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Buns
(cinnamon buns)
지난 일요일 아침.....
마치 빵공장을 연상시키기라도 하듯 새벽 5시부터
시동들어간 오븐이 10시가 조금 안 되어서야 안정을 찾던 날~
이 좋은엄니 머리부터 무릎까정 하얀밀가루분칠로 단장하고
머리에 꽃만 꽂았다면 딱, 뭐~~~같았을 모습으로
이리저리 분주히 빵아가들을 번갈아가며 안아주었던 날~
딸아이의 sunday school간식으로
두 종류의 빵을 준비했었어요
그 중에 이 시나몬번은 가족들의 간만의 달콤한 간식을 위해
한 판 더~~!하는 앞뒤 재지도 않았던 내 생각으로 인하야
두 손발이 무진장 고생을 했더랬지용 ㅋㅋㅋㅋ
그래도 맛나게 먹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힘든 줄도 모르고,
옆에서 좋아라 하던 딸아이의 얼굴에
이 엄니 더욱 두 주먹 불끈 쥐고
돌리고돌리고~~~~*^^*

이번 간식은 뭘할까나....하는 행복한 고민이 하나 더 늘은 것 같아요
일주일에 단 한 번 해주는 간식이지만
이왕이면 신나라~하는 글코 좋아라~~하는 아이들을 보게되면
이 엄니 또한 맘이 뿌듯하지 않을까 싶어
3~4일 전부터는 뒤지고뒤지고 또 눈 빠지게 뒤진다는.....^^
일반적으로 시나몬번이라고 잘 알려진 이 빵은
지금 한국에도 많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첼시번이라고도 불리운답니다
1700년대 중반부터 1839년까지 런던의 세련된 핌리코라는 지역의
'첼시번하우스'라는 곳에서 달콤하며 끈적한 과일빵을 만들었었는데요
얼마나 맛있고 좋았는지 킹조지3세조차도 사기위해 줄을 섰다는 야그~
꿀과 달콤함과 매우가벼움으로 풍미가 설명되어지는 빵이라는 전설이아닌,
실화입니당~~~
여하튼 이 곳 사람들은 무쟈무쟈무쟈게 좋아라하는 시나몬번~~~
버젼도 또한 무쟈게 다양하다는~~ㅎㅎ
허나.......
전 여기서 약간 바꾸어서 과일 필링을 빼고
시나몬설탕으로 채운 후
오리지널 첼시번의 허니글래이즈를 살짝 입힌 후
슈가파우더 글레이즈로 마무리해줬지요~
다 같이 간단하고 잼나게 만들어볼까용???
요이~~~땅~!!!!!!!!
재료
다목적밀가루 (all-purpose flour) 3cups
*참고로 저는 정제되지 않은 밀가루를 사용합니다
소금 - 1tsp
황설탕 - 3Tbs
미지근한 우유 - 3/4cup
인스턴트이스트 - 2&1/4tsp
무염버터 - 4 Tbsp
계란 - 1개
필링
설탕 - 1/3 cup
시나몬가루 - 2 Tbs
실온버터 - 1/4 cup
글레이즈
꿀 - 3Tbs
우유 - 5Tbs
버터 - 2Tbs
위의 세가지는 옵션입니당~~
슈가파우더 - 2/3 cup
우유 - 2Tbs
시나몬가루 - 1/8tsp

반죽을 해주실 때 계란은 미리 잘 풀어서 우유와 함께 섞은 후
가루류에 넣어주시고 나무주걱으로 저어주세요
좀 찰진(?)반죽이기에 끈적거림을 조금이라도
되직하게 만들어주신 후
작업대에 놓고 약 6분정도 부드러우며 늘어나는 반죽으로 만들어주세요
1차발효 들어갑니다
약 1~1시간 30분정도 해주시구요
두배크기까지 만들어주셔야 해요~

부풀어오른 반죽을 펀치로 쳐서 개스를 빼주시고
둥글게 뭉친 후 밀대로 밀어주세요
좀 많이 진 반죽이랍니다. 구멍이 송송송 나 있는거 보이시죵???
괜히 따라하시는 도중에 '툴툴 '거리시는거 보입니당~~ㅎㅎ
부드럽게 손놀림을 가져주신다면
(원하시면 조금씩 손에다가 덧가루 발라가면서 해주세요)
된답니당~~

약 25cm*45cm사이즈로 밀어주신후
필링에 나와있는 버터를 발라주시고
시나몬가루와 설탕을 혼합한 후 골고루 흩뿌려주세요
(벤치타임 필요없어용~~)

길다란 면부터 시작으로 돌돌돌돌 말아주신 후, 끝마루리를 꼭~~~!!집어주세요

반죽이 질어서 핸들링이 힘들경우
칼로 자르지 마시고 치실이나 끈들을 이용하여 묶듯이 당겨주세요

조금만 힘을 주시면 요렇고롱 '똑~~~~~!'하고 잘 분리가 된답니다
약 3.5cm두께로 하시면 되요.
만약 이런 반죽에 칼댔다가는 모두 떡져서 전멸되어 처치곤란됩니당~~
이 방법은 이 곳에서 주로 고트치즈라는 종류의 치즈를 자를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한 마디로 뭉컹물컹거리는 놈들~)

버터를 둘러 준 직사각형의 팬에 나란히나란히~~얹혀주시구요
2차발효 시작하십시요~
비닐이나 랩으로 씌운 후 이왕이면 집안의 따뜻한 곳에
놔주세요. 두배 사이즈로 부풀어 오를때까지 입니당
약 1시간 정도 되겠슴다~

빠방~~~~하게 살 올랐죠???
녀석들 벌써부터 침 넘어가게 하는데용??
예열된 350도F (175도C)에서 약 30분 정도 베이크하세요
*각가정마다 오븐의 온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쉽죠??

오븐에서 나온 번을 약 10분정도 식힌 후에
원하신다면
꿀 글레이즈 살짝쿵 발라주시고 (전 발랐슴당)
그레이즈 재료 섞어서 원하시는 대로 뿌려주시면 되겠슴다~
액체의 농도는 저 정도 흘러내리면 되겠삼~~
만약 너무 묽을 경우 슈가 파우더를 더 넣어주시거나
아님 시간이 조금 흐르면 약간씩 굳어지니 그 때 사용하셔도 되요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공~~)

쨔잔~~~~~~~~~
보기만해도 달콤달콤한 1소대가 모여 있는 것 같지 않은감유????
조론것들 외면하실 분 아무도 안 계십니당*^^*

저저저~~~흘러내리다가 굳은 글레이즈 좀 보십시오
괜시리 가만히 고드름처럼 붙어있던 놈
'아이쿠~흐르겠네~~라는 말도 안되는 추임새를 넣어가며
손가락으로다가 묻혀서 쪽~~!하고 빨아도 먹고...ㅋㅋㅋㅋ

빵집에서 파는 일정한 크기의 사이즈가 아니라
홈베이킹한 울룩불룩한 모양새가 더욱 좋습니다

역시 진 반죽의 빵들은 연하고 부드럽군요
우리님들~~~겁네지 마셔요
절대로 절~~대로 단맛의 빵이 아니랍니다
단 척(?)하는 빵일 뿐이지~~^^
*사실 이번 레시피에서는 적어도 3~4가지의 레시피의 설탕량 중
가장 적은 것 중에서 20%정도를 더 빼보았습니다.
고소하고 촉촉한 빵맛을 내기위해
이 엄니 주특기 발휘한 것이니
반항하고 싶으신 분들은 맘대로 하셔도
엄니 안 삐칩니다용~~

사진도 찍을겸, 아침을 건너띈 신랑의 브런치로 세팅해주려다가
잠시 저의 간식거리도 마련해 봅니다
무지무지하게 좋아라 하는 블루베리와 플레인 요거트를 층층으로 깔고
가놀라로 마무리해주는 센스~~~히~~
달콤함과 새콤함과 크런치의 조화란............
에고고
드셔보아야 하는디......
당장 만들어드삼 여러분~~~~

가지고 갈 빵들 준비 끝났더랍니당
아무리 바빠도 기냥 들고 가기는 좀 섭섭한
이 엄니의 맘~
시간이 없는 관계로 간단하게 두 가지 빵의 이름을 적어서 리본으로다가
묶어주었지용~
오른쪽의 더블링은 기억하시죠???
이~~땀시만했던 근육맨 땅콩잼빵~!
허나
오늘은 달콤한 헤이즐넛 쵸콜릿필링을 넣어주었지요
아이들을 위해서요~~

하나하나 뜯어서 랩으로 싸니, 흠....
빵집 진열장에서 ' 어여 나 사가셔요~'하던
시나몬아그들이 생각이 납니다
훨씬 덜 달고 밀가루또한 정제되지 않은 것이니
안심입니다~

더블링의 이름도 만들어서 엮어주고
제가 젤로 좋아하는
'서로 사랑하라'는 글귀도 넣어주고
스마일과 반짝이는 별 스티커도 붙여주고~~~
잠시 아이들마냥 신났었어요~
'혹 모자르지 않으려나~~'하는 생각에 또 한 판 만들어 놓았던
빵 몇개를 따로가져가기도 했답니다
아이들보다는 먼저 본 선생님들이 더욱 좋아라 하는 것 같았다는...^^
담주엔 뭘 만들어갈까요???
이 엄니에겐 정말 신나는 고민입니다.
곧바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또다른 빵들~
담날 아들 점심식사 간식으로 작은 것 하나
싸주었더니
집에오자마자 싱글벙글
자랑합디다
옆에 친구놈들이 부러워했다고~
'써누야 엄니가 최고지???'
아들앞에서 방긋웃으며 꼭 껴안아줬어요
(이제 곧4학년이 되는 아들이지만 안기도 잘하고
뽀뽀도 잘하는 녀석이에요~~
물론...신랑은 징그러워하지만서도~~ㅎㅎㅎㅎ)
어제 식빵포스트를 올린 후 계속 바쁘네요...
이것저것 할 것도 많고
약속도 갑자기 하나 둘 생기고.....
김치떨어져서 7포기사다가
소금에 절여놓고...
아마도 밤11시는 되어서야 만들어야 될 듯~~ 크~
곧 한국갈텐데 왜 그리 많이 샀냐고
신랑한테 잔소리도 들었것만
'흥~~~~~!*^^*'
2주밖에는 휴가를 못받기에 먼저 캐나다로 돌아와야 하는 신랑을
위한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하는 얄미운 남편~~
그래도 그런신랑앞에서
애교한방 날려주고~~~~*^^*;;;;
그러고보니 한국 갈날이 10일정도밖에 남지 않았구먼요...
짐쌀생각하니
'우잉............귀찮기도 하고....'
어찌되었건 제가 잘 여러이웃님들께 한가지 건의하고 싶은일이 생겼어요.
블로그 오픈기념으로다가 (넘 거창시럽다..-.-)
아님 좋아라해주시는 보답으로다가
뭔가를 작게나마 해드리고 싶은데
무슨 방법 없을까남요????
오늘은 짧게 써야지...하고
앉았는데
이론................
주저리주저리 잘도 떠들며 마무리하는 엄니였슴당~~*^^*
@@@ 애쓴 보람이 있었더랬어요
어제 식빵포스팅 끝내고 나서리 기운 쫙~~빠지고
빨래 늦게 꺼낸고로 다 구겨지고..ㅋㅋㅋㅋ
그런데 best로다가~~~
감솨감솨감솨~~~
기운다시 솟구칩니다~~!!!!
초보엄니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더욱 맛난 베이킹을 사랑가득안고 찾아가겠으니
많이들 가져가세요~~~~~~~~~~~
*컵계량에 대한 g환산은 제 블로그 베이킹팁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