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동대구역-포항시외버스터미널간에 KTX리무진버스가 운행을 시작하였는데 여기서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대전-진주간에도 적용시켜보는 것입니다.
포항과 진주는 공통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동대구 포항을 잇는 대구-중앙-동해남부선이 경주를 들리는 것처럼 진주쪽도 동대구-창원-마산을 들리든 익산-순천을 들리는 대규모의 우회루트를 감행해야 하죠. 덕분에 이 구간은 오히려 버스가 우세한 상황이고, 서울-진주간 고속버스는 19900원의 저렴한 요금에 3시간 40~50분만에 끊어주고 있죠. 게다가 그 일대(진주, 통영, 거제) 지역주민들은 아예 대전-거제간 간선철도를 신설해달라 등등의 요구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대전간 KTX가 50~60분만에 끊어주고, 대전-진주간에 버스가 1시간 50~2시간만에 끊어주니 대전역 연계만 확실히 시켜준다면 서울-진주간 3시간까지도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행후 반응이 좋다면 통영, 거제(고현, 장승포), 사천(삼천포)까지도 확대시행하는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운임이군요. 지금 대전-진주간 버스요금이 9600원이니 서울-진주간 30000원이 넘어가게 되는 것인데 서울-진주간 고속버스 요금이 워낙 강력하다보니;; 서울에서 진주방향의 승객들에 요금할인제도를 시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운임 총합이 26000~27000원 정도 된다면 승객들을 어느정도 끌어모을수 있을것이라 생각되는데...
첫댓글 대구-포항에 비해 대전-진주는 너무 멀죠. 시간이나 운임측면에서 이득볼게 없습니다.
일단 `닥치고 직통`을 선호하는 한국인 특성상 그냥 버스 타고 다닐 듯 합니다.
ㅋㅋㅋ 맞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환승에 익숙치가 않아요
주말에만 운행한다면 수도권의 정체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죠.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는 구간으로 원주-강릉, 춘천-속초 등에도 적용하면 괜찮을듯한데...
춘천-속초는 시간상으로 차가밀려도 서울-속초가 낫습니다. 이미 춘천-속초만 무정차로 잡아도 2시간 30분 걸리는 판국이니 말이죠. 차라리 양평-속초면 모를까 말입니다.
원주-강릉간이라면 상당히 괜찮을 듯 싶습니다. 서울-원주간 무궁화호가 6500원이고, 원주-강릉간 일반고속이 6800원, 우등은 9900원이니 서울-강릉간 고속버스 운임면에서도(12600/18400원) 어느정도 비슷하죠. 중앙선 복선전철화를 완공시키고 나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선화 완공되면 1시간 10~20분대도 가능할듯?
대전은 너무멀구요.. 대구-진주가 낫지 않을까요?
대구-진주도 멀기는 마찬가지라서요. 그리고 무궁화 환승하는거랑 차이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