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며칠전 내린비로 계곡에 맑은물이 흘러넘치네요...
휴양림 거의 끝까지 올라와 주차하고 약간은 차가운 공기와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 시원선선??? 말이되나???ㅋ
하산한 코스인데 원래는 이코스로 올라 등운산을 먼저 오르고
칠보산을 나중에 올라야 제대로 된 코스입니다..
10시 25분경 나홀로 산행을 시작..
안내판도 잘 되어있고 능선까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걷기가 아주 편안했지요..
다만 태풍 콩레이의 여파로 등산로에 부러진 나뭇가지와 낙옆이 좀 걸리적거렸죠..
11시 13분에 능선 갈림길 도착..
여기부터는 편안한 능선길..
등운산을 다녀올까 잠시 망설이다가 어차피 돌아올
코스라 내려오다가 등운산을 오르기로..
능선길이 아주 밋밋한 경사라 거의 뛰다시피 걷다보니 팔각정 쉼터가..
여기를 비롯해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아주 많습니다..
이정표의 거리가 다 제각각이라 좀 헷갈리지만
이 간판의 거리표시가 정확하네요..
어느정도 올라오니 동해바다가 시원스레 조망이 되네요...
소나무가 자라다 다리가 아팠는지 자태를 요염하게...
삼거리 능선에서 정상까지 거의 평탄하지만 약 세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고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요..
12시 12분 드디어 정상!!!
울진의 통고산과 칠보산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수도권에서는 거리가 멀어 여의치 않았지요...
이 근처로 출장왔다가 잠시 짬을 내서 후다닥 올라 속이 아주 시원합니다..
이 두장의 인증샷을 남기겠다고 폰을 바위에 얹어놓고 생쇼를 하다가 거의 20여분이나 소요...ㅋ
깊어가는 가을이라 구절초,쑥부쟁이등 야생화가 만발...이꽃은 이름을 알듯말듯...
억새도 한창이고...
서쪽으로는 풍력발전기가 돌고 도는데 무슨산인지 가늠이 안됩니다..
혼자 부지런히 걸어서 다시 팔각정에..
여기서 잠시 쉬면서 물도 마시고 하다가 사람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부산에서 왔다는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떠들썩하게...
사람을 첨 만났네요...ㅋ
등운산을 향해서 부지런히 하산...
삼거리를 다시 지나고...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잠시 오르니 제일 높은곳에 이렇게 전망대??비슷한 시설물이...
정상석이 어디있나 한참을 찾았지만 없어서 통과...
아마도 이 표지로 정상석을 대체인 모양입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하산길..
쭉쭉 뻗어 잘자란 금강소나무의 위용이 대단하네요..
우람한 바위도 만나고...
임도를 건너서..
잘생긴 바위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네요...
다만 하산길이 경사가 좀 있는데다가 도토리,솔방울과
나뭇가지가 많아 걷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다 내려왔습니다..14시 10분 도착..약 3시간 45분 소요..
거리는 약 10km남짓 될려나???
돌아오다가 옥계휴게소에서 시원한 바다구경도 하고..
둘이 찍는곳에서 혼자 찍으며 청승도 떨어보구요...ㅋ
어제 출장길에 다녀온 영덕의 칠보산 전경입니다..
칠보산은 괴산의 칠보산도 유명한데 영덕의 칠보산도
동해가 조망이 되고 명산으로서 그에 못지않게 유명하지요.
좀체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어제 올라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반은 산에 미쳐서 아니 빠져서 사는 사나이가 바로 모리안 대장!!!
출장가만 일은 뒷전이고 근방에 무씬 산이 있는가부터 알아 본다는 소문이 여기까지~~~
곧 회사에서 짤릴 각오하시요...
그나저나 시원하게 카씀이 탁트이는 "동해바다"와 울진의 명물인 "금강송"이 우릴 감동케 한다요...
아무나 할 수 없는 혼자서 하는 외로운 산행에 고상 많았수~~~
산부터 보는것만도 아니구요...맛집도 같이 봅니다요...ㅋ
810m라 낮은산은 아닌데도 오르기가 아주 수월해서 애들이나
가족들과 함꼐 올라도 참 좋을거 같았어요..
회맛도 보시고 바닷바람도 쐴 겸해서 한번 댕기오세요...
@모리안 야~~~
그라지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