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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행정시스템을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전국의 행정정보시스템을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고도화하는 u지역정보화 종합계획이 조만간 마련된다.
행정자치부는 전자정부시스템과 지방자치단체에 구축하는 지역정보화 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전국의 행정시스템을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하나로 묶는 ‘u지역정보화 기본계획’을 상반기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역정보의 통합제공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 및 균형발전 △전자정부와 지역정보화 연계 필요성 등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유비쿼터스 기술발전에 따른 새로운 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고, u시티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담을 예정이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연구 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내달 중 중앙정부의 기본방향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어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SDS 컨소시엄이 수행한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u지역정보화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하며, 이를 통해 3조2000억원의 편익효과와 3만3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주민이 행복한 지역사회’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대 핵심분야와 5대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4대 핵심분야는 u정부·u사회·u경제·u기반이며, 5대 추진전략은 △정부혁신 △정책협력 △정보접근성 향상 △지역정보특성화 △정보격차해소다.
재원조달방안으로는 입법이 추진되는 ‘지역정보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의거해 정보통신진흥기금과 주세를 활용해 지역정보화에 필요한 지역정보화특별회계를 조성, 충당하는 것등이 제시됐다.
사업 추진은 중앙 중심의 하향적 추진을 지양하고,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지자체 중심의 정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앙·지방 및 기술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지역정보화 혁신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추진일정은 올해까지 도입기를 거쳐, 2008∼2009년을 기반 구축기, 2010∼2011년을 성장기로 정했다. 우선 올해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공통서비스와 지역정보플랫폼의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기로 했다. 기반 구축기에는 u지역정보화 관련법 정비를 비롯한 제도개선과 각종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성장기에는 진행된 각 사업의 고도화와 확산을 통해 u지역정보화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행자부 김남석 전자정부본부장은 “상반기 중에 차세대전자정부, 교육정보화 계획 등과 합쳐 전자정부 기본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ISP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실제 서비스와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도시로 탈바꿈"
일본 최대 번화가인 도쿄 긴자가 RFID(전자태그)와 무선랜으로 연결된 첨단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지역으로 거듭난다.
27일 IDG뉴스에 따르면 일본 건설교통부(MILT)와 도쿄 주정부는 도쿄 긴자 거리에 1만개의 RFID와 적외선 통신 및 무선랜 시스템을 구축하는 ‘도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사카무라 겐 도쿄대 교수가 지휘하는 이 프로젝트는 새해 1월 21일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1∼3월까지 긴자 지역 쇼핑객을 대상으로 특수 제작된 휴대단말기를 이용해 각종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시범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3.5인치 OLED 터치 패널 디스플레이와 무선 네트워킹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휴대단말기는 후지쯔·NEC·히타치·NTT동일본이 공동 설립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테크놀로지센터’가 개발했으며 거리에 설치된 RFID 및 무선통신 비콘으로부터 수집한 쇼핑 정보와 상점 위치 정보 등을 일본어·한국어·영어·중국어의 4개 국어로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단말기를 이용해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검색하면 가로등에 설치된 RFID가 단말기 소지자의 위치를 추적해 주며 상점 앞 거리에 설치된 무선 비콘은 상점 세일 정보나 음식점 메뉴 등을 단말기로 전송해 준다.
단말기와 시범지역에 설치된 비콘 간에는 RFID·적외선통신 그리고 429㎒ 대역 주파수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시범 지역에서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통신도 가능하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주지사는 “긴자를 지나는 관광객이나 쇼핑객들은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 중에 자신이 원하는 장소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이용해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행복도시 국제 컨퍼런스"
국가 균형발전전략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u시티와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도시 모델로서 ‘u-행복도시’는 제2의 행정수도 역할은 물론 ‘u 코리아’라는 국가비전에 부응하는 선도 도시로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u행복도시 추진을 맡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내 IT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u시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제고하고,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u시티 모델로서 u행복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석학을 초청, u행복도시의 올바른 방향성을 정립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u 시티를 정보 인프라적 관점만이 아닌 도시 건축 철학과 문화, 공간측면에서 미래 도시가 수행해야 할 기능을 폭넓은 관점으로 접근한다. ‘u-행복도시 국제 컨퍼런스’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6일 오후 12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며, SK컨소시엄이 주관하고 있는 ‘행복도시 u 시티 구축을 위한 실행방안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편집자>
<조감도와 함께> 행복도시는 이렇게
행복도시는 행정중심의 복합형 자족 도시다. 쾌적한 신환경과 편리하고 안전한 인간중심 도시, 그리고 조화로문 문화의 정보도시를 지향한다. 행복도시는 충남 연기군 남면, 금남면, 동면일원, 공주시 장기면, 반포면 일원 등 예상면적만 2212만평에 달한다. 정부는 내년 7월 착공, 오는 2009년 시범단지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제2의 수도로서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행복도시에는 2012년부터 재경부·교육부·과기부 등 12부 4처 2청 2실 5위원회 및 기타 기관이 이전을 시작한다.
<키노트 스피치>
1. 임주환 ETRI 원장
우리는 ‘정보통신 일등국가(Frontierland IT Korea)’라는 도전에 성공, 이를 기반으로 정치·사회·경제 등에 있어서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이슈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장엄한 응전에 직면했다. 이는 ‘전분야의 일등국가(Tomorrowland IT Korea)’ 만들기에 다름아니다. 20세기 후반, 전자도시라는 이름의 제3차 도시혁명이 일어난다면, 이제는 물리도시와 전자도시가 만나는 4차 도시혁명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21세기 미래도시는 도시내의 모든 사람, 시설물, 공간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만물정보통신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도시내 모든 자원의 유기적 네트워크화됨을 의미한다. 90년대는 PC, 2000년대는 휴대단말이 네트워크의 기본 축이었다면, 2010년 이후에는 모든 정보기기가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이 시기는 가정(u 홈), 도시(u 시티), 국가(u 코리아)가 삼위일체로 발전해 나간다. 결국 21세기 도시는 해당 도시뿐만 아니라 국가의 모든 자원을 지능화·네트워크화시키면서 도시 시스템을 혁신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관점에서 u행복도시 구현 때 고려사항이 있다. 우선 정보통신 인프라는 향후 10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FTTH/FTTR, 근거리 망간의 융합이 중요하다. 도로변, 하천, 녹지지역, 교량 등 도시의 모든 공간에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를 설치해야 하며, 댁내망 표준(아파트, 주택) 등 국제규격을 적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술 등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2. 스피로 N 폴라리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새로운 도시가 지니는 기능성, 지형적 상호작용, 정보 내비게이션, 참여적 자치제도, 개인 인식체계 등에 관한 정보기술계획이 도시계획과 중첩돼 개발되는 양자의 시너지 효과는 새로운 도시의 성공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한다. 이 도시는 도시 구조 전반에 내재된 ‘디지털 도시 그리드’를 통해 실현된다.
디지털 도시 그리드에서 정보기술계획의 3가지 요소는 유선 기반의 그리드, 공적 정보공간의 그리드, 사회정보시설의 그리드로 정의된다. 이 세가지 요소는 보편적인 정보의 노드로서 서로 연관되며, 네 번째 요소로서 무선 기반시설은 도시와 디지털 도시의 그리드를 덮고 있는 구름에 비유된다. 여기서 은유적 대상으로 무선 구름은 디지털 도시의 그리드를 향상시키고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은 공적이고 사적인 공간은 물론 전자, 광학, 미세기계공학, 생물공학 등의 이질적인 기술기반을 시설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도심에서 그리드는 정보의 근원인 동시에 위치인식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정보관 네트워크의 개념은 디지털 도시 그리드에서 근본적인 부분이며 동시에 도시 디자인에서도 주요한 부분으로 간주된다. 무선구름의 향상된 기능성은 무선기기와 자체 기능의 재정의에 따라 진행되는 정보관 네트워크의 기술적 특성이며, 동시에 시민과 방문자가 유비쿼터스 도시를 탐험하고 몰입하게 하기 위한 핵심공간을 형성한다.
유선과 무선의 기능을 초월하는 단계에서 통신기반시설의 설치와 운영은 중요하다. 세가지 단계의 가상적 층위는 물리적 통신네트워크와 도시 운영을 촉진하는 응용부분, 그리고 물리적 환경과 가상층위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주제발표>
<박스 1> 윌리엄 미첼 미 국MIT대 교수 ‘The u-City as a New Urban Model’
유비쿼터스 통신이 접목되면서 변화를 겪고 있는 도시의 장기적 진화에 대해 소개한다. 21세기 인터넷 연결과 무선전화는 도시 진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산업시대의 도시가 골조와 외피로 구성되었다면 이제 도시는 사회기반시설을 통해 체화된 정보와 통신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인공 신경체계를 증가시켜가고 있다.
이는 건물의 기능적 복잡성을 해결하고 건설의 기본단위로서 모듈의 표준화에 대한 개발과 적용이 주요한 논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도시의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건조환경의 제작과 조립 및 유지수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과거 도시에서 주요한 사회기반시설들은 일반적으로 은밀히 감춰져 왔다. 이는 안전과 보안 측면에 관련돼 있지만 한편으로 사람들이 이들을 당연히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편성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현대도시는 19세기와 20세기 도시와 건축이 새로운 방식의 교각과 철도역사 및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그리고 고층건물의 전파탑들을 강조한 것과 동일한 맥락에서 21세기 도시에서 디지털 기반시설의 시각화는 설득력 있는 건축적 어휘가 될 것이다. 유비쿼터스 상호연계성의 건축적 결과는 건축프로그램의 전통적인 개념을 재정의하게 되는 것이다.
공간프로그램의 전형적 요소로서 인접성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음악을 듣기 위해 필요하던 감상실은 MP3의 출현으로 어느 곳에나 존재하게 된 것처럼 전통적인 공간의 프로그램을 충족시키는 대신 다양하고, 인간적이며, 융통성이 있는 공간의 체계를 창조하는 것이 다목적 기능의 조합을 수용하기에 적합한 대안이다.
<박스 2> 제프리 황 스위스 연방공대 교수 ‘Redefining Activities in the u-City’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기술은 시민을 네티즌으로 바꿔 놓았다. 뿐만 아니라 가상세계는 쇼핑, 교육, 업무, 기도, 재판, 치료와 같은 우리의 도시 일상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물리적 세계가 낡은 것이 되거나 덜 중요해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정주 가능한 미디어’로서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네트워크화된 가상공간은 건축과 도시의 새로운 유형으로서 우리 도시의 기반시설을 통해 존재한다.
현대의 전형적인 일상 행위인 메시지 전송, 이러닝, 인터넷쇼핑, 정보검색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건축유형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표적 예로 메가-창고, 서버농장을 비롯해 네바다 사막의 아마존 메가-수행센터 등이 있다. 이 거대한 수행센터는 회전식 운반시스템을 통해 하루 10만 건의 주문을 수행하며, 슈퍼마켓의 54개 규모에 해당하는 면적과 1500명의 종사자에 의해 운영된다. 이는 20세기 산업도시의 사일로와 공장의 출현에 비유된다.
또 다른 유형은 뉴욕의 이트레이드점, 애플점, 야후 등과 같은 정보공간의 물리적 포털이다. 이들은 정보의 흐름에 대한 의존성으로 공간의 위치가 정해지며, 전통적인 공간의 위치결정요인과 더불어 광섬유 정보망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도시에서 물리적 공간과 가상적 공간의 비교를 통해 양자 사이의 가능한 수렴을 실제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피닉스 대학을 들 수 있다. 이 대학은 온라인으로 연결된 교육공간을 갖고 미국 전역에 분포된 151개의 캠퍼스를 연결한 네트워크 대학으로 매주 1000명의 학생이 추가로 등록하며 전체 24만명 이상의 학생이 있는 최대 규모의 대학이다.
컴퓨터가 더 이상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디지털 미디어와 컴퓨터가 유비쿼터스 도시와 관련해 사회적 공간적 도구로서 진화되고 있다.
<박스3> 게하트 슈미트 스위스 연방공대 교수 ‘Sustainability, Information Architecture and the Ubiquitous City’
‘정보건축(Information Architecture)’은 일반적인 도시의 구조체와 관계가 없는 듯한 유비쿼터스, 지속가능성, 도시계획 및 디자인과 같은 개념들을 통합, 설계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건축과 도시의 새로운 유형이 출현할 수 있다.
150년 전인 1855년 유럽은 농경사회, 1930년대는 산업사회가 우세했지만, 20세기 후반은 지식사회가 우세한 정보사회가 도래했다. 이제 정보는 새로운 재화로 간주돼야 한다. 정보는 대리석과 같이 이제 하나의 물질로 사용되고 있다.
정보건축이란 u시티에 대한 은유로서 정보기술, 정보공간과 정보 콘텐츠로 정의되는 3가지 주요 요소의 개발에 관계된다. 정보공간은 정보 콘텐츠를 체계화하고 정보기술은 새로운 도시를 체험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정보건축의 예로 ‘페이스(Phase) X’ 디자인 스튜디오와 파비오 그라카치오교수와 마티스 쿼러교수의 스튜디오에서 고안된 가상모형을 들 수 있다. 가상모형은 프로그램된 정보를 실제 산업용 로봇을 이용해 물리적인 벽으로 구현한 사례로 이는 개념으로서의 정보가 실제의 환경으로 구체화된 예다.
또 정보공간에서의 정보입자를 통해 회사의 재정상태를 현시적으로 표현하는 ‘정보 시각화’ 프로젝트와 정보체험공간으로 ‘블루(BLUE) C’ 프로젝트 그리고 ETH ‘과학도시’ 프로젝트 등이 있다. 지속적으로 정보기술과 정보건축에 대한 개발이 현재와 미래도시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며사회 경제적 진보의 주요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u캠퍼스"
u캠퍼스가 몰려온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각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한 e캠퍼스 개념이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현된 u캠퍼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
u캠퍼스가 구현되면 편리한 캠퍼스 생활은 물론 교수·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u러닝이 가능해진다. 학생카드 하나만으로 출석 관리부터 도서관 출입 및 도서 임대, 식당 이용, 학사 행정, 교통 등 대학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상적인 업무가 한꺼번에 이뤄지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학습할 수 있는 u러닝과 오프라인 토론학습 병행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내 면학 분위기를 효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미 보편화된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과 와이브로를 비롯한 무선인터넷, 광대역통합망(BcN) 등 각종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각 대학들은 u캠퍼스 구축 로드맵을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u캠퍼스 전략의 최대 수혜자인 대학생 세대가 모바일과 영상에 매우 익숙하다는 점도 대학들의 u캠퍼스 구축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다.
국내외에서 경쟁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u시티보다 u캠퍼스가 규모면에서 수월하다는 점에서 국내 대학의 u캠퍼스 구축은 주목받고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을 적용해 라이프사이클 및 개인정보보호 등 각종 이슈를 분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교육에 있어서도 시·공간적인 제약이 없어져 교육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학습이 가능해지고 개인의 능력과 학습진도에 따른 개별학습이 용이해진다.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현장학습과 실시간 데이터 전달을 통한 양방향 학습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지식 전달체계가 질적으로 전환되는 일대 혁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고정된 교육과정 중심의 현 교육체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모델이 연구·도입된다.
그러나 u캠퍼스 구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큰 과제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작 u캠퍼스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구성원 당사자들이 과거의 관행과 인식을 깨지 않는다면 u캠퍼스 구축이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인터넷이 보편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교수·학습에 활용하는 교수가 많지 않다는 현장의 지적은 앞으로 u캠퍼스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새겨들어야 할 사항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
#사례1
대학생 두명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간식거리를 만들고 있는 것 같지만 강의실습을 하는 중이다. 주방기기들은 모두 스마트 칩을 내장하고 있다. 칩 속에는 각종 음식의 조리법과 요리학습 프로그램과 관련 콘텐츠가 있다.
주방기기들을 유심히 살펴 보면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특정 음식을 만들 경우 필요한 주방기기와 사용법 등이 연계돼 강의를 듣지 않아도 체험만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을 위해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을 진행한다.
#사례2
각종 예술품이 전시돼 있는 전시장. 미술사 강의를 수강하는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전시장으로 들어온다. 특이하게도 인솔하는 교수나 조교가 없다.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현돼 u러닝이 가능한 전시장이기 때문이다.
이 같이 u러닝이 구현된 전시장에서는 모든 학생이 같은 전시물 주위에 둘러서서 안내원이나 교수의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 학생들은 각자 모바일 단말기를 들고 자신이 관심있는 전시물을 찾아간다. 각각의 전시물에는 전자태그(RFID)가 부착돼 있다. RFID에는 전시물을 소개하고 설명해 놓은 정보가 저장됐다. 전시물을 찾아간 학생들의 모바일 단말기는 전시물에 부착된 RFID에 있는 정보를 읽어내고 이를 통해 학습자는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적극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u캠퍼스 세미나
국내 각 대학의 U캠퍼스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u코리아포럼(회장 박기식)과 한국정보처리학회는 오는 5일 제1회 ‘u캠퍼스2005’ 세미나를 개최하고 유비쿼터스 시대를 주도하는 대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u캠퍼스2005 세미나는 각 대학별로 흩어져 있는 u캠퍼스 구축 역량을 결집하고 전략 및 정보를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과거 e캠퍼스 구축 당시 경쟁적으로 정보화 예산을 책정하고 정보화 수준에 따라 대학을 평가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전략 수립이 어렵기도 하지만 산, 학, 연간 협력체계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세미나에서는 u캠퍼스 구축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예산·설비·활용 전략 등 광범위한 u캠퍼스 전략이 논의된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들의 기술 및 솔루션을 발표하고 산·학·연 간 유기적 관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다른 대학이 추진중인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u캠퍼스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대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대학 교육’을 주제로 u캠퍼스가 구현하게 될 u러닝 전략과 교육 패러다임의 질적인 전환에 대해 발표한다. 향후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사회, 문화 및 교육이 어떠한 형태로 변화되는지와 해외 선진 사례 중 하나인 미국 MIT 네그로폰테 교수에 의해 설립된 미디어랩에 대해 소개한다.
황보택근 경원대학교 교수는 경원대 u캠퍼스 구축 전략과 함께 대학교육의 질적인 전환에 대해 발표한다. 경원대학교는 현재 u캠퍼스 관련 주요 서비스로 강의연구서비스·디지털 행정 서비스·경영 정보 서비스로 나누고 세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국 동서대학교 교수는 캠퍼스 생활 자체가 즐거움이고 교육이 될 수 있는 스마트 u캠퍼스 전략을 발표한다. u클래스룸과 u강의, u실험센터 등 크게 세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각종 항목별 세부 추진 계획과 필요한 전산자원 등을 소개한다. 특히 지난 5월 23일 동서대학교에 개관한 u캠퍼스 체험관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재원 인하대학교 교수는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u러닝과 국내 u러닝의 문제점 및 u러닝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교수는 무선인터넷, DMB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u러닝 콘텐츠가 부족한 문제점과 구체적인 대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정익 용인송담대학교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통해 현재 구축중인 ‘유비쿼터스 시대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신교육시스템’에 대해 소개한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2단계 계획 및 지금까지 구축한 시스템을 일부 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오라클은 u캠퍼스 구축을 위한 오라클 전자태그(RFID) 솔루션에 대해 소개하고 한탁돈 연세대학교 교수는 u캠퍼스와 u타운의 연계 전략을 발표한다. 또 칼라짚미디어의 이상용사장은 국내 적용 사례와 해외 적용 사례를 성과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세션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박기식 u코리아포럼 회장이 사회를 담당하고 ‘u캠퍼스 구축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해석 u캠퍼스세미나 조직위원장
“대학은 앞으로 가장 앞서가는 유비쿼터스 체험관이 될 것입니다.”
제1회 u캠퍼스2005 세미나 조직위원장을 맡은 오해석 경원대학교 부총장은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는 데 대학이 가장 최적의 공간이라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7년에는 대략적인 u캠퍼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의 u캠퍼스 전략을 교육에 국한시켜 바라볼 필요가 없다”며 “방범·보안·생활 양식 등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이라는 공간 자체가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오 교수는 또 u캠퍼스2005 세미나를 마련한 배경에 대해 “정부가 IT839 전략에서 강조했듯이 u코리아 전략을 구현하는 것은 경쟁이 있을 수 없는 국가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이라며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캠퍼스 전략을 공론화시키는 동시에 시행착오를 줄이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u캠퍼스 구축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나 설비, 활용방안 및 관련 지식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 간 연계를 활성화시키고 대학간 협력을 구체화시키겠다는 것.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욱 구체적이고 발전된 전략과 비전을 내놓는 제2회 u캠퍼스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오교수는 재정, 행사 일시, 홍보, 조직 등 프로그램 기획을 제외한 행사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오교수는 “DMB나 IPTV 등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서 일상생활에서 유비쿼터스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며 “이러한 플랫폼과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전환,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농·수·축산업의 생산·유통·판매·관리분야에 폭넓게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6일 46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농어촌 u-IT신기술선도사업(이하 u농업 시범사업)’ 과제발굴 및 사업자 컨소시엄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u농업 시범사업은 u-IT 적용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농·수·축산업 분야에 u-IT를 적용해 농업 생산부터 출하·유통·판매 등 전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발굴된 성공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자태그(RFID),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텔레매틱스, HSPDA, 와이브로 등 2004년 이후 꾸준히 검증돼온 u-IT 및 서비스를 농업 등에 적용할 경우 u시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속도가 더딘 농촌의 발전을 가속화해 전국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고, 새로운 융복합 서비스 개발로 차세대 성장동력을 유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통부 등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9일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운영기관 등이 참여하는 수요기관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u농촌 시범사업 과제를 접수하고, 3월말까지 과제별 수요기관 컨소시엄 선정작업을 마무리해 4월 중순부터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과제는 46억원 예산 범위 내에서 최소 3개 이상이 발굴되며, 정통부와 수요기관 컨소시엄이 총 소요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통부는 컨소시엄 선정시 수요기관의 매칭펀드 비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가점을 부여하고, 구체적인 확산 및 운영계획을 제시하거나 컨소시엄 구성에 중소기업 포함되면 가점을 추가로 부여하는 등 다양한 평가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