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년모임...이라고 하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는 2월 25일(금)...구태여 의미를 부여하자면 음력 1월이라ㅠ.ㅠ
신년모임도 늦었는데, 후기도 늦었네요ㅠ.ㅠ(현표누님이 참석 못하시는 바람에...)
박광면 회장님과 신년 인사차 장소를 분당으로 하여 그런지 참석이 다소 저조했으나, 나중엔 거의 20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하여 그런대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장소는 지난 1월에 총무단 모임을 했던 "(분당)명동얼큰이칼국수"...이름과 달리 메뉴가 "홍.보.족", "보쌈", "파전" 등 다양했는데..."홍보족"이란..."홍어,보쌈,족발"이 동시에 한접시에 나오는 메뉴로 아주 맛있고 푸짐했습니다.
최대용 수석부회장과 둘이 먼저 약 6시50분경 모임장소에 도착하여보니 참가예정인원을 30명으로 예약하여 넓은 공간을 준비해 놓았는데...과연 몇명이나 참석할까하는 걱정이 처음에 살짝 들었습니다.
다행히 잠시후 정태윤형님(66)을 필두로 곧이어 김용진형님(67)이 일찌감치 오셨는데...
태윤형님은 작년말에 "정화함대의 꿈, 정음에 이르다"라는 장편소설로 소설가로 등극하신 바, 소설책(상,하두권) 2세트를 가져오셔서 1세트는 80년대 학번을 대표하여 이상철 총무에게 주시고, 나머지 1세트는 김용진형님에게 주셨다.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소설책 받고 나서 다 읽어 봤다고 하는 사람이 제일 고맙더라고...(태윤형님 책 꼭 구입해서 읽어 보시고 홈피에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용진형님은 멀리 남양주에서 모셔서 조금 일찍 먼저 일어나셨는데...한때 건강이 안좋으셔서 좋아하시는 약주를 못드셨었는데, 건강이 많이 좋아지신듯하여 다행...각종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해 주셔서 넘 반갑구 감사했습니다.
유성현(69)형님은 이날 한농마크가 새겨진 양말을 준비하셔서 모임에 참석...늘 한결같은 한농사랑에 감사드리며..이날도 역시 "다문화가정"에 대한 한농 집행부 차원의 실행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주문...
황규석(70) 형님은 형수님(문희윤 여사님)과 함께 오셔서 부부애(?)를 과시...형수님 암투병중이신데 많이 좋아아지신 듯하여 그나마 다행...
안동준(70) 형님도 멀리 남양주에서 참석하신데다가, 일찍 오셔서 흥겨운 분위기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설부영(72) 형님은 "대퇴골두무혈성괴사"라는 어려운 병명으로 지난달에 수술하셨는데, 목발을 집고 나타나셨는데... 병의 원인이 술,담배,스트레스 라고...좋아하시는 술을 맥주 한잔으로 달래시는 모습이 좀 안쓰러우셨으나, 다시 건강하고 씩씩하신 모습으로 뵐 수 있어 넘 반가웠습니다.
유혜자(73) 누님도 일찌감치 나타나셔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시며 흥겨운 분위기에 일조...나중에 2차로 호프집에 갔을 때, 부군이신 김태안 형님도 오셔서 흥겨운 마무리를 할 수 있어 넘 감사했슴니다.
박광면(74) 회장님은 당초 이상훈(74) 경기지부장님 차로 함께 오시기로 되었다가, 상훈형님이 갑자기 출장 가실 일이 생기는 바람에 형수님이 모임 장소까지 모셔드렸는데...형수님은 모임에 참석 안하시고 먼저 가셔서 넘 아쉬웠습니다ㅠ.ㅠ
아직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시고 유동식으로 하고 계셔서 이날 나온 맛있는 음식은 전부 그림의 떡..(고문이 따로 없네ㅠ.ㅠ)...음식 한 점 못드시고, 회원들과 얘기만 나누시다가, 끝날 무렵 무려 30여만의 식사비를 계산해 주시고, 조금 일찍 먼저 일어나셔서 병원으로 돌아가셨는데...최대용 형님과 노희종 총무가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고, 모임장소로 복귀...
최대용(75) 수석부회장님은 며칠전 이빨 치료(발치)로 술을 입에도 대지 않으시는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게다가 단식수련으로 몰라보게 살을 빼셔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
성백수(78) 회원은 약간 늦게 나타나, 농경과 50주년 행사를 치뤄낸 경험담을 들려주는 등 한농 50주년 행사(7월 예정) 준비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고,
이종훈(79) 부회장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이날 종횡무진...1차 모임은 물론 2차 호프집에서까지 분위기 띄우는 일등공신이었으며,
고연강(79) 회원도 다음날 아침 일찍 봉사(농아 수화 봉사)활동이 있어 술은 입에도 안대며, 열심히 대화에 참석...넘 반가웠고...혜민병원 그만두고 교보생명에서 2년째 영업중인데, 아주 만족스럽게 잘 하고 있다며, 저보고 삼성생명에서 옮길 의향 없냐고 감히(?) 스카웃 제의해 주어 넘 고맙고...(오히려 내가 삼성생명으로 스카웃 할랬더니...ㅎㅎ)
김건석(82) 회원은 농협 근무로 바쁜 와중에 참석하여 모임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해주어 고마웠구...
이상철(85) 총무는 "한농 50주년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아, 이날 50주년 행사개요(안)과 준비일정(계획안)을 발표하고, 해외출장 등으로 바쁜 와중에 회비 및 찬조금 납부현황을 자세하게 작성하여 설명,배포하는 등 역시 차세대 한농 일꾼으로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 넘 감사했구...
노희종(86) 총무는 분당이 나와바리여서 이날 모임 장소를 물색, 추천한데다가 장소를 못찾는 회원들 안내하고, 박회장님 병원에 다시 모셔다 드리는 등 동분서주 하느라 넘 고생 많았고 고마웠네^^
오창무(86) 총무는 회사일 바빠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항상 모임을 잘 챙겨줘서 늘 고마우이^^
이날 한농 모임의 핵심이자 약방의 감초이신 홍현표 누님이 개인사정(통장 업무?)으로 불참하셔서 넘 아쉬웠으며,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그밖에 김기원(68) 형님, 김돈희(69) 형님, 이호(73) 형님, 김영욱(78)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싶으나,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참석 못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전해 오셨으며, 직접 전화 주시지는 못했으나 많은 분들이 마음으로라도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는 7월에 있을 한농 50주년 행사 날짜와 장소는 7월 16일(토)에 모교에서 당일 행사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7월 9일(토) 놀토 토요일에 해야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를 둔 회원들의 가족동반 참석이 가능할 거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1박2일로 하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구체적인 날짜와 행사 일정 등은 추후 행사준비위원회에 보다 많은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으니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날 1차는 박광면 회장님이 계산하시고, 2차 호프집은 1차 모임에서 참가회비 3만원 이상씩 걷어 지출...남은 금액은 회비계좌로 넘기기로 하였습니다.
첫댓글 현표누님은 갖종 모임에 참석하시면 그날 저녁에 후다닥 후기를 잘도 올리시던데...후기 좀 남길려니 정말 어렵네여ㅠ.ㅠ 이상철 50주년 행사준비위원장님, 행사 개요(안)과 준비일정(안)을 좀 올려주시게나^^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 현표언니 후기를 많이 봐서인지 글솜씨가 늘었어^^. 덕분에 머리 속에 그 날의 광경이 선하게 그려졌어. 고맙고 미안해.
맞아..
이성일 후기가 내 후기랑 많이 닮아있어서 웃으면서 읽었어..
사진도 못찍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지...
그래도 올 사람들은 다 왔네...
늘 고맙고 한농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이네..
궁금했는데...다 알게 해줘서 감사하고..
박회장이 맛난 음식 값을 내줘서 또 고맙네...
..................
다시 생각해보니 태윤형님이 소설책을 3세트 가져오셔서 박광면 회장님에게도 1세트 주신것 같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용진형은 그 식당에다 책을 두고 왔대..
며칠전에 그 곳을 지나쳤는데
찾아올껄 그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