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해피 엔딩은 나의 것
하핳 안녕 여시들??
사실 나는 이게 여시들에게 하는 n번째 인사야 ㅎㅎㅎㅎ
글이 여러번 날라갔거든ㅎㅎㅎ
뭔가 시간 되돌려서 과거의 애인에게 아련하게 인사하는 느낌도 나궁ㅎ
자, 스포 싫은 여시들은 요 부분만 읽고 재빨리 나가도록 합니다!!!
개봉 전 떠돌아 다니는 <아가씨> 수위 관련 글을 읽어서 걱정이 된다!!
박찬욱 감독 영화고 거기다 캐스팅 당시 '노출 최고 수위'때문에 과도한 노출일까봐 걱정이 된다!!
하는 여시들
걱정 ㄴㄴ해!!!!
일단 개봉 전 돌아다닌 수위 어쩌고 여자 소중이를 톱으로 어쩌고 이거 이짜나?
다 틀려.
그런거 안 나옵니다.
잔인도도 많이 안 잔인합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야하고 그러지도 않아.
노출도 히익...!!!할 정도도 아니야.
즉, 잔인한 거 잠깐 자세히도 안 나오고
야한 것도 많이 안 야하니
요런걸로 걱정해서 보는 거 고민했던 여시들
부담없이 보세염
자자, 돼써 이제 스포 나오니까
시른 여시 얼른 얼른 뒤로가기 하쟝!!!!!!!!!!
☆★ 스 포 주 의 ☆★
나는 영화의 전체적인 감상평이랑
이 영화의 논란점 (1. 남성적인 시각 2. 왜색)에 대한 내 견해만 간단하게 쓸게.
이유는 업서......내가 글빨이 딸리고 귀차니즘이라서...그랭
참고로 나는 영화를 되게 재밌게 봐서
이 비난 받는 지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어!!!
이 점 참고하고 봐줘용
1.
남성적 시각이라는 비판에 관하여
나는 히데코랑 숙희가 남성적 시각에서 온 관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둘이 보고 배운 여성끼리의 사랑은 불온서적에서 온 것이었으니까.
그 불온서적은 남성에 의해 남성을 위해 만들어졌으니까, 거기서 다루는
사랑이란 남성적 시각일 수 밖에.
당시에는 여성끼리의 사랑이 받아들여지지도 않았고, 그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이란 게 없으니까 처음 사랑을 시작하고, 또
왜곡된 사랑법을 먼저 접한 이 둘이 그 불온서적 속의 체위를 사용하게 된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 같아. 또
히데코가 남성들을 위해 낭독했던 내용을 스스로가 사랑하는 숙희와 함께 행함으로써, 남자나 이모부가 아닌
나 자신과 숙희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카타르시스도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
이 부분은 내가 이성애자라 되게 조심스럽고
함부로 판단하기 그런데
음 영화상의 개연성(?) 측면에서 보면
남성적 시각으로 비춰지는 사랑을 하는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아.
2.
왜색에 관하여
건물이나 말은 그렇다고 치고 내가 오히려 왜색을 느낀 건 이모부의 뒤틀린 욕망이었어.
성에 대한 잘못된 집착, 친척 사이의 결혼, 잔인한 수집벽 등의 어두움은 일본 작품에서 많이 접하던 거라 그렇게 느낀 것 같아.
근데 이건 또 일본의 미를 너무 사랑해서 정신까지도 동화되고자 해서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을 하면 설명이 되긴
하지. 그렇다고 해도 일본틱한 어두운 클리셰가 많이 사용된 건 사실인 것 같아.
어린 아이를 폭력에 가까울 정도로 몰아세우는 어른, 그 결과 미치면서
자란 아이 같은 설정이 대표적인 예시고.
전체적인 감상평 :
나는 영화를 로맨스 코메디로 봤어.
다른 개연성 등을 다 제쳐두고 영화가 온 힘을 다해 그 둘의 사랑에만 집중을 하고 있기 때문이야.
극적인 구성을 위해 하정우, 이모부 등의 장애를 넣어두긴 했지만
이 둘은 초중반에 약간의 갈등만 부여할 뿐, 막판에는 지들끼리 자멸하지.
이 둘은 손을 더럽힐 필요도 없이 행복해지기만 하면 되는 결말을 맞아.
그래서
나는 너무 아름다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로 봤어.
상처와 어두움이 있지만 강한 두 여성이 서로를 만나
황홀하게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 영화는 공감이 안 가는 편인데 둘의 연기력과 케미 덕인지 미치도록 몰입이
되더라.
(목 매달려는 히데코를 아래서 숙희가 잘못했다고 울며 비는 장면에서 혼자 울음 ㅠㅋㅋㅋㅋ)
아무래도 한동안 그 두 연인에게 빠져서 살 것 같아.
이 영화의 매력은 미장셴, 그리고 김민희와 김태리인 것 같아.
미장셴이야 박감독 영화에서 빠질 수 없고.
김민희와 김태리가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고
또 케미 터져서
사실 이 둘만 봐도 재밌었.....
그리고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어.
일제 강점기의 조선인,
여성,
가부장제의 동성애자
이 모든 억압받을 요소에도
사랑하는 두 연인은 행복하게 맺어지고
이 방해 요소는 안중에도 없이
둘만의 낙원으로 떠나잖아.
그래서 너무 좋았어.
저런 것들 신경도 안 쓰고 서로만 바라보는 사랑이어서.
박찬욱 감독의 기존 팬들이 이 영화에 실망하는 이유도 이해는 가.
하지만 이 영화를
미장셴이 아름답고
박감독의 음울한 취향이 가미된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아가씨>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내 후기는 요기까지야.
집중력 조루인 여시의 후기 읽어줘서 넘나 고마웡!!!!
그럼 다들 행복한 6월 보냉~!!!!!!!!!1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헛!!!! 고쳐떠용!!!!
말멀!!
달아쪄!!! 검마웡!!!!1
@해피 엔딩은 나의 것 ㅋㅋㅋㅋㅋㅋ엄청빠른것!!!
나도 비슷한 의견이야, 해피엔딩이라 좋았고 히데코가 행복해진건 좋았음:)
나두 동감! 기존의 박찬욱감독 작품들 기대하고 간거면 실망할수도 있는데 로코같은 분위기 + 박찬욱 특유의 영상미&변태스러울 정도로 세세한 의상 소품등 이 잘 어울려서 난 넘나 좋았으!
맞아 나도 왜색 짙은게 막상 영화보니까 조진웅의 성적 욕망에 대해 짙게 느껴질뿐 나머지는 그냥 괜찮았어!
남친이랑 볼만 할까..? 캐롤이랑 비교하면 오때..? 스포때문애 뒤에는 읽지 못해서 미안해 ㅠㅠ 보고 와서 다시 읽을게😊
캐롤은 안 봐서 모르겠는데 성관계는 조금 적나라해....남친분이 얼마나 받아들이시는가에 따라 같이 봐도 괜찮고 안 괜찮고가 결정될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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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는안읽어쪄>< 톱으로 여자소중이어쩌고 그루머때메 안볼라했느데다행이다 봐야게따 후후후
스포안읽었다!!!!! 안잔인하다니 볼까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