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Biscuits
오전 딸아이의 수영레슨이 있는 날이랍니다.
그 레슨장에는 수인이와는 같은 반은 아니지만서도
민태라고 하는 한국아이가 엄마와 함께 오지요.
민태엄마는 레슨끝나고 민태의 preschool에서
다른 엄마들과 함께 점심도 하고 다른 간식거리도 드신다고 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민태엄마와 그 친구분들을 위해서 베이킹해봤어요
예전에 한 번 구운 빵이였나????여하튼
조금조금씩 갖다준 적이 있었는데
넘 조아라하시고 맛있었다고 하시길래
냉장고에 때마침 버터밀크도 있고해서
여성들의 tea time에 어울릴만한
비스켓 한 번 간만에 구워봤습니다
(뭐...아무래도 제가 먹고 싶었던 맘이 알게모르게 컸었을지도...ㅋㅋㅋㅋ)
새벽에 너무 일찍 눈을 뜬 까닭에 발효빵 하나 구웠는데,
사진찍을 환경이 못되어서리 과정샷도 못찍어 관두고...
요것만 올리게 되었네요~
비스켓에 첨가되는 이스트의 터치는
더욱 부드럽고 가벼운 브런치 비스켓으로
만들어준답니다.
재료
인스턴트 이스트 2tsp
따뜻한 물 1/4cup (렌지에서 약 20초정도)
다목적 밀가루 2&1/2cup (all-purpose flour)
-참고로 전 정제되지 않은 밀가루를 사용합니다
설탕 1Tbsp
베이킹파우더 1&1/2tsp
파슬리 가루 1tsp (오레가노가루 대체할 수 있습니다)
없을 경우 생략가능합니다
베이킹소다 1/2tsp
소금 1/2tsp
차가운 버터 1/2cup - 작은 큐브형태로 잘라놓으세요
파마산 치즈가루 1/2cup
버터밀크 1cup
우유약간 (덧칠용)
cup계량의 g환산은 제 블로그 베이킹팁을 참조하세요
볼에 물과함께 이스트를 넣고 저어주세요
약 10분정도 놔두세요
큰 볼에 밀가루, 설탕,베이킹파우더,파슬리, 베이킹소다 그리고 소금을 넣은 후
휘저어주세요
잘라놓은 차가운 버터를 넣어요
(사실 전 레시피보다 1Tbsp더 넣었답니당~~
조금더 촉촉한 느낌을 위해서리~~
몸생각은 나중입네용~~~*^^*)
패스트리 블랜더로 버터가 작은 조각들이 될 때가지
잘라줍니다
*전 블랜더 없으신 분들을 위해 다른 방법을 소개합니다
두 개의 칼을 들고서 어긋나게 버터를 자르면 같은 효과를 보게되시는데요
버터를 작게 만드는 것이기에, 기냥 컷컷컷~~해주시면 되지요.
파마산 치즈를 넣고 섞어주세요
버터밀크를 제일처음의 이스트 혼합물에
넣어서 저어주세요
그 혼합물을 다시 가루류에 넣어줍니다
그런 후 포크로 반죽을 섞어줍니다.
반죽이 매우 끈적할 꺼에요
작업대에 덧밀가루를 살짝쿵 뿌린 후 반죽을 붓고
10번정도 손반죽을 해주세요
*이왕이면 빠른 손놀림이여야겠죠?
버터가 손가락의 온도에 의해서 녹게되면
바삭한 질감이 떨어집니다
거의 드랍비스켓(스푼으로 팬에 반죽을 떨어뜨리는 방법)에
가까운 반죽이예요
굳이 밀대로 미실 필요없이 손에 덧밀가루 살짝 묻혀서
살포시 그리고 빨리 반죽을 눌러 두께가 약 2cm정도가 되도록
해 주신 후, 원하는 모양으로 컷해주세요
*커터를 사용할 경우 찍고나서 절대로 돌리면 안됩니다.
커터로 찍고나서 남은 반죽은 그냥 스푼으로 떠서
팬 위에 올려주세요 (버터가 많이 녹아서 모양도 쉽게 안 나거니와
반죽을 만질수록 더 질감이 떨어집니다)
팬위에서 약 15분간 부풀도록 놔 두세요
(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기냥 이과정생략했습니다만,
지켜주신다면 더욱 도톰~~한 녀석들을 만날 꺼에요~)
예열된 200도 오븐으로 들어가기 전!!
살짝쿵 우유를 위에 덧발라 주세용~~
약 13~15분 베이크하시면 됩니다.
전 15분 알람소리에 약~~~간만 늦었는데도
이미 바닥이 조금씩 타버렸네요
주의해 주세용
*각 가정마다 오븐온도는 차이가 날 수 있답니다
간간이 콕콕 박혀있는 파슬리 가루는 밋밋한
베이직 비스켓의 포인트가 되어서
눈을 더욱 즐겁게 해주네요
아유~~저 결좀 보셔요~
비스켓이나 스콘의 베이킹을 좋아하는 또다른 이유는
바로 이 결들을 넘 좋아라 하기 때문이랍니당~~~음하하하하하
오늘도 역시 홈베이킹의 매력에
이것저것챙기고 빨리 현관문을 나서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나혼자서 행복감에 또 빠져봅니당~~*^^*
이 곳 밴쿠버는 여름을 알리는 소식 중 하나로
딸기 종류들이 넘 착한 가격에 쏟아져 나오고 있지용~~~
스트로베리, 랩즈베리, 블랙베리...글코
제가 모든 과일들 중 제일로 좋아라좋아라하는
블루베리까정~~~~
다른 계절엔 사먹을 엄두도 못내는 블루베리기에
여름에 엄청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씨리얼에도 넣어먹고
베이킹도 하고
기냥 샤벳처럼 입 안에 물고서 이가 시린데도 불구하고
상관없이 먹어주고~~~
조만간 베리스페셜 베이킹을 준비해봐야겠어요~~
평일오전이나 오후....
주위친구들 아님 좋아하는 분들 모시고
이렇게 한 조각씩 상큼한 과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
또한 느긋한 토요일 오전....
나와 신랑만을 위한 브런치를 준비할 수만 있다면....
정말 멋진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요~~??
이때 환상을 깨는 소리가 들립니다.
"Mommy~~~~응가 다 했어요!!!!!!!!!!!"
저어기서 4살짜리 울 공주가 날 부르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래 잠시 딴생각했네'
그리고 이내 곧 딸한테 달려갑니다
"수인아~~손씻고 엄니랑 같이 비스켓 싸가지고 레슨가자~~~!!!!"
이런 모습이 진정 좋은엄니의 모습이겠지용????ㅎㅎㅎㅎㅎ
사진에 찍힌 상큼한 랩즈베리를 보며
잠시 소녀같은 감상에 젖어보네요~~
많은 분들이 작은 것에도 잠시나마
행복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댓글한 줄에 힘을 입어서 더
으?으?하겠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