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주인공 피노키오는 나무 인형입니다.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지요. 그런데 사람도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질까요. 물론 그렇지 않지요. 하지만 코가 길어 보일 수는 있답니다. 거짓말을 할 때 코 주변 혈류량이 증가해서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피노키오 효과’라고 부릅니다.
요한계시록의 절정은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의 환상입니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는 곳이지요. 수정같이 맑고 빛나는 생명수의 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그곳에 들어가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데 거기에 들어갈 수 없는 자들이 있습니다.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개들과 마술쟁이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을 사랑하고 행하는 자는 다 바깥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계 22:15, 새번역)
요즘도 세상에는 거짓을 능사로 아는 자들이 참 많이 있지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거짓을 사랑하고 행하는 자’는 코가 좀 길어질는지 몰라도 하나님 나라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