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문 사이트 엠엘비파크에서 퍼 왔습니다.^^
http://mlbpark.donga.com/board/ssboard.php?bbs=news_mlb_001&no=7841&s_work=view
『이 글은 mambo337님이 직접 번역하신 글로, 구대성의 11일 활약에 대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기사 및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유저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리며 mambo337님께 깊은 감사 말씀 드립니다. 』
-mlb.com 메인 페이지를 장식한 구대성의 득점 장면
구대성의 날: 뉴욕 메츠가 벤슨을 지원하다. 7회말 한국의 구원투수가 이 날 경기의 놀라운 플레이를 펼치다.
뉴욕- 랜디 존슨은 미남이고, 단신이며 나약해보인다. 뉴욕 양키스는 역사라곤 없는 팀이다. 'Mientkiewicz'를 누구라도 한번에 틀리지 않고 쓸 수 있다. 애런 헤일만이 1안타 완투를 기록하는 것은 당연하다. 톰 글래빈의 평균자책이 매니 아이바보다 높다. 구대성이 뉴욕 메츠에서 가장 장타율이 높은 선수이다.
이런 가상현실보다 더 믿을 수 없는 일이 메츠와 양키스간의 경기에서는 일어나곤 한다.
뉴욕 메츠가 토요일 셰이 스테이디엄의 홈경기에서 랜디 존슨과 양키스를 물리쳤다. 이 결과 자체에는 특이할 만한 사항이 없다. 하지만 이 날 메츠의 7-1 승리를 이끈 단 한 명이 이 경기를 메츠의 이전 43회의 인터리그 경기와 그 후일담을 모두 무색케 하는 장본인이다. 그 한 명의 선수의 플레이는 앞으로 뉴욕 인터리그의 역사에 한 장을 장식하게 될 것이고, 아마도 바로 그 선수인 구대성을 뉴욕의 '컬트 영웅'으로 격상시킬 것이다.
토요일 경기 전까지만 해도, 이 한국출신의 좌완 구원투수는 메츠의 25명의 선수들 중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존재였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그가, 다름 아닌 랜디 존슨을 상대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2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셰이 스테이디엄 관중의 함성이 채 잦아들기도 전에, 구대성은 다음 타자의 번트에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들어왔다.
"이런 플레이는 매일 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라고 마이크 피아자가 이 플레이가 벌어진 90분후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동안에도 믿을 수 없었던 플레이에 어안이벙벙한 모습이었다.
"저에게 있어서 그렇게 말도 안되는 플레이라는 것은," 이라고 유틸리티 선수인 크리스 우드워드가 말했다. "제가 퍼펙트 게임에서 투수와 포수를 동시에 맡는 것과 마찬가지네요."
구대성은 자신의 원맨쇼로 최근 메츠가 19경기에서 12승을 올리는 호조를 보였음에도, 홀로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최소한 이 날 하루만큼은 메츠와 양키스간의 뉴욕시, 지하철간, 리그간 라이벌전의 뜨거운 분위기는 그의 놀라운 플레이에 뒷전으로 밀렸다.
크리스 벤슨은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단 3안타만 허용하였다. 호세 레이에스는 3루타 1개에 4타점, 3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햇다. 미구엘 카이로는 다시 한번 존슨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존슨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었다. 또 데이비드 라이트는 2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렸다. 이 날 경기에서 메츠는 이렇게 존슨이라는 대투수가 전혀 압도적으로 보이지 않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구대성이야말로 1997년 데이브 믈리키의 완봉승 이후로 가장 흥미진진했던 양키스와 메츠의 인터리그 경기였던 이날 경기의 백미를 장식했다. "구대성이 최고입니다."라고 라이트가 말했다. "구선생님이 오늘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셨어요."
그렇다. 이제 구대성은 구선생님이다. 그는 이제 자신이 선호하는 '구선생'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선수이며, 셰아 스테이디엄의 "쿠우우우우우~"라는 그의 애칭을 받아들일 만 한다. "(쿠우우우~)를 구선생께서 마음으로 받아들였을 것 까지 않아요." 라고 마이크 캐머런이 말했다.
메츠 타자들은 이 날 경기에서 존슨을 상대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2안타를 뽑아내었지만, 구대성의 2루타가 단연 돋보였다. 이는 단지 이 2루타가 그의 메이저리그 1번째 안타였으며 상대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대투수인 랜디 존슨이라서 뿐만은 아니다. 구대성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2번째 타석에서 1번째 타석에서는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2루타가 단연 주목을 끈 것이었다. 그는 1번째 타석에서 전혀 타격을 하지 않겠다는 모습으로 일관햇었다.
구대성은 월요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토드 카피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었다. 당시 그는 좌타석에 들어섰으나 홈플레이트에서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4개의 공을 그저 쳐다보고 있다가 삼진을 당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구선생님께 그런 모습을 다시는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어요.'라고 벤슨이 토요일에 말했다.
토요일 경기에서, 7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구대성은 이번에는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을 형성할 수 있을만큼 홈플레이트에 가까이 다가섰다. 그는 2개의 공에 스윙을 하고 있지 않다가 존슨의 힘이 90%는 실린 패스트볼에 힘껏 스윙을 했다. 타구는 중견수 버니 윌리암스의 머리위를 훌쩍 넘기며 2루타가 되었다. 구대성은 자신이 가장 최근에 안타를 쳤던 시기는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구대성은 '왼쪽'에 있어서는 우리팀의 비밀무기에요."라고 짐 듀텟 단장보가 말했다.
55800명의 "쿠우우우우~"가 아주 크게, 길게 셰아 스테이디엄을 뒤덮었다. 모두들 만면에 희색이 가득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함성은 얼마후, 구대성이 홈에 쇄도하며 메츠에 3-0 리드를 안기는 순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커졌다. 레이에스가 홈플레이트 바로 앞으로 번트를 떨어뜨리고, 포수 호르헤 포사다가 타구를 처리하고 1루로 송구하는 사이, 홈플레이트가 비어 있는 틈에 구대성은 양키스의 수비 공백을 간파하였다. 그는 잠시 3루에 멈추는 듯한 동작을 보이다가, 아주 과감하게 180 피트를 내달리기 시작했다. 포사다가 공을 잡고 다시 홈으로 돌아가며 로빈슨 카노의 송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대성이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팔을 뻗었으며, 홈플레이트의 언저리에 손을 대었다.
포사다가 그를 태그해서 아웃인 듯 보였지만, 척 메리웨더 구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훌륭한 판단력이었어요. 구대성의 얼굴이 상기되었더군요."라고 윌리 란돌프 감독이 말했다.
구대성은 고교 시절 이후로는 슬라이딩을 해본적이 없고, 중학교 시절 이후로는 득점을 해본 적이 없는 듯 하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메츠의 팀동료들은 구대성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더그 미엔키비츠는 구대성이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수건을 주어 열기를 식혀주었다. 다른 선수들은 구대성의 유니폼의 흙먼지를 털어주었다. "말을 많이들 하더군요."라고 구대성이 통역을 통해 말했다. "뭐라고 하는지는 알 수 없었어요. 뭐 '잘했어~'라고 했겠죠."
카이로는 존슨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존슨과의 개인 통산 성적을 타율 3할9푼1리, 23타수 9안타로 끌어올렸다. 존슨은 바로 다음 타자인 클리프 플로이드에게 몸쪽으로 높은 시속 153km의 공을 던지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플로이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근육통으로 빠지면서 경기 중반에 투입됬었다. 플로이드도 이 위협적인 공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며 존슨과 충돌할 뻔 했다. "내가 홈런을 친게 아니잖아요."라고 플로이드가 말했다.
8회말 메츠는 버디 그룸을 상대로 3점을 더 냈고, 양키스는 메츠의 3번째 투수 브레이든 루퍼를 상대로 점수를 내며 완봉패는 면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득점과 같은 수치는 관심을 끌지 못했다. "아주 즐거웠어요."라고 마이크 캐머런이 말했다. "즐겁고 훌륭한 야구 경기였어요." 모두들 구대성과 함께 웃었다. 모두들 구대성을 보고 웃엇다. 또 구대성도 자신을 보고 웃었다.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은 진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경기는 즐거웠다.
"많은 동양 투수들이 안타를 칠 수 있어요."라고 캐머런이 말했다. "카즈히사 이시히도, 박찬호도 칠 수 있고.. 노모 히데오도 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구대성의 2루타와 주루플레이가 놀라운 것이 아니란 말인가?
"흠, 전 지금도 구선생님의 능력에 관해 확신이 없네요."라고 캐머런이 응답했다. "구선생님이 한 번 더 능력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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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 정말 웃겨죽어요 ㅠㅜ 기사가 이렇게 웃겨도 되는겁니까 ㅋㅋ 이거 동영상 보고싶은분은 뒷페이지 보세요. 제가 올려놨어요
감사^^보구싶었는데,,(자느라;;;;)재방도 안해주고,,,최희섭이 나온다고 다저스하고 에너하임꺼만하루에 세번이나 울궈먹고ㅠㅠㅠ
야구에 야자도 모르는데 이거보고 진짜 쓰러졌어요...거기다 보너스로 지난 경기에서의 그 멀뚱멀뚱한거랑....
진짜 엑스포치 짜잉나죠..ㅡㅡ 오늘 페드로 나온것도 안해주고 진짜..어이없으샴~ ㅋㅋ벤치들어갔을때 페드로 인사하던거 넘 웃겨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