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도 스승을 삼을 수 있다
열 손가락을 깨물어도 유독 더 아픈
손가락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세 사람만 모여도 더 좋은사람과
덜 좋은사람이 있고 더 미운사람과
덜 미운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모든 관계는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을 잘 다스려야한다는것이
싯다르타의 조언이라면,
공자의 조언은 좀 더 현실적이다.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어울리고자 함은 욕심이고,
미운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겠다는
생각은 아집에 다름없다고
공자는 말한다.
좋은사람과 미운사람을 가리는 대신
세상 모두를 나의 스승으로 여기어 줌이
어떻겠느냐고 조언한다.
"다른 산의 돌로 숫돌을 삼을 수 있다.
다른 산의 돌로 옥돌을 갈 수도 있다."
‘他山之石 可以攻玉 (타산지석 가이공옥)‘
_ 중국 시가집 [시경]중 <학명(鶴鳴)>
타산지석이란
다른 산에 굴러다니는 거칠고 나쁜돌이라도
그것으로 나의 옥을 갈수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의 보잘것없는 말,행동이라도
그것은 나의 행실을 옥처럼 갈고닦는
숫돌이 될 수 있다.
'적어도 저렇게는 하지 말아야겠다'의
관점에서 보면 형편없다며 손가락질받는
사람도 나의 스승이 될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해야할 일은 어떤 사람을
좋고나쁨을 끊임없이 규정하는대신,
누가 됐든 그의 좋은 점은 골라서 따르고
좋지 못한 점은 나에게 반영하여 스스로
고치는 것이다.
먼저 나의 생각과 행실을 살펴서
그의 좋은 점이 내게 없다면 좇아 배우고,
그의 미운점이 내게도 있다면 어떻게든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일, 바로 이것이
서로가 서로의 스승이 되는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_#현명한사람은삶의무게를분산한다
-아침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