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드라이브 코스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 걷다
다시 두갈래 길에서 왼쪽길을 따라 걸으니 오른쪽 첫번째 암자가 서축암이다.
오른쪽길은 내일 참배할 백운암 가는 길이다.
저 현판을 보노라니
언젠가 춘향전에서 본 이도령이 암행어사가 되어 출두할때 장면이 떠오른다.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얼굴을 가리고 있던 가리개같다.^^
대문 기둥옆에 걸린 등이다.
저렇게 곱게 그림을 그려
비바람에 찟길지도 모르니 기름을 먹여 걸어놓으면 되겠구나
마당에 곱게 잔디가 깔렸고
오른쪽으로 불국사 다보탑을 그대로 빼담은 탑 한기
마당 한구석을 차지하는 장식물로써의 탑이 아니라
실직적으로 예경의 대상으로 사용되는 탑이다.
무량수전
볼수록 현판이 참 예쁘다.
금빛 찬란한 아미타불과 좌우보처 지장보살 관세음보살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온화한 미소를 띄고 앉아 계시다.
등뒤 광배의 불길마저도 부처님을 닮았나
조용히 활~활~ 타오르고 있다.
탱화속 신중들도 모두 금빛옷을 입었다.
앞에 놓인 등 하나 하나도 전체 분위기를 닮아 정갈하다.
사방에는 오색찬란한 극락세계가 표현되어 있다.
수미단에는 청사자 황사자가 연등을 이고....
사방 벽에는 사천왕과 보살들이....
부처님을 중심으로 서 있다.
절이 아무리 좋아도
그곳에 깃든 사람이 영 아니면 그 절에 인상이 흐려지기 마련인데
따뜻한 물을 구하는 우리 법우들을 위해
따뜻한 물과 커피와 과일,설탕에 절여 말린 생강편까지...
따뜻하게 대해 주신 그곳 보살님들께 감사드린다.
보살님들 말씀으론
원래 서축암은 보살들은 출입할수 없는 곳이었다는데
최근 2년전부터 출입할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우리도 참배할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
첫댓글 서축암~~ 왜 출입을 제한 햇던걸까요! 아픈이들(스님)에 요양처엿엇을까요!!..().
뭐라 하신것 같은데 벌써 잊어버렸네요.
요양처라고 하신것 같기도 하고 선방이라고 한것 같기도 하고... ^^
서축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