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곰돌이!!
: 둥글둥글.. 포실한 털과 넉넉한 뱃살.
힘들 때 포옥~ 안길 수 있을 듯한
여유로움을 가지고 있는 동물.
대웅제약 선전에 나오는 왕곰은 시더..
무져워...--;..
내세가 있다면..
난 뽀얀 북극곰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깨끗한 얼음 세상에서 물고기만 먹구 살거야..
2. 아기 옆모습.
: 헤헤.. 아가의 옆얼굴 본 적 있죠? 다들..
볼살에 묻혀서 코가 잘 안 보이잖아여..
토실토실... 너무 예뻐..
뽀뽀해주고 싶어~..?
3.우리 동네 레코드 가게
: 가끔 음악 잡지에 칼럼도 싣는다는
털보 아저씨의 가게.
테잎 사지 않아도..
곧잘 더빙도 해주시는 좋은 아저씨가 계시는 곳.
열쇠 없을 때 쫓아가서 찡얼거리면..
새우깡이랑 녹차를 먹을 수 있는 곳.
4.그 가게에서 선물할 앨범 사는 것
:정말 작고 예쁜 리본을 달아준다!
아저씨가 손수 만드셨단다!
타워나, 뮤직랜드 같은데서
성의 없기 그지없는 비닐 봉투에 넣어
집어던지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5.보조개
: 나는 보조개가 한쪽밖에 없다..
그나마도 꼭 주름처럼 생겼다..--;
웃을 때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사람은
똑같은 웃음이어도 더 행복해 보인다.
6.울아빠
:음음..
쌍거풀이 정말 예쁜 울 아빠.
연세도 많으신데... 정말 눈이 맑다. 사슴처럼.
우리 아빠 눈은 마주 보고 있으면 정말 뿅~ 간다.
난 왜 아빠 눈을 안 닮았을꼬.. 엉엉..T_T..
아직두 아빠따라 목욕탕 간 딸은 나뿐이라며..
이따금 그 때를 회상하며 흐뭇해하시는(?) 아빠. --;..
엄마한텐 못하시는 사랑한다는 말,
막내딸한테는 주저 없이 하시는 용감한 울 아빠.
수화기 너머로 쪽쪽쪽 뽀뽀를 보내시는..
유성이의 영원한 로맨티스트.
그런 아빠를 나는 정말 사랑한다..
7.작은언니의 썰렁함.
:간혹..남들은..
우리 작은언니가 굉장히 똑똑한 줄 안다..
그치만.. 엉뚱한 발상과 확~깨는 농담과..
썰렁한 말장난을 스스로(<- 이게 중요하다) 즐기는
독특함을 보이는 울 작은 언니.
4년 이상 살아온 자기 집을 남의 집인 줄 알고
그냥 지나가는... 엄청난 방향감각을 가진 여자.
그래서 내게 위안을 주는 작은언니가 나는 좋다. ^^..
8.내 일기장
:초등학교 때부터... 거의 항시..난 일기를 써 왔다.
뭐.. 꼭 매일매일 쓰는 건 아니어두...
멋진 시나..
눈물 펑펑 쏟게 감명적이었던 구절을 적어두거나..
혹은 꼭 간직하고픈 흔적들..영화 티켓이라던가..
신문기사까지 붙여 놓아 지저분해도..
내 생각들이 어떻게 자라왔나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너무 소중한 보물이다.
9.코끼리 열쇠고리
: 나 초등학교 다닐 때..
울 아빠가 최초의 해외여행 - 일본 -에서 사다 주신 것.
은색이고...눈에는 큐빅이 박힌..
맘모스뼈처럼 생긴..열쇠고리.
포장도 그대로 모셔 두었는데..
하나도 안 낡았다.
난 내가 아끼는 건 모아 두었다가..
이따금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곤 하는데...
그 열쇠고린 .. 이담에..
내 맘을 연 사람에게 줄 것이다.
노래처럼..
- 가져간내마음을 고이 간직해 줘요..하구 *^^*..
10.막 새로 한 밥 저어 놓을 때
: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솥을 확~
열어 젖힐 때의 기분은..
정말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윤기 도는 쌀 알갱이들이 얼마나 맛있게 보이는지..
뻑뻑하니 질서정연한 밥알들을
주걱으로 쓱쓱 흩어 놓는 기분..
음..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
-- 음음.. 지병인....
감기로 다 죽어가는 와중에...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나 착하쥐? 칭찬해주우~~)
우우..괴롭군... =.=...
여러분 감기 조심하셔요...
글구 오늘두 ...
다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참...
dlskvy ~~ 이봐~~ 친구...
혼자 넘 맘 아파하지 마라~~~
시간이 약이라는 말,
거짓말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