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대리'의 운행량이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카카오모빌리티가 발간한 '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는 카카오T 대리의 시간대별 대리운전 호출 데이터를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4시간 동안 이용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6시간으로 넓히면 전체 대리운전 수요의 대부분인 83%가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음주단속 기준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이 시행된 6월 25일 이후 4주간은 이전 4주간에 비해 출근시간 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의 대리운전 호출량이 77% 증가했다. 또 황금연휴, 명절 등 연휴를 앞둔 평일 저녁에는 평상시보다 최고 46%까지, 비가 내리는 날에는 10% 이상 대리운전 호출이 증가했다.
'카카오T 택시' 부문에서는 일반 택시 외에 블랙택시, 업무택시, 스마트호출, 웨이고 블루(가맹) 등으로 확대됐다. 특화된 택시 서비스의 호출 비율도 2015년에는 전체 택시 호출의 1.2%였으나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10%에 육박하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내비' 부문에서는 내비를 실행해 방문한 목적지를 음식점, 관광지, 문화공간 등 유형별로 순위를 집계했다. 인기 골프장을 찾은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다음 행선지로 주변 맛집을 선택했으며, 관광지인 강원랜드와 에버랜드를 방문한 후에는 주변 맛집이 아닌 집, 호텔, 터미널로 향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동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카카오T 주차' 부문에서는 서울시 주차장 확보율이 132%에 달하지만,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는지 분석했다.
올해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 바이크'의 평균 이동거리는 2443m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등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의 이용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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