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플랫폼기업 ‘배달의 민족’ 자영업자 목줄 옥죄
딜리버리히어로 24년 영업이익 83%나 배당금 챙겨
게르만 배달의 민족이 한국 자영업자 고통 가중시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DH)가 모기업인 ‘배달의 민족’이 4월 14 일부터 포장주문에도 건당 수수료 6.8% 를 부과한다, 이에 국내 자영업자의 목줄을 옥죈다며 국회 진보당은 포장수수료 정책 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달의 민족은 높은 점유율을 이용해 일방적이고 과도한 수수료 정책을 펼치고 있고, 이로 인해 입점 점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진보당 이경민 공동대표는 “ 계엄사태 이후 자영업자 20 만 명이 폐업 신고를 했다. 자영업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배민은 포장수수료까지 물려 더욱더 궁지로 몰고 있다 .“ 고 말했다 윤종오 의원은 “ 입점업주들은 포장수수료 6.8% 에 결제수수료까지 더하면 10% 이상을 수수료로 떠안는 상황이다. 가게 운영을 위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거대플랫폼 (배달의민족) 이 또 다시 입점업주들 목줄을 잡고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는 비판이다.
배달의민족의 모회사인 독일 DH(딜리버리히어로) 는 2024 년 한 해에만 5,372억 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이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영업이익 6,408 억 원의 83% 에 해당된다.
배달의 민족은 2024 년 4 조 3 천 225 억의 매출과 6 천 408 억원의 영업 이익을 보았다. 독일의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는 2024년 4 천 127 억원에서 30.2%가 급증한 25년에는 5 천 372 억을 배당금으로 챙겨갔다.
배달의 민족은 상생차원에서 포장주문 중개서비스에 대한 과금을 5 년간 유예하다가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과금이 돼야 포장 주문에 대해서 투자할 여력이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이 포장 수수료와 관련하여 아무리 포장을 한다고 해도 입점 업주들에게는 일방적이고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것으로 결국에는 소비자 가격 인상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자영업자들의 의견이다.
진보당은 2024 년 10 월에도 배달의 민족 본사에 ‘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인하 서명 ’ 전달 및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바 있다.
배달의 민족이라는 한국의 국민적 영혼이 담긴 브랜드를 활용하고 있어 마치 한국 기업인듯한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주고 있지만 사실상 독일기업이다.
딜리버리히어로(DH)는 독일 베를린에서 2011년 설립한 기업(창업자 Niklas Östberg/Kolja Hebenstreit/Lukasz Gadowski/Markus Fuhrmann)으로 프로수스가 최대 주주이다(26%)
2022년 기준 자산은 111억 6,420만 유로이며 매출은 104억 6,320만 유로(2023년)이다.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하에 1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2022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여러 브랜드를 모았으며, FoodPanda(아시아), Glovo(유럽), PedidosYa(미주), Talablat(중동) 등의 고유 브랜드를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에 5월 스웨덴 출신의 컨설턴트 니콜라스 외스트버그(Niklas Östberg) 외 3인이 베를린에서 창업했다. 창업 직후 호주와 영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2년 리퍼헬트(Lieferheld)를 인수하며 독일 시장에 진출했으며 한국에는 2012년 요기요라는 브랜드로 진출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2014년 12월 배달의민족의 지분 절반 이상을 사들여 최대 주주가 되었으며 2015년 4월 배달통을 인수했다.
2016년 싱가포르의 푸드팬더를 인수했으며 2017년 6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단행하여 약 10억 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7년 9월 알지피코리아는 배달 대행 앱 푸드플라이의 운영사 플라이앤컴퍼니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2018년 12월에는 사명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로 변경하였다.
2019년에는 배달의민족을 인수로 사실상 한국 음식 배달 시장을 독점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때문에 한국의 배달의 민족이 아니라 게르만의 배달민족이라는 별칭이 붙어다닌다.
2019년 5월에는 배달의민족과 공동으로 베트남 기업을 인수하면서, 배달의민족 브랜드를 활용하여 베트남 시장에 진입했다
2019년 11월부로 주식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배달의민족의 주기업으로 정착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24년 모기업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보유한 537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업계에서는 DH가 본격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선이 강하다. DH가 지난해 배당금 4172억원을 지급받은 이후 또 다시 수천억 규모에 달하는 돈이 본사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지분은 2024년 기준 DH가 0.02%, 우아DH아시아(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 조인트벤처)가 99.98%를 보유하고 있다. 우아DH아시아는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주식의 50%인 100만1주를 보유 중이며, 김봉진 배민 창업주는 지분 45%(89만9999주)를 가졌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시 그 나라의 정통과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애정이 서려있는 브랜드로 국민적 공감을 사는 전략 수립도 배달의민족의 국내실태를 보면서 응용할 필요가 있다.
(환경경영신문 http://ionestop.kr 서정원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