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치류의 "청와대의 망각증, 심각한 수준이다."에 대한
약수거사의 답글 "마루치류가 모르는 심각한 수준의 문재인 망각증"
2015. 10. 1
약수거사의 답글은 아래 파란색입니다.
청와대가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들어 버린 일이 너무 많아서 열거하자면 입 아프고 내가 하면 사랑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논리도 너무 많아 이것 또한 열거하자면 혀가 빠질 것이다.
문재인 역시 기초선거 무공천이나 오픈프라이머리처럼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들어 버린 일이 너무 많아서 열거하자면 입 아프고 내가 하면 사랑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논리도 너무 많아 이것 또한 열거하자면 혀가 빠질 것이다.
이번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만 해도 이미 청와대가 지난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것인데 또 몽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는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펴낸 정책 공약집에 “국회의원 후보 선출에 있어 여야 동시 국민 참여 경선 법제화”를 실천하겠다고 버젓이 실어 놓고는 지금 저렇게 반대를 당당하게 하고 있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선거의 기본은 보통선거, 평등선거, 비밀선거, 직접선거라는 민주주의를 담보하지 못하는 여론조사에 불과하다.
게다가 문재인이 주장하는 지역유권자 평균 25만명 대비 0.5%도 되지 않는 야당 지지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하는 공천제가 어떻게 국민공천제인가?
문재인이 국민공천제를 말하려면, 김무성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동의하면 모든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는 것이다.
문재인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반대하기 때문에, 청와대가 내심 문재인처럼 전략공천을 하기 위하여 안심번호 국민 공천제라는 여론조사를 반대할 명분을 제공하는 것을 알기 바란다.
국민을 붕어 취급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저렇게 공약해다는 것조차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거나. 어느 경우이던지 문제다. 전자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고 후자는 그야말로 선거를 위해 무슨 말을 못해 이니까 말이다.
문재인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문재인의 후자는 친노의 패권공천을 위해 뭔 짓을 못해이니까 말이다.
지금 청와대를 보면 눈가리개를 한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것 같다. 아무리 앞만 보고 달린다지만 본인이 한 말(言) 정도는 되새김질 할 줄 알아야 한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순간순간 임기응변으로 넘어가서는 안 되는 자리이다. 아무리 언론이 입안에 혀처럼 굴면서 청와대를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라면서 눈부셔 하여도 국민의 눈까지는 속일 수 없는 것이다.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공약했던 문재인 역시 자신이 한 공약을 되새김질 하고, 4,29 재보선 패배 이후 당대표의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말한 것을 당대표의 전략공천 포기를 통하여 실천하는 것이 먼저이다.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역시 국민의 눈까지는 속일 수 없는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청와대가 대선 후보로 뽑힌 2012년 당내 경선에서 이미 안심번호제도를 사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청와대의 말대로라면 2012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심번호제를 통해 대선 후보가 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우려처럼) 민심을 왜곡하고 조직을 동원하는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는 말이 되는 것인가?
청와대가 반대하는 것이 안심번호인가? 핵심으로 모르는 마루치류............
청와대가 반대하는 것은 안심번호가 아니라, 안심번호를 이용한 모빌 공천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여야의 모빌공천방법은 그 내용도 다른 것이다.
그러면 문재인의 말대로라면 201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모빌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가 된 문재인은 (청와대 우려처럼) 민심을 왜곡하고 조직을 동원하는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는 말이 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인가?
청와대가 붕어인지 국민이 붕어인지 모른척하는 언론이 붕어인지..그야말로 물 반 고기반이구만.
문재인이 붕어인지 국민이 붕어인지 모른척하는 언론이 붕어인지..그야말로 물 반 고기반이구만.
그리고 청와대의 이번 발언은 입법부 구성을 위한 공천룰에 대해 청와대가 입법부의 일에 ‘배나라 감나라’ 한 것이고 더군다나 청와대가 여당 공천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삼권분립’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할 수 도 있는 일이다.
뭐, 삼권분립 따위는 벌써 개나 준지 오래라고 하며는 할 말은 없다마는.
한명숙의 대법원 유죄판결을 비난함으로써 삼권분립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문재인이나 여당 공천에 개입하려고 함으로써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청와대는 뭐가 다를까마는.............
대한통운 건으로 한명숙에게 무죄판결한 대법원과 한만호 건으로 한명숙에게 유죄판결한 대법원은 문재인에게 있어 각각 다른 대법원인가?
선관위도 사법부도 청와대의 눈칫밥을 먹는 시대에 무엇이 겁나겠냐마는. 노무현대통령의 덕담한마디로 선거법위반으로 탄핵까지 하더니만 이건 뭐.. 너무 뻔뻔하게 하니까 엄두가 안 나는 모양이지. 선관위여.
그런데 총선필승 건배사 했다가 사과한 행자부 장관 정종섭만 탄핵소추 발의하고, 정작 여당 승리를 위해 국가경제를 자의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의 발언을 하고도 사과도 거부하는 최경환 부총리에게는 탄핵소추를 발의하지 않는 문재인과 야당은 무엇인가?
내년 예산권을 쥔 최경환에게 꼼짝못하는 문재인이 과연 대통령의 자격이 있는가?
마루치류의 수준이 점점 떨어지면서 진영논리에 머물고 있음을 아쉬워한다. 공부하고 글써라!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