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개발 1,400세대 주거타운... 한인상권 새 지평
실내 쇼핑거리·공원 품은 미래형 복합단지 윤곽
스카이트레인역 연결 보행로... 320m 실내 쇼핑몰
버나비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로히드몰(City of Lougheed) 재개발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쉐이프 프로퍼티스는 스카이트레인 로히드타운 센터역 인근 5에이커(약 6,120평) 부지에 1,400세대 규모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이번 개발은 기존 허드슨베이 백화점 건물과 남쪽 주차장 부지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43층과 46층 높이의 두 개 타워가 들어선다. 총 연면적은 115만ft²(약 3만2천평) 규모다.
43층 타워(Tower 5)에는 634세대의 임대주택이 조성된다. 501세대는 시장가 임대, 133세대는 저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 구성은 원룸 236세대, 1베드룸 160세대, 1베드룸+덴 80세대, 2베드룸 38세대, 2베드룸+덴 120세대로 다양하다.
46층 타워(Tower 6)는 809세대의 분양주택과 12층 규모의 중층 건물이 연결된다. 건물 저층부에는 3만8,500ft²(약 1,080평) 규모의 상업시설이 들어서 한인 상권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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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3만4,000ft²(약 3,766평)의 상업공간과 실내 보행로가 조성돼 한인들의 새로운 쇼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 보행로는 향후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캐머런 스트리트까지 약 320m 길이로 확장된다.
지하주차장은 총 708대 규모로 조성되며, 주거용 417대, 상업시설용 291대가 배치된다. 2023년 완공된 1단계 개발에서는 이미 4개 타워에 1,500세대의 주거시설과 9만ft²의 상업시설이 들어섰다.
37에이커(약 4만5,200평) 규모의 전체 부지에는 최종적으로 20개의 고층 타워가 들어서 1만 세대 이상이 입주하게 된다. 상업시설도 150만ft²의 상업·식당가와 100만ft²의 사무공간으로 대폭 확충된다.
2028년에는 2억8천만 달러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도 완공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내몰에 임시 입주해 있는 캐머런 도서관과 커뮤니티센터는 신축 건물 완공 때까지 운영된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로히드몰 남쪽 부지에 서부 캐나다 최고층 빌딩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2018년 피나클 인터내셔널에 매각된 이 부지에는 80층, 850피트(약 259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로써 로히드 한인타운은 단순한 상가 밀집지역에서 주거, 상업, 문화가 어우러진 메트로 밴쿠버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