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유성기업 직장폐쇄 중 회사로 복귀해 구사대 역할을 하던 노동자가 우울증을 앓다 자살하자 지역 노동계는 "노조파괴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전·충남·충북본부는 5일 3시 반, 고용노동부 대전지청 앞에서 민주노조 사수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유성기업지회를 비롯한 노조파괴 사업장 조합원들과 지역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파괴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김대식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은 “노동자 탄압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이를 뚫고 반격하는 동지들이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당당하게 승리하는 노동계급으로 우뚝 서자”고 밝혔다.
김성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유성에서 복귀 후 구사대 역할을 하던 노동자가 우울증으로 산재 승인을 받고 치료받던 중 자살했다. 1%의 가진 자들과 노동부가 노동자를 죽이고 있다. 구속해야할 유시영이 일본으로 출국하게 놔둔 것은 노동부의 의지 부족 아니냐”고 규탄했다.
최만정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장은 “유시영이 노동자를 죽였다. 악랄한 자본이 노동자를 죽이지 못하도록 싸우자. 14일 충청권 금속노조 총파업을 꼭 성사시키자”고 전했다.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는 파업을 하고 참석했다. 유성기업아산지회 김순석 부지회장은 “눈이 오면 홍종인 지회장과 철탑 위의 노동자들이 걱정된다. 유시영이 현장을 죽음의 공장으로 만들었다. 모든 것이 드러났는데 판정을 못내리고 있는 대전노동지청장은 살인 공모자다”고 규탄했다.
함박눈이 오는 가운데 박준의 노래공연과 들꽃의 공연이 이어졌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에는 자살한 유성기업 노동자를 추모하며 헌화를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대전지청 앞에는 한 달 가까이 천막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충남지부는 14일 노조파괴 사업주 구속과 사용자 노조 설립 취소를 요구하며 충청권 총파업 벌일 예정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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