 뭐 경제학을 몰라서 이런 말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는 검토없이 비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게 아닌가, 하는 정도의 생각은 합니다.

  • 10.12.08 21:48

    사실, 그런 의미에서 민간 싱크탱크들이 좀 발달할 필요가 있어요. 이번 사태에 대해 이를테면 참여연대 부설 연구소에서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이후 동네치킨업체들의 수익이 몇% 줄었다!' 이런 연구결과를 내놓는다면 논쟁은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맞게 될 것입니다. 물론, 롯데마트가 다시 이번엔 전경련 부설 연구소에 의뢰해서 '동네치킨업체, 사실상 타격없어. 통큰치킨이후 치킨시장 몇%성장!' 이런 연구결과를 내놓고 양자가 논쟁하고, 나아가 이런게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런데 보도된다면 그거야 말로 생산적인 정책논쟁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겠죠.

  • 10.12.08 21:49

    사실, 의외로 이런 시스템이 점차 성장하고 있어요. 박원순의 희망제작소라던가, 새로운사회를 여는 연구원등 진보성향의 민간싱크탱크들이 성장하고 있고, 보수진영에서는 삼경련(SERI) 한나라당부설 여의도연구소등 많은 싱크탱크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고 점차 발전하고 있죠. KDI등 국책연구소의 성가도 높아지고 있고. 이런식으로 민간차원에서도 접근가능한 자료에 기반한 정책논쟁이 활발해진다면, 그만큼 한국의 정책결정이나 사회적 논의수준은 크게 올라갈거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여연대에 제보나 해볼까... 저도 참여연대 회원인데 말입니다~

  • 10.12.08 21:47

    한국은 안될거야... 라는 패배주의는 의외로 보수파와 진보파를 막론하고 매우 폭넓게 관찰되는 의식입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은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미친듯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고, 저런 분야에서도 그런 성과는 나오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거 완전히 삼천포로 빠졌다는 느낌은 드는데... 하여튼 그렇다구요...--

  • 10.12.08 21:56

    본건은. 롯데마트측이 치킨집 SSM을 내서 하는 거라면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마트내에서 판매하는건. 그렇게까지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물론 근처 치킨집의 파이야 작아질 수 밖에 없기야 하겠지만. (근데 한편으로 대기업이 참 째째하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기왕이면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해외사람들의 돈을 땡겨오는 전략을 써야지. 이건마치 깍두기가 동네 초등학생들의 삥을 뜯는 격이랄까. 깍두기는 기왕이면 야쿠자물에서 놀아야죠.)

  • 10.12.08 22:39

    치킨의 생명은 배달. 그리고 맥주임....... 그래서 롯데치킨(?) 은 힘들듯.

  • 10.12.09 00:36

    맛도 아직 장담 못하고...(그래서 내일 사먹어볼 생각...-.-;;) 거리도 있고.....왕복 차비 하면 이미 치킨 가격이 7천원으로 뛰고 여기다 콜라 하면 8천원...-.-;; 그리고 귀차니즘....-.-;; 아직 큰 영향을 끼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 10.12.09 01:27

    근데 듣기로는 한정수량인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 이마트처럼 예약판매 되거나(만약 예약판매가 되면 바로바로 시켜먹을수 있다는 장점을 빼앗긴 것) 오전에 다팔려버리니( 야식으로 먹을 사람들의 수요를 감당할 순 없을 듯. ) 그러면 윈윈 효과가 아닌ㄱ요. 만팔천원 하던 치킨값도 내려가고... 그 마트 주변상인분들한테는 분명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적절한 생계보장과 같은 대책이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되네요. 또한 마트에서는 예약판매를 할 경우 그 동안에 마트를 둘러보게 함으로써 마케팅효과가 배가 되는 아주 고도의 계략이 되겠죠.

  • 10.12.09 13:18

    대형마트에서는 원래 심심하면 그 값에 치킨을 팔았습니다. 전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죠.

  • 10.12.10 08:29

    이때까지 암묵적인 담합으로 가격을 높게 유지했던 치킨업계에 경종을 울리는 정도지요. 독점이라고 보기엔 롯데마트가 정말 많은것도 아니고요. 대구엔 동쪽 끝에 하나밖에 없음_-

  • 10.12.10 11:06

    대형 프랜차이즈가 기존의 시장 치킨집 다 잡아먹고 이제와서 '영세상인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죠. 보통 판매가격이 마리당 15천원정도 하는데 프랜차이즈가 얼마나 뜯어가는지부터 논의해야할듯.

  • 10.12.12 02:39

    저희 집 근처(평택시에 위치한 공단)에는 배달은 안되고 마리당 9천원 하는 치킨이 있습니다.
    보통 프렌차이즈 점에서 운영하는 것이랑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더군다나 여기만이 아니라 주변 여러동네에서 같은 이름의 상호를 본적이 있으니 이것도 프렌차이즈 같던데) 그런데도 이 집은 매일 닭 튀겨내는데 정신이 없습지요. 물론 제가 사는 곳이 반경 1km도 안되는 곳에 거의 2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모여 산다고(읍사무소에서 본 자료로...)하는 곳이니 인구밀집에 따른 프리미엄이 있겠지만, 사실 9천원에 파는거 보면 남는게 있으니 9천원에 팔겠지요. 단지 배달이라는 특수한 조항이 빠졌을 뿐인데 말입니다.

  • 10.12.12 02:41

    그리고 인터넷에(다음 아고라 였던듯)치킨집 사장님이 올린 닭 한마리당 원가(수도세, 가게 월세, 인건비 등외 몇가지)가 7천6백원이라고 써놓셨더군요.
    근데 이분이 프렌차이즈 점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이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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