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 부산까지 달리고 또 달려 Hqppy하게 다녀왔습니다.
목적지 : 통일전망대 ㅡ 부산
참가인원 : 11명(해피팀 : 고애순, 여영조, 배정선, 김경순, 이태선, 강연화, 윤명숙, 강봉화, 배은
순, 김미순), 박경훈 감독님
총투어거리 : 529km
4/2 통일전망대 - 주문진 (94km)
4/3 주문진 - 삼척시 원덕 호산리 (125km)
4/4 호산리 - 영덕 - 화진 해수욕장 (136km)
4/5 화진 해수욕장 - 포항 - 통도사 (121km)
4/6 통도사 - 울산 반구대 - 부산 MTB shop (53km)
투어 첫날,
아침 5시 거제리 한양프라자 앞에서 정각 출발이다.
다들 걱정이 되었는지 일찍도 오셨다. 4시 56분에 출발했다.
오늘 강원도에 눈, 비가 온다고 했는데 조금 걱정이다. 새벽에 나온다고 다들 옷도 많이 챙겨 오셨
다. 배낭이 하나같이 빵빵하다. 하루 전날, 팀장님 당부 말씀이 제발 짐은 최대한 가볍게 오라고 하
셨는데... 내가 보기엔 팀장님 가방이 제일 무거워 보인다.
간단하게 준비한 떡이랑 과일, 파워파우더 영양제 등등... 봉지마다 하나씩 팀장님이 나눠주셨다.
처음엔 관광 가는 기분이다. 설레는 마음이다. 과일, 떡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점점 북으로 갈수록 날씨도 추워지고, 하늘엔 먹구름... 간혹하다가 비까지 온다. 마음이 점점 무
거워진다. 해피팀에 제일 어른이신 여영조 선배님도 걱정이 되시는지,, "우리가 올라온 길로 돌아
가야하는거가?" 하신다.
팀장님 뒷모습이 무겁게 보인다. 창밖에서 눈을 돌리지 못하신다. 어디서 잠을 자고,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할지 중간중간 체크하신 것 같다.
가는 길에 옥계휴게소에서 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정각 12시에 드디어 통일전망대에 도착했
다. 일곱시간 정도 차를 타고 왔다. 다행히 비가 그쳤다. 산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었다.
날씨가 좋지 않다. 가방에 있는 옷을 하나하나씩 겹겹이 입었다. 앞으로 부는 강풍에 사진 찍기도
힘이 들어 간단하게 몇 장만 찍고 빨리 출발하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춥다. 바람을 앞으로 안고 달리자니 가방이 너무 무겁고 시작부터 어깨가 아프다. 다
들 적은 나이도 아닌데 7시간 동안 차를 타고 온지라 몸도, 가방도, 마음도 모두 무거웠다. 하지만
달릴 수 밖에 없다.
주문진 도착 오후 7시, 90km 이상 달렸다.
숙소는 주문진 리조트로 정했다. 저녁은 리조트 옆에 있는 기차안 식당에서 먹고 일찍 자기로했
다. 그런데 연세 많은 선배님이 걱정이 된다. 이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되서 분위기 파악이 잘 안된
다. 추위에 고생하신 탓인지 장에 문제가 있어 화장실도 자주 가고... 아무튼 걱정이 많이 된다.
투어 둘째날,
새벽 5시 기상, 정각 6시 출발이다.
이른 새벽이라 몹시 춥고 습한 공기가 다리를 더 무겁게 한다. 두시간 정도 지나 8시경 강릉시내
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문제인 무거운 옷보따리 짐을 샾으로 보내기로 했다. 아침도 먹고 가방도
한결 가벼워지고 날씨도 많이 풀린 것 같다.
삼척에서 울진으로 가는 길에 오르막이 많다고 하여 밥도 많이 먹었건만... 쉴새없이 밟고 또 돌리
고 밟아도 끝이 없을 것만 같다. 저멀리 먼저 오르막으로 올라가신 선배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내 나이가 엄살 부릴 나이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선배님의 기를 받으며 달렸다.
중간에 삼척 금메달 휴게소다!! 음료수, 아이스크림으로 지친 몸을 달래고, 숨 돌리 시간도 없이
또 달려야 한다. 오후 2시경 삼척시 정하동에서 시원한 동태탕을 먹고 또다시 출발이다. 이제는 업
힐이 익숙했는지 잘도 간다. 어느덧 주행거리가 120km를 넘었다.
원덕읍 호산리에 도착해서 숙소를 정했다. 도착시간이 오후 6시가 채 되지 않았다. 다들 대단하
다. 시간이 갈수록 선배님들의 오랜 연륜을 느낄 수 있었다. 노장은 살아있다는 단어가 생각이 난
다. 저녁은 마음씨 좋은 아저씨의 안내로 청국장과 탁주로 피로를 풀고, 오후 7시경 일찍이 숙소로
왔다.
투어 셋째날,
새롭게 마음을 먹고 힘차게 정각 6시에 출발.
오늘은 긴 오르막이 없을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긴오르막의 시작이다. 이제
동안 업힐한 것보다 더 긴 오르막이다.(8km 정도, 25분 가량소요) 하지만 강원도를 벗어나는 마지
막 오르막이다. 강원도 안녕~~^^
경상북도의 시작이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이 한없이 상쾌했다.
경북 울주 죽변에 도착하니 8시 30분. 아침식사는 시원한 대구탕으로 몸을 달랬다. 오늘은 적어도
130km 이상가야 한다는 팀장님의 말씀에 앞만 보고 달린다. 날이 갈수록 지친 기색도 없다. 갈수
록 특공대 같다! 첫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삶의 지혜가 많은 분들 같다.
오후 2시 30분 경에 영덕읍 시장에 도착했다. 늦은 점심을 곰탕으로 몸보신하고... 다시금 오르막
내리막이 하염없이 이어지는 길이다. 영덕으로 내려갈수록 도로마다 작은 생선들이 줄을 지어 누
워있었다. 누군가가 차로 운반 중에 흘린 것 같은데 도착하면 반도 안될것 같다. 바퀴에 생선 비린
내가 많이 묻어있겠다.
차츰 포항에 가까워진다. 오후 6시경 주행거리가 130km를 훨씬 넘었다. 포항시내까지 너무 멀어
화진 해수욕장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저녁에 회를 먹기로 했는데 숙소가 문제
다. 겨우 식당 사장님의 소개로 숙소를 정하고 편안하게 자연산 참가자미회를 먹었다. 꿀맛이다!
가벼운 소주도 한잔하며 피로를 풀고 8시경에 숙소로 들어왔다.
투어 넷째날,
오늘은 한시간 정도 늦게 출발하기로 했다. 7시 출발...
아침식사는 어제 저녁식사를 한 식당에서 우럭매운탕으로 먹고, 마지막으로 옷보따리를 택배로
보냈다. 자전거 정비도 하고 여유있게 8시 30분에 출발했다. 포항시내를 지나면서 부산이 가까워
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볍다. 날씨도 좋다. 따뜻하다~~!
오늘은 늦은 점심으로 언양 한우고기를 사준다고 한다. 그래서 오전 11시 30분 경에 경주마트에
서 과일이랑 빵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고, 경주에서 언양으로 내려오는 도중 봉계한우마을에
도착했다. 왕언니 말씀처럼 연하고 정말 맛있다!! 고기먹은 힘으로 다들 오늘 늦게라도 부산까지
갈 수 있다고들 한다. 대단한 선배님들이시다.
오늘 목적지는 통도사다. 시간이 여유있어 울산에 가는 길에 반구대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아직
에너지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저녁식사은 간단하게 간식으로 해결하고 찜질방에서 마지막 밤
을 보내기로 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하지만 찜질방에서 팩도 하고,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도 얘기
하면서 회포를 풀었다.
투어 다섯째날,
드디서 마지막날, 아~~ 부산이다!!
어제 저녁에 준비한 두유랑 우유, 빵, 과일을 간단히 먹고 조금 늦게 출발했다. 수요일 여성회분들
이 오후 3시경에 환영식을 해주신다고 한다. 아직 3시까진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양산 동면
고개 올라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도 찍고, 쑥도 캐면서 여유를 부렸다.
돌아오는 길에 해피팀 식구들이 마중을 나와있었다. 반가운 얼굴들을 보자 팀장님, 왕언니, 태순
언니 모두 부둥켜 안고 우신다. 고생이 많아서 였을까?
노포동 입구에서 점심을 같이 하고 샾으로 출발.. 야호!!! 드디어 샾에 도착하자 태극기를 흔들며
여성자전거 회원님들, 회장님, MTB 사장님, 그외 많은 분들이 모두 축하해 주신다.
아~~ 해냈다^^!! 행복합니다.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과준비 한다고 수고한 숙희씨도 감
사합니다. 무엇보다도 4박 5일 동안 함께한 식구들 수고하셨습니다. 여영조 선배님, 무려 78세의
연세에도 저희들 모두에게 열정적인 모습,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랑합니다. 선배님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 가슴 깊게 새기며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
다.
- 해피팀 김미순-
첫댓글 선배님 수고 많이하셨읍니다

드려요
사진 후기 잘보고갑니다
모두 수고 많이 하셨고 미순씨 찍사와 또 후기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눈물 나겠어요...
나도 나는 걸...
특공대 전사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몸 조리 잘 하시고 다음주 만나요..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미순씨!! 후기 잘 봤습니다... 맴이 찡... 해지네요...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1.04.08 22:03
정말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속으로 걱정도 했는데 대단합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이럴수록 팀웍이 빛을 발합니다
선배님의 뒤를 따를 우리 후배들에게도 그 기를 팍팍주세요. 대단하십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선배님들의 용기에 힘입어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에 우리 후배들도 도전할께요

수고 하셧습니다
` 
선배님들 ! 수고하셨습니다. 마음이 짠~~하네요.정말 울컥합니다. 선배님들 그늘에서 열심히 배워 우리도 도전해 보고 싶은마음 ????
수고 많으셨어요^^! 골인지점에서 선배님들의 모습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는데..후기를 보면서 그날의 모습이 보이네요
존경스럽습니다,해피팀 화이팅^^**
모두 축하드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 후기글 읽으면서 가슴이 멍해지네요. 작년에 우리팀이 달렸던 기억도 다시금 새록새록 묻어나구요. 세월이 흐를수록 감회가 새롭답니다. 가슴한켠에 소중한 추억보따리 하나씩 마련하셨네요. 오래 간직하시면서 힘들고 지칠때 꺼내보시면 충분한 회복제가 되실겁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