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13 토 흐림 빗방울 뚝뚝
꽃차 덖음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스터디카페에서
한시간이라도 책이라도 보고 출근하는 습관을 가져봐
하루가 달라진다.
변화하는 삶은 너가 선택해야지
도전하는 삶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는다.
작년 옥천에 가져온 호박 🎃 두개 가래울에 갔다 주고
오는길 인삼밭에
시원한 식혜 커피 들고 인삼밭에 잠깐 들려더니
얼룩이는 어디가고 흰둥이가 반겼다.
너무 넓은 인삼밭 전화를 했지만 부재중
습하고 더운데 인삼밭 어디가에서 계시겠지만
바쁜 일손을 멈출 수 없어서 얼음이 동동 떠있는
커피 식혜만 놓고 왔다.
가양동 큰집형님의 안부 전화를 받았다.
자네 더운데 수고 많다
내가 이런 인사를 받아도 되요 해더니
지금 이 자체로도 자네한데 고맙다 말 뿐이다.
형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지만
형님은 나보다 더 큰 짐을 지고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큰어머님을 보시고 살았다.
가슴에 와 닿았다.
한가정 지키면서 살아낸 세월
어떻게 견디면서 살았나 싶기도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살아냈다.
삶의 경험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야하다고 하셨다.
당해보지 않고
모셔보지 않고
경험하지 않은 일은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하셨다
형님과의 전화 통화를 한 것 만으로도
위로를 받은 기분이 든다.
내가 존경하는 큰집형님이 오래 오래 함께하고 싶고 하루 빨리 가슴앓이 병이 낫고 건강하시기를 빈다.
내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것이며
내가 하기 힘든 일
남도 하기 힘든 일이다.
아이들한데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여러갈래의 인생길이 있다는 것을
내가 몸소 보여주는게 맞다.
오늘의 마음 다짐
말을 아끼자
단순하게 생각을 줄이자
마음이 가는대로 가자
할 수 있는 만큼 하자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쳐보자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지 말자
멈추지 말고 꾸준히 무엇이든 배우자
내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자
나이들수록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자
카페 게시글
나는 누구인가?
8/13 가양동 큰집형님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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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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