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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子ㅣ 曰巧言令色이 鮮矣仁이라
공자 가라사대 교언영색은 인이 아니니라.
重出이라
거듭 나옴이라(학이편 제3장, 공야장편 제24장)
<제18장>
子ㅣ 曰惡紫之奪朱也하며 惡鄭聲之亂雅樂也하며
惡利口之覆邦家者하노라
공자 가라사대 자주빛이 붉은 빛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정나라 소리가 아악을 어지럽게 함을 미워하며 말을 잘하여 나라 없는 것을 미워하노라.
紫:자주비치 자. 奪:빼앗을 탈. 覆:뒤집힐 복.
朱는 正色이오 紫는 間色이라 雅는 正也ㅣ라 利口는 捷給이라 覆은 傾敗也ㅣ라
○范氏 曰天下之理ㅣ 正而勝者ㅣ 常少하고 不正而勝者ㅣ 常多하니 聖人所以惡之也ㅣ라 利口之人은 以是爲非하고 以非爲是하며 以賢爲不肖하고 以不肖爲賢하니 人君이 苟悅而信之면 則國家之覆也ㅣ 不難矣라
주는 정색이고, 자는 간색이라. 아는 바름이라. 이구는 말을 빨리하는 것이라. 복은 기울어지고 패함이라.
○범씨 가로대 천하의 이치가 바르면서 이기는 자는 항상 적고, 바르지 못하고 이기는 자가 항상 많으니 성인이 써 미워하는 바라. 말을 잘하는 사람은 옳음으로써 그릇됨을 삼고, 그릇됨으로써 옳음을 삼으며, 어짊으로써 불초함을 삼고, 불초함으로써 어짊을 삼으니 인군이 진실로 기뻐하여 믿으면 곧 나라의 엎어짐이 어렵지 않느니라.
捷 : 빠를 첩, 이길 첩
<제19장>
子ㅣ 曰予欲無言하노라
공자 가라사대 내 말을 없고자 하노라.
學者ㅣ 多以言語로 觀聖人하고 而不察其天理流行之實이 有不待言而著者일새 是以로 徒得其言이오 而不得其所以言이라 故로 夫子ㅣ 發此以警之시니라
배우는 자가 대부분이 언어로써 성인을 보고 그 천리의 유행하는 실제가 말을 기다리지 않고 나타남이 있는 것을 살피지 아니할새 이로써 한갓 그 말만 얻고 그 써 말하는 바(까닭, 所以然)를 얻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부자가 이를 발하여서 써 깨우쳐주시니라.
子貢ㅣ 曰子如不言이시면 則小子ㅣ 何述焉이리잇고
자공이 가로대 선생님께서 말씀을 아니하시면 저희들이 어찌 기술하리잇고?
子貢이 正以言語로 觀聖人者라 故로 疑而問之니라
자공이 바로 언어로써 성인을 본 자라. 그러므로 의심하여 묻느니라.
子ㅣ 曰天何言哉시리오 四時ㅣ 行焉하며 百物이 生焉하나니 天何言哉시리오
공자 가라사대 하늘이 어찌 말씀하시리오, 사시가 운행하며 백물이 나오나니 하늘이 어찌 말씀하시리오.
四時行, 百物生은 莫非天理發見, 流行之實이니 不待言而可見이오 聖人이 一動一靜은 莫非妙道精義之發니 亦天而已니 豈待言而顯哉리오 此亦開示子貢之切이어늘 惜乎라 其終不喩也ㅣ여
○程子ㅣ 曰孔子之言은 譬如日星之明이로대 猶患門人이 未能盡曉라 故로 曰予欲無言이라 하시니 若顔子則便黙識이오 其他則未免疑問이라 故로 曰小子何述이니잇고한대 又曰天何言哉시리오 四時行焉하며 百物生焉이라 하시니 則可謂至明白矣로다 愚는 按此與前篇無隱之意로 相發이니 學者ㅣ 詳之로다
사시가 운행하고 백물이 나옴은 천리가 발현하고 유행하고 실제가 아님이 없으니 말을 기다리지 않고 가히 볼 수 있고, 성인이 한번 움직이고 한번 움직임은 신묘한 도와 정미로운 의리의 발동이 아님이 없으니 또한 하늘일 뿐이니 어찌 말을 기다려서 나타난다 하리오. 이는 또한 자공의 간절함을 열어 보여 주신 것이어늘 아깝도다, 그 마침내 깨우치지 못함이여.
○정자 가라사대 공자의 말씀은 비유컨대 해와 별의 밝음과 같되 오히려 문인이 능히 다 깨닫지 못함을 근심하심이라. 그러므로 가라사대 내 말이 없고자 한다 하시니 만약 안자라면 문득 묵식(묵묵히 깨달아 앎)할 것이오, 그 다른 이들이라면 의문을 면치 못하니라. 그러므로 가로대 소자가 어찌 기술하니잇고 한대 또 가라사대 하늘이 어찌 말씀하시리오, 사시가 운행하며 백물이 나오나니라 하시니 가히 지극히 명백하다 이르리로다. 우는 상고하건대 이것은 전편의 숨김이 없다는 뜻과 더불어 서로 발하였으니 배우는 자가 상세하게 할지어다.
<제20장>
孺悲ㅣ 欲見孔子ㅣ어늘 孔子ㅣ 辭以疾하시고
將命者ㅣ 出戶ㅣ어늘 取瑟而歌하사 使之聞之하시다
유비가 공자를 보고자 하거늘 공자가 병으로써 사양하시고 명을 가진 자가 문을 나가거늘 비파를 취하여 노래하사 듣게 하시다.
孺悲는 魯人이니 嘗學士喪禮於孔子라 當是時하야 必有鎰罪者라 故로 辭以疾하시고 而又使知其非疾하야 以警敎之也ㅣ시니라 程子ㅣ 曰此는 孟子所謂不屑之敎誨니 所以深敎之也ㅣ라
유비는 노나라 사람이니 일찍이 선비가 초상 치루는 예를 공자에게 배웠음이라. 이때를 당하여 반드시 죄를 얻은 자이라. 그러므로 병으로써 사양하시고 또한 그 병이 아님을 알게 하여서 써 깨우쳐서 가르치심이라. 정자 가라사대 이는 맹자가 이른바 조촐하지 않는 가르침(『맹자』 고자하편 제16장>이니 써 깊이 가르친 바이라.
<제21장>
宰我ㅣ 問三年之喪이 期已久矣로소이다
재아 묻자오대 삼년의 상이 일 년만이라도 오래로소이다.
期는 周年也ㅣ라
기는 일년이라.
君子ㅣ 三年을 不爲禮면 禮必壞하고
三年을 不爲樂이면 樂必崩하리니
군자가 삼년을 예를 하지 아니하면 예가 반드시 무너지고 삼년을 악을 하지 아니하면 악이 반드시 무너지리니
恐居喪不習而崩壞也ㅣ라
상에 거해서 익히지 아니하면 (예악이) 붕괴됨을 두려워함이라.
舊穀이 旣沒하고 新穀이 旣升하며
鑽燧改火하니 期可已矣로소이다
묵은 곡식이 다 없어지고 햇곡식이 이미 오르며 나무를 뚫어 불을 만드는 것을 고치니 일 년에서 가히 그쳐야 하도소이다.
沒은 盡也ㅣ오 升은 登也ㅣ라 燧는 取火之木也ㅣ라 改火는 春取楡柳之火하고 夏取棗杏之火하고 季夏取桑柘之火하고 秋取柞楢之火하고 冬取槐檀之火하니 亦一年而周也ㅣ라 已는 止也ㅣ라 言期年이면 則天運一周하고 時物皆變하니 喪至此可止也ㅣ라 尹氏 曰短喪之說은 下愚도且恥言之어든 宰我ㅣ 親學聖人之門이로대 而以是爲問者는 有所疑於心而不敢强焉爾라
몰은 다함이고 승은 등장함이라. 수는 불을 취하는 나무라. 불을 고친다는 것은 봄에는 느릅나무나 버드나무에 불을 붙이고, 여름에는 대추나무나 살구나무에 불을 붙이고, 계하(未월인 유월로 해가 가장 길기에 長夏라고도 함)는 뽕나무로 불을 붙이고, 가을에는 떡갈나무나 참나무로 불을 붙이고, 겨울에는 회화나무나 박달나무로 불을 붙이니 또한 한해가 두루함이라. 이는 그침이라. 기년이면 천운이 일주하고 때와 물건도 다 변하니 상이 이에 이르러 가히 그쳐야 함을 말함이라. 윤씨 가로대 단상의 설은 아래 어리석은 이도 또한 말을 부끄러이 여기거든 재아는 친히 성인의 문하에서 배웠으되 이로써 물은 것은 마음에 의심하는 바가 있어 감히 억지로 하지 않음이라.
楡 : 느릅나무 유 棗 : 대추 조 柘 : 산뽕나무 자 柞 : 떡갈나무 작 楢 : 졸참나무 유
子ㅣ 曰食夫稻하며 衣夫錦이 於女에 安乎아 曰安하이다
공자 가라사대 무릇 쌀을 먹으며 무릇 비단옷을 입음이 너에게 편안한가. 가로대 편안하이다.
禮에 父母之喪에 旣殯엔 食粥麤衰하고 旣葬엔 疏食水飮하고 受以成布하며 期而小祥엔 始食菜果하고 練冠縓緣하며 要絰不除하니 無食稻衣錦之理라 夫子ㅣ 欲宰我反求諸心하야 自得其所以不忍者라 故로 問之以此시대 而宰我ㅣ 不察也ㅣ니라
예에 부모상에 이미 빈소를 하여서는 죽을 먹고 굵은 상복을 입고, 이미 장사를 지냄에는 거친 밥과 물을 마시고 가는 베옷을 받으며(입으며), 일 년이 되어 소상이 되어서는 비로소 나물과 과일을 먹고, 빨은 갓과 붉은 빛으로 가선을 두른 옷을 입으며, 요질은 벗지 아니하니 쌀밥을 먹고, 비단옷을 입는 이치가 없음이라. 부자가 재아에게 돌이켜 그 마음에서 구하여 스스로 그 써 차마하지 못한 것을 얻게 하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이로써 물으신대 재아가 살피지 아니했느니라.
衰 : 상복 최(재최, 참최) 殯 : 염할 빈 縓 : 분홍빛 비단 전 緣 : 가선 연, 가장자리 연 要 : 허리 요 絰 : 띠 질
* 首絰(수질) : 상주가 머리에 동아줄처럼 엮어 두르는 띠로 바깥상주는 머리가 중요하므로 수질을 주로 하고, 안상주는 허리가 중요하므로 요질을 주로 한다. 삼년상에 상복을 벗는데 남자는 수질부터 벗고 여자는 요질부터 벗는다.
女ㅣ 安則爲之하라 夫君子之居喪에 食之不甘하며
聞樂不樂하며 居處不安故로 不爲也하나니 今女ㅣ 安則爲之하라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라. 무릇 군자가 상에 거함에 먹어도 달지 아니하며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아니하며 거처가 편안하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하지 아니하나니, 이제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라.
此는 夫子之言也ㅣ라 旨는 亦甘也ㅣ라 初言女安則爲之는 絶之之辭요 又發其不忍之端하야 而警其不察하시고 而再言女安則爲之하라하사 以深責之시니라
이것은 부자의 말씀이라. 지는 또한 달음이라. 처음에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라’는 말씀은 끊는(단절하신) 말이고, 또한 그 차마하지 못하는 단서를 발표하셔서 그 살피지 못함을 깨닫게 하시고, 두 번째로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써 깊이 꾸짖음이시니라.
宰我ㅣ 出커늘 子ㅣ 曰予之不仁也ㅣ여 子生三年然後에 免於父母之懷하나니 夫三年之喪은 天下之通喪也ㅣ니 予也ㅣ 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아
제아가 나가거늘 공자 가라사대 재여의 불인함이여, 자식이 난지 3년 후에 부모의 품을 면하나니 무릇 삼년의 상은 천하의 통하는 상이니 여가 삼년의 사랑을 그 부모에게 두었는가?
宰我ㅣ 旣出에 夫子ㅣ 懼其眞以爲可安而遂行之라 故로 深探其本而斥之하시니 言由其不仁故로 愛親之薄이 如此也ㅣ라 懷는 抱也ㅣ라 又言君子所以不忍於親而喪必三年之故하야 使之聞之하야 或能反求而終得其本心也ㅣ라
○范氏 曰喪雖止於三年이나 然이나 賢者之情則無窮也ㅣ어늘 特以聖人이 爲之中制而不敢過라 故로 必俯而就之요 非以三年之喪으로 爲足以報其親也ㅣ라 所謂三年然後에 免於父母之懷는 特以責宰我之無恩하야 欲其有以跂而及之耳시니라
재아가 이미 나감에 부자가 그 참으로써 가히 편안히 여겨 드디어 행할까봐 두려워하시니라. 그러므로 깊이 그 근본을 탐색하여 배척하시니 그 불인함으로 말미암기 때문에 어버이사랑함이 박함이 이와 같음을 말씀하심이라. 회는 안음이라. 또 군자가 써한 바 어버이에게 차마 하지 못하여 상은 반드시 삼년이어야 하는 까닭을 말씀하셔서 하여금 듣게 하여 혹시라도 능히 돌이켜 구하여 마침내 그 본심을 얻게 하심이라.
○범씨 가로대 초상이 비록 삼년에 그치나 그러나 어진 자의 정은 끝이 없거늘 특히 써 성인이 제도에 맞게 하고 감히 지나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반드시 구부려서 나아간 것이오, 삼년의 상으로써 족히 그 어버이에게 보답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이른바 삼년 연후에 부모의 품을 면한다는 것은 특별히 재아의 은혜 없음을 꾸짖어서 거기에 따라서 써 미치게 하고자 하심이니라.
跂 : 따를 기, 바랄 기
<제22장>
子ㅣ 曰飽食終日하야 無所用心이면 難矣哉라
不有博奕者乎아 爲之猶賢乎已니라
공자 가라사대 종일을 배불리 먹고서 마음을 쓸 바가 없으면 딱한 지라. 장기나 바둑이 있지 아니한가. 그런 것을 하는 것이 오히려 어질도다.
奕:클 혁. 아름다울 혁.
博은 局戱也ㅣ라 奕은 圍棊也ㅣ라 已는 止也ㅣ라 李氏 曰聖人이 非敎人博奕也ㅣ오 所以甚言無所用心之不可爾시니라
박은 국희(판을 차리고 마주 향하여 하는 놀이로, 바둑이나 장기 같은 것)라. 혁은 바둑을 둠이라. 이는 그침이라. 이씨 가로대 성인이 사람에게 장기나 바둑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쓸 바가 없음이 옳지 않음을 심하게 말씀하심이라.
<제23장>
子路ㅣ 曰君子ㅣ 尙勇乎ㅣ잇가 子ㅣ 曰君子ㅣ 義以爲上이니
君子ㅣ 有勇而無義면 爲亂이오 小人이 有勇而無義면 爲盜ㅣ니라
자로 가로대 군자는 용맹을 높이니잇가?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의로써 위를 삼으니 군자가 용맹이 있으면서 의가 없으면 난이 되고, 소인이 용맹이 있으면서 의가 없으면 도적이 되니라.
尙은 上之也ㅣ라 君子爲難과 小人爲盜는 皆以位而言者也ㅣ라 尹氏 曰義以爲尙이면 則其爲勇也ㅣ 大矣라 子路ㅣ 好勇이라 故로 夫子ㅣ 以此로 救其失也ㅣ시니라 胡氏 曰疑此컨대 子路ㅣ 初見孔子時問答也ㅣ라
상은 위로 함이라. 군자위난과 소인위도는 다 위로써 말한 것이라. 윤씨 가로대 의로써 높음을 삼으면 그 용맹됨이 큼이라. 자로는 용맹함을 좋아함이라. 그러므로 부자가 이로써 그 실수를 구하심이라. 호씨 가로대 아마도 이것은 자로가 처음 공자를 뵈었을 때 문답한 것이라.
<제24장>
子貢ㅣ 曰君子ㅣ 亦有惡乎ㅣ잇가 子ㅣ 曰有惡하니
惡稱人之惡者하며 惡居下流而訕上者하며
惡勇而無禮者하며 惡果敢而窒者ㅣ니라
자공이 가로대 군자도 또한 미워함이 있나잇가? 공자 가라사대 미워함이 있으니 남의 나쁜 점을 일컫는 자를 미워하며, 하류에 거하면서 위를 헐뜯는 자를 미워하며, 용맹하면서도 예가 없는 자를 미워하며, 과감하면서도 막힌 자를 미워하니라.
訕 : 헐뜯을 산.
訕은 謗毁也ㅣ라 窒은 不通也ㅣ라 稱人惡則無仁厚之意요 下訕上則無忠敬之心이오 勇無禮則 爲亂이오 果而窒則妄作이라 故로 夫子ㅣ 惡之시니라
산은 헐뜯어 헐게(다치게) 함이라. 질은 통하지 못함이라.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일컫는다면 인후한 뜻이 없음이고, 아래가 위를 헐뜯는다면 충성되고 공경하는 마음이 없음이고, 용맹하면서 예가 없으면 곧 난이 되고, 과감하면서 막혔다면 곧 망령함을 짓느니라. 그러므로 부자께서 미워하심이라.
曰賜也ㅣ 亦有惡乎아 惡徼以爲知者하며 惡不孫以爲勇者하며 惡訐以爲直者하노이다
가라사대 사야도 미워함이 있는가? 엿보고서 써 안다고 하는 자를 미워하며, 공손하지 않으면서 써 용맹하다고 하는 자를 미워하며,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서 써 곧음을 삼는 자를 미워하노이다.
徼 : 엿볼 교. 訐 : 들추어낼 갈, 폭로할 갈
惡徼以下는 子貢之言也ㅣ라 徼는 伺察也ㅣ라 訐은 謂攻發人之陰私라
오교 이하는 자공의 말이라. 교는 엿보며 살핌이라. 갈은 남의 그늘진 사사로움을 들추어 공격함이라.
<제25장>
子ㅣ 曰唯女子與小人이 爲難養也ㅣ니
近之則不孫하고 遠之則怨이니라
공자 가라사대 오직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가 어려우니 가까이 하면 불손하고 멀리하면 원망하니라.
此小人은 亦謂僕隸下人也ㅣ라 君子之於臣妾에 莊以莅之하고 慈以畜之면 則無二者之患矣라
이 소인은 또한 종과 하인을 이름이라. 군자가 신하와 첩에 엄숙하게 하여서 써 대하고 사랑으로써 기르면 둘의 근심은 없느니라.
莅 : 다다를 리
<제26장>
子ㅣ 曰年四十而見惡焉이면 其終也已니라
공자 가라사대 나이 사십에 미움을 사면 그 끝일 따름이니라.
四十成德之時에 見惡於人이면 則止於此而已니 勉人及時하야 遷善改過也ㅣ라 蘇氏 曰亦有爲而言이면 不知其爲誰也ㅣ라
덕을 이루는 마흔의 때에 남에게 미움을 당하면 이에서 그칠 뿐이니 다른 사람에게 미칠 때에 힘써서 허물을 고치고 선에 옮겨야 하니라. 소씨 가로대 또한 하옴(일)을 두고서 말한다면 그 무엇이 되었는지를 아지 못하니라.(자한편 제22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