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왕조가 말년에 가면 시스템이 엉망이 되고 혼란상태에서 민생이 파탄나고 그러다가 다른왕조로 교체되는 것이 어느나라 역사이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조선왕조가 욕을 먹는 이유를 들라면 다른 왕조로 교체로 멸망이 아닌 아예 국가자체가 외세에 의해 멸망했다라는 것 때문입니다.
헌데 이를 해석하기 따라서 조선왕조는 말년운이 지극히 나쁜 케이스라고 해석해야 할것입니다.
다른왕조와는 다르게 침략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한 근대화와 제국주의를 기반으로 한 외세개입의 운명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단순히 말년에 시스템이 붕괴되고 혼란한 상태만을 탓한다면 어느왕조던 자유로울수가 없습니다.
신라왕조도 고려왕조도 중국역대왕조 다 그러하죠.
신라왕조의 예를 든다면 9세기 후반이면 지방통제력을 상실해서 지방의 호족들이 반독립세력으로 자처하고 반란이 일어날 정도이고 민생파탄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니 말년의 혼란상을 따진다면 19세기 조선왕조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9세기후반의 신라왕조는 막장상태입니다. 그리고 조선왕조가 수구적인 성리학적 가치관에 매몰되어서 개화를 못했다라고 비판하지만 신라왕조역시 폐쇄적인 골품제도에 매몰되어서 개혁을 못해서 망했다라는 평가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라왕조는 비록 혼란스러워도 결국은 외세개입없시 고려왕조로 넘어가게 됩니다.
고려왕조역시 조선왕조로 넘어가고.
거기에 비하면 조선왕조는 후속왕조로 넘어가거나 근대적 공화정으로 넘어간것이 아닌 외세에 정복을 당했다는 차이가 있죠.
만일 조선왕조말기에 아주 폭력적인 근대화 및 제국주의를 기반한 외세개입이라는 환경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조선왕조는 망해도 다른 왕조로 이어지던가 근대적 공화정으로 갈수밖에 없는데 그랬스면 조선왕조가 욕을 먹을 수가 있슬까요?
그리고 근대화를 순탄하게 이루기에도 당시의 조선의 주변환경사정이 매우 불운하게 돌아갔다는 것을 부인할수 없는바 예컨데 만일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패배했거나 러일모두 힘이빠저 파탄상태가 났거나 미국등 해양세력입장에서 조선독립이 자신들 이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하여 일본을 철저히 견제하는 상태가 벌어져서 대한제국이 순탄히 근대적 개혁을 늦게나마 이루었다면 조선왕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성리학적 질서가 어쩌구 하는 식의 평가가 존재할수 있었슬까요?
결국 조선왕조가 아닌 어느왕조라도 말년에 그 시대를 만났다면 다 그런꼴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선왕조만 유달리 특별히 무능하고 비난을 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직시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