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oda [pǝgóudǝ]는 ‘탑’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탑이라고 하면 자꾸
불교에 관계되는 말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고래로 바벨탑 등, 불교와 관계없는
탑도 있다. 그런 만큼 탑에 관련된 우리말도 다양하다.
우선 pagoda는 여러분이 놀랍게도 ‘바거다’라는 말에서 나온 말이다. 그리고
塔婆(타 바)는 漢字가 아니고 (고) 조선 字이다. 한자의 뜻으로는 그 의미하는 바가
별로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글자 그대로 ‘타보’ㄴ다는 말이다. 네이브에 의하면
梵语로 stūpa와 같은 말이라고 하지만, 梵语는 곧 우리말과 같은 말로 이해하시면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stūpa는 ‘세워두빠’와 같은 말이다. 그리고 네이브에
의하면 古代 印度俗语라면서 thūpa(두빠)라고도 한다는데, 어느 쪽이 더 오래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국은 ‘세워두빠’와 같은 말이다. 두 가지 다 우리말로 이해
하시면 됩니다. 또 한 “塔婆는 산스크리트어인 스투파(Stupa)에 어원을 둔
단어(네이브)”라고 하므로, 위에 서술된 여러 말들을 종합해 보면, ‘바거다’ ‘타 보(다)’,
‘세워두빠’ 등인데, 여체를 두고 생각하면 탑의 쓰임새가 명확해진다. 그러므로
남성의 성기 모양을 세워두었다고 보면 이해가 되리라 봅니다.
tower도 우리말로 ‘타버’에 해당하므로 같은 말이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는 것은, 세계의 말이 결국은 우리말에 귀결되고 말게 된다.
참고로 塔婆를 중국에서 ‘ta po(타 보)’라고 발음하므로 그들도 옛 조선 말을
이어받은 대로, 말한다고 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