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고려인광주진료소 강당에서 2일 노인복지센터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비누공예 체험교실을 실시했다.
노인복지센터(경로당)
이용 고려인어르신들은 50여명으로 국내 귀환하는 자녀를 따라 광주에 정착했지만 생존을 위해 바쁜 자녀들과 달리 외로움 속에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아 영화보기, 문화탐방, 한국어교실, 공방, 무료점심제공 등을 운영하며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
마침 이 소식을 접한 김해숙 전 숭의중 교장이 재능기부에 나서 비누공예 체험교실을 운영 하자
참가한 어르신들은 처음으로 접한 비누공예에 흠뻑 빠져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진행된 비누공예체험교실은 아토피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천연 비누 만들기였다.
행사에 참가한 우즈벡출신 고려인동포 3세인
김엘라(70세)씨는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시간이었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예쁜 비누를 만들어서 중앙아시아에 머물고 있는 친지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지원한 김해숙 전 숭의중 교장은 친지들이 전해준 한복과 의류를 모아
고려인마을에 전달하며 조상의 땅에 돌아와 외롭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더욱 더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혀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