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야!
보고 싶었어.
바쁘게 날아다니더니
둥지가 제법 멋지게 만들어졌구나.
너무 애쓰지 말고, 조금 천천히 쉬며하려무나
서면일대 모습
東川은 성(부산진성, 자성대) 동쪽의 하천을 이른다.
성이 생기기 이전에는 단풍 풍을 써 풍만(楓滿)강 또는 보만(寶滿)강으로 불렀다.
단풍 잎이 보석처럼 떠다니는 아름다운 하천이었으리라. 임진왜란 전황을 기술한 난중일기에는 여기에 왜선이 정박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임진년(1592) 9월 1일(양력 10월 5일) 부산포해전 일기에 언급된 '부산성 동쪽 한 산에서 5리쯤 되는 언덕 밑 세 곳에 둔박한 왜선이 모두 470여 척 있었다'는 대목이 그것이다.
동천은 차츰 토사가 쌓이면서 운하 기능이 위축된다. 홍수가 들면 백양산 황령산 등지에서 자갈과 흙 따위가 떠 내려와 동천 곳곳을 가로막은 것이다. 1936년 준설 청원 진정서에는 그러한 상황이 묘사돼 있다. 진정서 내용 일부다. '동천 운하는 부산항만에 통하는 유일한 수로로서 부선(艀船)은 물론 200∼300톤 정도의 범선(帆船) 및 발동선도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어 경제에 있어 극히 유리한 운하임. 그럼에도 매년 여름철에 여러 번의 큰 비로 동천에서 유출되어 하류 운하 및 항내에 퇴적하는 토사는 약 1만 톤 또는 그 이상으로 추측되어 동 운하의 교통두절뿐만 아니라 하구 멀리의 항내마저 매몰케 하는 상태임.'
1937년 부산 최초 도시계획이 실시됨에 따라 동천으로 유입되던 부전천과 전포천이 크게 변모한다.
일제강점기 전포동과 문현동 야산을 깎아 바다를 메웠다
황령산터널 우측 문현동 방면 절벽이 그때 산을 깎은 증거이다.
부산의 서면을 관통하는 주요 하천
부전천
백양산 동쪽에서 발원하여 부전동에서 동천과 합류하는 총 길이 4,200m의 도심 하천. 하천 대부분이 복개되어 육안으로는 하천의 원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1960년대에 하천변이 주거지 및 공장지역으로 개발되면서 복개되었고, 1992년 복개가 완료되었다.
현재 복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8년 사업은 백지화되었다.
전포천
초읍동 화지산에서 발원하는 하천으로, 현재 발원지가 사라진 상태이다. 1960년대 개발로 복개가 시작되었으며, 1980년에 대규모 복개가 이루어졌다. 일부 구간이 복원되었으나 이름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동천
당감동에서 발원하여 서면을 관통하며 북항으로 이어지는 총 길이 8.77km의 하천. 복개된 구간과 미복개 구간이 나뉘며, 많은 지류가 도시화로 인해 사라졌다. 하수 문제와 악취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많은 부분이 여전히 복개되어 있다.
구불구불하던 자연하천은 일직선으로 바뀐다. 일직선 하천은 서면 복개도로의 원형이 된다.
서면은 동천과 깊은 관계가 있는 지역으로, 동천의 흐름은 서면의 환경과 사회적 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천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에서 발원해 부산항 자성대부두 근처에서 바다와 합류하는 하천으로, 지역 생태계와 주민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과거 조선시대 후기에는 동천의 심각한 오염 문제로 인해 '똥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이 붙기도 했으며, 현재도 수질은 여전히 좋지 않아 악취와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이러한 수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은 여러 가지 도전 과제들이 남아 있다.
동천 주변은 동천고등학교와 같은 교육 기관뿐만 아니라 다리와 같은 인프라가 위치해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이동 경로와 교육적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동천과 서면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며, 지역 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천의 관리와 회복 작업이 이루어짐에 따라 서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서면 교차로는 1915년부터 부산 전차의 서면역이 자리하여 교통의 중심 역할을 했으며, 1957년 중심부에 회전 교차로가 건립되었다. 1963년에는 부산직할시 승격 기념으로 부산탑이 세워졌고, 이후 전차 노선이 폐쇄되었다.
1980년에는 도시 철도 1호선이 지하로 통과하게 되면서 교차로는 신호등이 달린 형태로 변경되었다.
현재 서면 교차로는 하루 100만 명 이상의 통행량을 기록하며, 부산의 동서 및 남북 교통의 주요 연결점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인근에는 대연 지하상가와 부전 지하상가 조성되어 있으며, 금융기관과 롯데 백화점, 롯데 호텔 등 다양한 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한 서면 시장과 젊음의 거리와 같은 지역 상업 공간도 있어, 부산의 중요한 상업 및 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