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위대한 것은 우주에 속해있으면서도 우주를 품는 존재이기때문이다. 어릴때 우리는 누구나 사람은 소우주이며
존엄하고 위대한 존재란 말을 어른들이나 책으로 부터 듣고 배워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왜 소우주이고 위대한
지에 대해서는 별 생각없이 살아왔다.
성경에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한다. 논어의 안연편에는 온 세상사람이 모두 형제와 같다는 사해동포라
는 말이 나온다. 왜 그러한지 이해하지 못한채 선하게 도덕적으로 살려면 실천해야할 말씀들이라고 생각만 하며 살아왔
다.그게 마음 속 깊은곳으로부터 울림이 되지는 못했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어른들이 하신 말씀들이 어느 순간 슬슬 이해되기 시작한다. 신기한 생각이 든다.아마도 산전수전
많은 경험을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실천은 못하지만 네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이나 세상사람
들이 모두 형제라는 말이 실제처럼 느꺄지려 한다.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나비가 꿈에 나로 변한 것일까"물아일체를 말한 장자의 호접몽 마져도 어느 순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나비나 돌이고 나비나 돌이 자신이라는 물아일체의 상태에서 보면 자신이나
남이나 나비나 돌이나 모두 다 같은 것이다.사랑은 못해도 타인이나 다른 삼라만상을 미워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사람은 당연히 우주의 삼라만상에 속한 극히 작은 먼지만도 못한 존재이다.그러나 사람은 생각하고 의식하는 신적인
존재이다. 눈을 통해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마저도 생각이 미치는 것은 모두 품을 수 있는 무한대의 마음을
갖고 있다.
우주에 속해있지만 또한 마음속에 우주를 품을 수있는 게 사람이다. 우주 속에 자신이 있고 자신 안에 우주가 있다. 자신
이 품은 우주에서 자신을 찾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마음 바깥에있는 현실의 우주에 나와있음을 문득 알게된다.자신을
포함한 광대무변한 우주속을 휘젓다보면 어느새 우주는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와있다.
자신과 우주와의 관계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다. 나간것 같은데 어느새 안에 있고 안에 있는 것 같은데 어느새 바깥에 있
다. 뫼비우스 띠는 끊어지지않고 연결되어있는 띠다.몇 가지 흥미로운 성질이 있다.안과 밖의 구분이 없어 안으로 가다
보면 밖으로 나오고 밖으로 가다보면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어느 지점에서 띠의 중심을 따라 이동하면 출발한 곳과 반대쪽면에 도달한다. 더 나아가면 처음 위치로 돌아오게 된다.
뫼비우스 띠의 안쪽면이 우리 자신이고 바깥면이 우주라면 결국 우주는 자신이고 자신은 우주가 된다.
자신이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이 자신인 물아일체의 경지는 너와 내가 없다. 모두가 형제이고 모두가 이웃이니 미움도 없
고 사랑도 없다. 더러운 것도 자신이고 깨끗한 것도 자신이다.
옳고 그름만 존재할 뿐 누가 잘하고 못한 것을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게된다. 명상을 하다보면 가끔 엉뚱한 곳으
로 생각이 흐를때가 많다.이것도 노화의 자연스런 과정일 지 모른다.
The Four Seasons는 1960년에 결성된 미국의 팝밴드다.밴드의 리더인 '프랭키 발리(Frankie Valli)는
솔로로써도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다.
Can't Take My Eyes Off You 는 1967년 발표한 노래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1997년에
영화 '컨스피러시(Conspiracy Theory)'에 삽입돼 다시 한번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The Four Seasons는 1962년 싱글 차트 1위 곡 Sherry를 발표하는등 1968년 까지 미국에서 비틀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끈 밴드다.
첫댓글 어디선가 명상에 관한 글에 공감을 느꼈서요..
아~~
류시화님의 산문집.
이해할 수 없을거 같은데 심히 공감도..
본문내용에 일치하는게 많아서 다시 책을 봐야겠다...
글 감사해요^^
아프리카님이 명상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마음을 가라앉히는데는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간
자기전에 시간나는대로 잠간씩 하면 좋습니다.
뫼비우스의 고리를 만들어 서 잘라 본적이 있다.
한개의 고리를 자르면 두개가 연결되어 만들어 진다. 우주와 연결지어서 자타가 둘이 아님을
말씀하시네요~~~ 굿입니다.~~
뫼비우스의 띠가 참 신비합니다.안과 밖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안에서 가다보면 밖이고 밖에서 가다보면 어느새 안으로 들어옵니다.
안이 밖이고 밖이 안입니다.무한반복의 순환을 말하기도 합니다.주역의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기고 음이 극에달하면 양이 생긴다는 양속에 음이 있고
음속에 양이있다는 변화의 이치도 들어있습니다. 뫼비우스띠는 그래서 신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