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의 비밀맛집 34호점]선진횟집/제주 함덕해수욕장부근/각종 회

[부자아빠!!!]

9월인데도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가을(?)을 느끼게 해주었던 지난 한주 잘 보내셨나요?

더위를 식혀주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주말에 내려서 이제는 정말 가을이 올 것 같은데

이번주는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자!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제주도에서 찾은 맛집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이번주에는 제주도까지 가면 당연히 횟집을 찾게 될텐데 이때 한번 가보실만한 곳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저희가 묵었던 곳이 대명콘도(요즘은 대명리조트라고 하더군요.)였는데요.

이 콘도가 함덕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데 원래 예정에는 2일차에 횟집을 가려고 했었던 터라 중문단지쪽과

제주시내쪽에 있는 횟집만 골라놨는데 와이프가 1일차 저녁때 갑자기 회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어디로 가야 할까 막막해 있었는데, 이럴때 좋은 방법!!!

콘도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봤답니다.

그랬더니 한곳을 추천해줬는데 걸어서 10분이면 간다길래 바람도 쐴겸 걸어갔는데 10분으로는

안되더군요.

아래 사진이 콘도에서 바라본 함덕해수욕장 풍경인데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에 있으니

걸어서 10분에는 도저히 안되겠죠? --;

투덜투덜하고 갔는데 가게 분위기는 그냥 정말 평범해보이는 횟집 이더군요.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추천해준 곳인데다가 걸어가느라 배가 고파져서

그냥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배가 고파서 내부 사진 찍는 것을 뒤로 미뤘는데 결국엔 못 찍고 말았네요. ^^;

손님도 제법 있어서 카메라 들이대기가 좀 그렇기도 했구요.

테이블에 흰 종이를 먼저 깔아주더군요.

무슨 집들이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순간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답니다.

먼저 전복죽이 나오더군요.

내장이 들어가서 푸르스름한 색이 살아 있는 전복죽이 말이죠.

아이가 잘 먹어서 기분이 좋더군요. 게다가 젊은 여사장님이 놀러오면 애들 먹일 것이 마땅치

않다면서 전복죽을 따로 싸주시더라구요. 그것도 얼마 안 남아서 떨어지면 못 줄까봐

미리 싸준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갑자기 이 집에 대한 호감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다음을 기다렸습니다. ^^

반찬들이 쭈욱 나오기 시작하는데..

참! 저희는 모듬회 작은 것을 시켰는데.. 가격은 6만원이었습니다.

연두부가 나왔구요.

소스가 특이한 야채 샐러드도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과 갈은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시간이 지나버려서 잘 기억이 안 나네요.. ^^;

이건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하여튼 소라종류인데 빼먹으라고 이쑤시개랑 같이 주시더군요. ^^

이게 자리돔 물회인데요.

자리돔이 워낙 작은 것이라 뼈째로 썰어서 물회로 만들어서 주시더라구요.

간이 약간 싱겁기는 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구요.

도미 껍질이라고 하시던가 하여튼 그걸 이렇게 양념을 해서 주시더군요.

복집에 갔을때 복껍질은 먹어봤어도 이건 처음 먹어봤답니다.

나름 씹는 맛도 있고 해서 색다르고 괜찮더군요. 소스는 조금 짭쪼름 했구요.

다시마랑, 콩, 양배추도 나왔구요.

이건 한치무침인가 그렇구요.

부침개도  나와서 일단 고픈배를 달래줬답니다.

메인메뉴가 나오기전에 벌써 뭐가 많이 나왔죠?

이제부터 회와의 만남이 시작되는데요.

자리돔, 멍게, 쭈꾸미, 소라 등이 먼저 출연해주십니다. ^^

이건 딱새우라고 하던가 하여튼 가재비슷하게 껍질이 딱딱한새우였는데요.

속살이 쫄깃쫄깃해서 맛있더라구요.

이건 개불. 역시 신선해서 씹는 맛이 쫄깃쫄깃한게 살아있더군요.

드디어 메인 회가 나왔습니다.

회 종류도 설명을 다 해주셨는데 다 까먹었네요. ^^

이때쯤엔 벌써 배가 불러서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구요.. --;

회는 역시 신선해서 육질이 탱탱한게 제주도에 왔음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조명이 좀 어두워서 색이 제대로 안 나왔네요.

이런 회는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쌈장에다가 찍어 먹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맛이 강해서 회맛을 못느낀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쌈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한답니다. ^^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등어가 나왔구요.

이제 끝이겠거니 했는데 전복과 갈치회, 소라까지 또 나오더라구요.

정말 장난이 아니게 많이 나오죠? ^^;

전 갈치회는 이날 처음 먹어봤답니다.

TV에서 몇번 보기는 했지만 갈치라는 생선이 선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비린내가 많이나서

서울에서는 맛보기 힘들잖아요.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비린내도 안 나서 괜찮더군요.

역시 신선해서 그렇겠죠?

정말 배가 빵빵~해졌는데 튀김이 또 나오더군요.

정통일식집의 세련된 튀김모양은 아니지만 집에서 어머니가 튀겨주신 튀김같은 소박한

스타일이 오히려 정감있게 느껴지더군요.

옥수수버터구이가 나오구요. 위에는 피자치즈를 얹어냈답니다. 요새 횟집가면 거의 다 나오죠?

이게 횟집에서 나올 메뉴인지는 의심스럽지만 하여튼 여기도 나왔습니다. ^^

도대체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 것인지.. ^^;

새송이와 새우가 예쁘게 구워져서 나왔구요.

봤으니 안 먹을순 없고.. 그래서 부지런히 까서 또 한입에 쏘옥~

정말 마지막으로 알밥과 매운탕이 나오더군요.

 

이렇게 푸짐하게 차려주고 6만원이니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죠?

3명정도가 먹기 적당한 양인 것 같구요.

여자분들끼리만 가시면 알밥도 나오고 하니까 4분이 드셔도 될 것 같아요.

워낙에 사이드메뉴가 많이 나와서 말이죠.

이 글 쓰기전에 잠시 다른 분들 블로그 보니까 단골이 꽤 많은 곳인 것 같더군요.

메뉴 하나하나 나올때마나 서빙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더 좋았구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에 한번 왔다가면 단골이 되는 그런 집 같았답니다.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마지막으로 함덕해수욕장의 푸른 바다사진을 선물로 드립니다~~

또 휴가가고 싶어지네요.. ^^;

선진횟집

064-784-838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252-42

함덕해수욕장 바닷가 끝나는 곳 쯤에 있습니다. 방파제 옆에요. ^^

[커피쟁이]

전 회보다 기타등등을 더 좋아하기 땜시 이집 정말 끌리네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