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 '가야 연표'에 삭제된 가야 왕들
국립중앙박물관은 28년만에 가야 특별전을 열고 있다.
가야연표를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 학계에서는 인정받는 연표이니까 이렇게 정리해놓았겠지만 그냥 대중의 입장에서,한국인의 입장에서 의아한점이 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금관가야 왕 계보>이다.
① 수로왕(재위 42~199)
② 거등왕(재위 199-253)
③ 마품왕(재위 253~291)
④ 거질미왕(재위 291~346)
⑤ 이시품왕(재위 346~4O7)
⑥ 좌지왕(재위 4O7~421)
⑦ 취희왕(재위 421~451)
⑧ 질지왕(재위 451~491)
⑨ 겸지왕(재위 491~521)
⑩ 구형왕(재위 521~532)
10명의 왕의 재위연도가 기록되어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연대표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왕의 계보를 보자
☞42년 수로왕 가야 건국
☞48년 허황옥,가락국 도착,수로왕과 혼인
☞199년 3월 가락국 수로왕 158세로 사망,세조 거등왕 즉위(유사)
☞253년 가락국 거등왕 사망,마품왕 즉위(유사)
☞291년 가락국 마품왕 사망,거질미왕 즉위(유사)
☞346년 가락국 거질미왕 사망,이시품왕 즉위(유사)
여기까지다. 346년 이시품왕 즉위까지다. 더이상은 왕이 거론되지 않는다. 분명 삼국유사에는 10대 구형왕까지 계보가 나와 있다.
기록을 안했으면 모르겠는데 차곡차곡 5대왕까지 재위연대를 기록하다가 이후에는 왕들의 기록이 없다. 그런데 이후부터는 다른 사건들이 나열되고 있다.
그렇게 많은 숫자의 왕도 아니기에 넣는다면 10명의 왕의 재위연대를 넣을만도 한데 왜 넣지않은것일까?
346년 이시품왕이 즉위된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가?
366년 가야탁순,백제와 왜의 교류중개(일본서기)
369년 가야7국(비사벌,남가라,탁국,안라,다라,탁순,가라), 백제왜연합의 공격을 받음(일본서기)
아....
야마토왜다.
일본서기 기록이 들어서고 있다.
일본 열도의 야마토왜가 서기 369년 가야를 점령해 임나일본부를 세우고 562년까지 지배했다는 설이 <임나일본부설>이다.
지금 주류사학계는 총론에서는 '일본부'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임나일본부설을 극복했다고 주장하면서 가야에 왜가 외교기관을 설치했다는 외교기관설,교역기관을 설치했다는 교역기관설 등의 성격 논쟁으로 변질시키고는 임나가 한반도 남부땅 가야에 있다는 '임나=가야'설을 주장하고 있다. 왜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가야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연대표의 내용은 외교기관설,교육기관설 정도가 아니다. 가락국 왕의 재위가 4세기에서 6세기 사이에는 사라져버릴 정도로 (왕이 인정안된다는 뜻으로 추정) 왜군이 들어온 상황을 연대표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학자인 서울대 노태돈 교수는 "4세기말 이래로 왜의 세력 또는 왜인들이가야지역에서 활동하였고 때로는 단기적인 군사활동을 한 경우도 있었다(한국고대사)"라고 서술하였다. 단기,장기를 떠나 외국에서의 군사활동은 식민지가 아닌 한 불가능하다. 이는 가야가 왜의 식민지라는 말에 다름아니다. 이런 인식이 지금 남한의 주요 역사학자들사이에는 공공연히 퍼져있다. 이 연대표가 그들의 역사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한번 들여다보자
369년 가야7국(비사벌,남가라,탁국,안라,다라,탁순,가라), 백제왜연합의 공격을 받음(일본서기)
백제를 집어넣었지만 사실상 369년 (야마토)왜가 한반도 남부의 '가야'를 점령했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을 전제로 하여 쓰여진 것이다. 백제는 당시 근초고왕이다. 근초고왕이 고구려와 경쟁하기 위해 가야 및 왜의 후원을 얻고자 했다는 사료적 근거는 전혀없다.
일본서기의 내용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기록된 왕들을 이때부터는 배제해버린 것이다. 만약 외교기관이나 교육기관이 들어선 것이라면 가야왕들을 기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야마토왜가 한반도 남부에 진주했는데 (가라는 임나인데) 가라국 왕이 정상적으로 재위를 물려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⑥ 좌지왕(재위 4O7~421) ⑦ 취희왕(재위 421~451) ⑧ 질지왕(재위 451~491) ⑨ 겸지왕(재위 491~521) ⑩ 구형왕(재위 521~532) 에 대한 분명한 재위 연도가 기록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서기』가 맞으니 『삼국유사』는 거짓이라는 얘기다.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산하에서나 가능할 일들을 지금 국립중앙박물관 가야 특별전시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임나일본부설(한반도남부경영설)이 맞다고 주장하는 전시를 버젓이 이나라 국립박물관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가 끝나고 지방 전시후에 일본의 몇군데에서 순회 전시를 한다고 한다. 일본이 보기에는 개꿀이다. 한국 스스로가 이런 주장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동안 논문으로 조용히 주장해왔으나 28년만에 (?) 국립박물관 전시로 아주 공공연하고 적나라하게 한국의 공식적인 역사관이며 입장이라며 일본에 자랑스럽게(?) 보여주려 하는 것이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무런 설명없이 전시한다고 모를 국민이 아니다. 이제라도 알았다면 분노해야한다. 바꾸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강조한게 이런 결과를 얻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 않나.
연대표의 꼼수와 비밀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풀어가기로 한다
첫댓글 토착왜구가 곳곳에 . 본때를 보여줘야합니다
식민사학자들 모조리 잡아서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 대한민국 모든 분야가 계속해서 병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