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코뼈 골절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코뼈 이외의 얼굴뼈에 손상이 동반될 수 있고 때로는 비출혈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골절이 경미하여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시일이 지난 후에 바깥코의 모습에 변화를 느끼거나 코막힘이 나타나 외래로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반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면 이에 대한 전산화 단층 촬영이나 기타 영상검사를 통해서 면밀히 조사해 보아야 하며, 비출혈이 동반되어 있다면 우선적으로 지혈을 고려해야 합니다. 비교적 안정된 상태라면 일단 기본적인 의사의 진찰이 시행됩니다. 코 내부와 코 외부를 모두 관찰하게 되며 코 내부에는 출혈부위가 있는지, 코로 호흡하는 것을 방해하는 혈종이나 비중격의 골절이나 탈구는 관찰되지 않는지, 기타 코막힘을 유발하는 상황이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코 외부는 눈으로 보는 시진과 실제 골절부위를 만져보는 촉진을 해보는데 먼저 시각적으로 코의 대칭성에 문제가 있는지, 높이에 변화는 없는지를 살피게 됩니다. 많은 환자에서 다치기 전부터 코가 변형되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손상 전의 코의 모양과 기능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손상 전 바깥코를 찍은 사진을 가지고 있다면 시각적으로 변화가 있는지 진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후 코뼈에 대해 골절이 있는지 만져보게 되는데 이를 촉진이라고 하며 느껴지는 골절편의 유동성, 마찰음, 계단 변형이 있다면 코뼈 골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붓기가 심하거나 다친 후 시일이 경과하여 골절편이 이미 주변 조직과 유착되기 시작하면 정확한 진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붓기와 통증이 심하면 2~3일 기다려 붓기가 빠진 후 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코뼈에 대한 엑스선 촬영이나 전산화 단층 촬영을 시행하게 됩니다.
골절선이 분명한 경우 단순 엑스선 촬영으로 골절을 진단 할 수 있으나 때로는 촉진보다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가 있고 비중격의 이상 소견은 알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나 분쇄골절인 경우에는 골절선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산화 단층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 촬영의 진단율은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41.4%에서 86%까지 다양하여 신뢰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음성률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전산화 단층 촬영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산화 단층 촬영은 골 조직에 대한 명확한 영상을 제공하며 골절선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가능하게 합니다. 코뼈 골절의 경우 바깥코의 통증과 부종 및 변형뿐만 아니라 만약 코막힘이 발생하였을 경우 새로 발생한 비중격의 변형이나 골절을 강력히 의심하여야 하며 골절이 확인되었을 경우 정복술시 반드시 비중격 교정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