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정차장
조그만 해서 안타까웠던 둥지는 까치가 부지런히 날아다니더니 이제 뚜렷이 보인다
최초에는 신좌수영-부전-서면간 선로는 간선도로 중앙에 부설된 단선이던 것을 1963년에 복선으로 증설되었다
1967년 독일 뤼브케 대통령 방문 모습
중앙에는 전차선로가 뚜렷이 보이며, 오른쪽에는 동보극장이 자리 잡고 있고, 그 뒤로는
부산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부전정차장은 송공삼거리에서 중앙로를 따라 서면 방면으로 나아가다 보면 삼전교차로를 지나, 지하철 1호선 부전역 7번 출구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
삼전은 부전동, 전포동, 범전동의 경계 지점에 있어 '삼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부전정차장 인근에 위치한 부전시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하나로, 광복과 한국
전쟁 시기에 피난민들이 가건물을 세우며 삶의 터전을 마련했던 중요한 공간이다.
이 시장은 단순한 상점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넘어서, 많은 사람들의 생생한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칼날북풍 속에 지리산에서 수확한 고사리,
대추,인삼 등을 을 팔고 있다
부전리 마을은 부전동에 속하는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동평면 부현리에 속해 있었다. 1740년에 간행된 '동래부지'에 따르면, 부현리는 동평면에 속했고, 관문에서 16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가진 부전정차장은 부산의 문화와 기억이 얽혀 있는 중요한 지점이다
양정으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휘황찬란한 불빛을 왼쪽에 두고 지나갔던 기억이 어림풋하다.
경마장으로 갈려면 처음으로 만나는 된 비탈길이다
범양로에서 본 과거 경마장이었던 부산 시민공원이다
동해남부선 철로 밑 동네의 모습이다
범전동 쉼터에 전등 하나가 고요한 공간을
감싸며,부드러운 광채로 어두움을 밝히고 있다.
뒤에 멀리 보이는 산동네는 고층아파트만
남고 통채로 사라질 것이다
마루길 굴다리 모습이다
오른쪽에 자리한 건물은 과거의 태평시네마, 그곳에는 뭇 사람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때는 수많은 꿈과 삶이 얽혔던 집창촌 마을이 이제 왼쪽에 한 줌의 공간만을 남겨두고,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갔다.
커피 한잔 500원
옛 경마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