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요상한 주제에 대하여 점잖은 사람이 댓글을 다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 글을 올린 지기를 비난하거나 공박할 이유는 전혀 갖고 있지 않기에, 혹여 제 논조가 이상타 하더라도 울 지기님 서운케 생각하시지 말기를 부탁 드리면, 지기가 올린 의도처럼 정말 '가볍게' 야그하고 지나가는 것으로 생각해주기 바랍니다.^^
암튼 근래에 드물게 대단히 Serious한 주제, 즉 聖스런 이야기가 많이 오르는 불꽃에 별로 Serious할 것도 없는 性스런 주제가지고 왈가왈부하게 되었으니, 내일 아침 이곳이 시끌벅쩍해질 것이기도 하고, 울 마눌님 요즘 종종 이곳을 들르는 눈치던데, 내일 저녁 마눌님헌터 줄창 얻어 터질 것도 우려되는 바이고, 예의 울 순악질 여사께서 가만 있지 않을듯 하오이다.
각설하고, 마광수란 분이, 인류의 초기 단계에서 당연시되고, 뭋 남성들도 말없이 따랐던 모계중심사회에서(사실 일부 오지에서는 원형 그대로의 모계사회가 남아있기도 하지만) 잠시(정말 잠시...인간이 Hunter and Scavinger에서 Hunter and Gatherer를 거쳐 농경사회를 진입한지는 학설에 따라 10,000년~5,000년을 오락가락하는데, 이는 인류의 역사 300만 년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 농경사회에서 힘이 요구되던 시절의 남성중심사회(이 시대 이후 쌈박질도 많았죠. 인류 최초의 집단적 살인(아마 전투행위에 의한 살인)은 지금으로부터 약 1만2천년 전 이집트 나일 강 어느 뚝방에서라는 고고학적 조사보고가 있슴)로 정말 잠시 갔었을 뿐이었는데, 그 시대가 우연히도 역사시대와 맞물려, 마치 인류역사 전체가 남성의 시대인 양 거품 물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그것은 여성이 권력을 쥐락펴락하였던 시대에 비하면 정말 찰라에 불과하였던 것이지요.
이제 20세기에 들어 숯한 저개발국가까지도, 농업보다는 공업이 더 큰 비중을 가지게 되었고, 정보혁명으로 정말 근육질인 남자가 아니더라도, 잘 돌아가는 머리와 자판을 누르는 손가락 힘(스티븐 호킹 박사의 경우, 이것마저도 필요하지 않겠지만)만 가진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제 밥벌이뿐만 아니라, 제 가족(심지어 남편까지도)을 넉근히 부양할 능력을 가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남성우월주의자들은 이제 어데서 밥 한끼 얻어먹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마광수란 자가, "프로이트가 1900년도에 <꿈의 해석>을 발표하고 그 전후로
성에 대한 이론들을 발표했다.
그 때 프로이트 발표 이론 중에 아주 핵심적인 사항이,
여자에게는 남근선망(男根羨望)이 있다는 논리였다.
다시 말해서 여자는 남자의 성기를 부러워하는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 남자에게는 거세 공포증이 있는데
자랑스러운 남자의 성기가 제거되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철저히 남성중심 이론이었다.
오히려 지금은 프로이트의 이론과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여성이 성을 주체적으로 행사하면서
이젠 거꾸로 남자가 여자같이 되고 싶어하는 성향이 부쩍 늘고 있다.
소위 <게이 문화>라는 것이다."라는 발칙한 논리에다, 약간은 성도착적인 발상으로, 마땅히 권력을 쥐어야 할 여성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하는 것입니다. 동성애는 과거 지독한 남성우월주의에서도 찾을 수 있어, 그 역사가 수천년 전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신모계사회'가 동성애의 원인인 것처럼 떠드는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마광수씨가 아직도 '남성우월주의'에 대한 향수를 가진 것은 아닌지요....
암튼 글 한번 잘못 읽어, 밤잠 못자고 단걸음에 써갈긴 횡설수설에 불꽃님들의 넓은 아량을 부탁 드리며, 지기님께도 다시 한번 아량을 구합니다. 또한 혹여 이 글을 읽을 울 마눌님께도 '헐 일 하고 이 글 썼으니 이해 바랍니다'란 제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양성평등은 저같은 사람에게 '반드시 와야' 하는 필요충분조건입니다.^^ 남은 밤 편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평등이라는 말이 등장함은 이미 평등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힘의 기울기는 누가 정해주지 않습니다. 지극히 자연스럽게 필요한 자리에 잘 적응하고 가치를 창출하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게 아닐라나 사려됩니다. 아무리 애써도 혼자서 안되는 때가 있고 그 애쓰는 무리가 세월의 약을 먹으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되는 때를 맞이하지 않을까요? 성월주의보다 힘이 좌우 할 것같습니다. 숫자를 채우는 것도 변화를 주도하는 한 방법이기에 사회가 변하는것이겠지요. 어느 시대에 사는가에 따라 성으로부터 오는 차별적 유익을 챙기기도 할 것같습니다.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힘의 기울기'를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는 말씀에 백 번 동감합니다. 여성의 역할이 가사에서 벗어나 사회활동으로 이어진 것도 전쟁으로 인한 인력부족을 여성으로 메꾸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지요. 자연스레 진행되는 '평등'으로의 움직임에 괜스레 호들갑 떠는 것은 그간의 남성중심문화였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통계에 의한 전국 폭력가정중 지역별로 전라도 남성들의 가정폭력이 가장 수치가 낮았어요. 이는 오래 전부터 관직의 자리가 약하고 여성들이 가사노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생산함으로 힘을 획득하며 비교적 여 성의 지위가 높아져 있는 게 사실입니다. 놀랍게도 가정폭력의 순위가 사회적 직분이 높은 계층의 수치가 높더라는 겁니다. 물론 표출하지 못한 힘이 가정에서 폭발하는 경우의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남성우월사회에서 많이 묵과된 부분도 있으리란 게 제 견해입니다. 힘이 어디에 쓰이는지에 따라 기울지 않고 서로 거들고 나누고 합하면서 이루어가는 관계이면 얼마나 좋을 까요.
피터정 님, 한 밤중의 열띤 반박문 정말 명문입니다 그런데 조금 본문을 곡해하신듯 합니다... ^^ 이 지기 역시 마광수라는 사람을 원래 싫어하긴 합니다. 뭐랄까 생리적 거부감이 든다고나 할까... ^^ 그러나 그가 우리 사회의 성담론의 성숙화에는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그 나름 사회적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캐릭터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 자신 여성 같은 남성이기에 이런 글이 나왔다고 봅니다만... ^^ 지금 읽어보니 그 논지는 그리 잘못이 없고 오히려 이 지기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게이문화 부분 빼고는... 이 지기는 우선적으로 우먼파워가 힘을 더해가는 작금의 사회현실을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남성중심시대에서 여성중심시대로 전환되는 것이든, 아니든 그 어떤 해석을 부여하던 간에... 일단 아주 고무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피터정 님의 의견대로 문명 이전 사회, 곧 원시사회의 현실이야 모르겠고... 일단 지난 수 천 년간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사회구조 속에서 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던 우리 여성인력이 이제 와서라도 다시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진정 치며 기뻐해야 할 일인 듯 합니다. 그것은 죽어있던 인류의 기능 반(半)을 회복시키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 그래 평등이니 운동이니 하는 차원을 떠나 여성들 역시 한 인간으로써 자아실
현의 꿈을 온전히 펼칠 수 있도록 기꺼이 고무되고 그것을 위한 사회적 뒷받침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런한 생각은 이 지기가 평소에 생각하는 사회복지(장애인복지)에 대한 인식과도 일백상통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 우짜둔동 우리 사회, 아닌 궁극적으론 지금의 인류사회에서 한 인간의 자아실현을 구조적으로 저해하는 요소는 그 어떤 것이든 온전히 제거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마광수 같은 이의 조금은 거칠고 치기어리고 서툴기 짝이 없는 이런 글들도 그나름 쓰임새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임없이 찌르고 두드리는 자에게만 찾아오는 것이기
첫댓글 평등이라는 말이 등장함은 이미 평등하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힘의 기울기는 누가 정해주지 않습니다. 지극히 자연스럽게 필요한 자리에 잘 적응하고 가치를 창출하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게 아닐라나 사려됩니다. 아무리 애써도 혼자서 안되는 때가 있고 그 애쓰는 무리가 세월의 약을 먹으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되는 때를 맞이하지 않을까요? 성월주의보다 힘이 좌우 할 것같습니다. 숫자를 채우는 것도 변화를 주도하는 한 방법이기에 사회가 변하는것이겠지요. 어느 시대에 사는가에 따라 성으로부터 오는 차별적 유익을 챙기기도 할 것같습니다.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힘의 기울기'를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는 말씀에 백 번 동감합니다. 여성의 역할이 가사에서 벗어나 사회활동으로 이어진 것도 전쟁으로 인한 인력부족을 여성으로 메꾸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지요. 자연스레 진행되는 '평등'으로의 움직임에 괜스레 호들갑 떠는 것은 그간의 남성중심문화였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통계에 의한 전국 폭력가정중 지역별로 전라도 남성들의 가정폭력이 가장 수치가 낮았어요. 이는 오래 전부터 관직의 자리가 약하고 여성들이 가사노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생산함으로 힘을 획득하며 비교적 여 성의 지위가 높아져 있는 게 사실입니다. 놀랍게도 가정폭력의 순위가 사회적 직분이 높은 계층의 수치가 높더라는 겁니다. 물론 표출하지 못한 힘이 가정에서 폭발하는 경우의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남성우월사회에서 많이 묵과된 부분도 있으리란 게 제 견해입니다. 힘이 어디에 쓰이는지에 따라 기울지 않고 서로 거들고 나누고 합하면서 이루어가는 관계이면 얼마나 좋을 까요.
쉽게 생각 합시당^^~모든이의 아버님은 남자이고 어머님은 여자이다 생각하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도와주며 살면 되는것 아닙니꺼^^남자나 여자나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깨어나야 할 때 인것 같아욤^^*
피터정 님, 한 밤중의 열띤 반박문 정말 명문입니다 그런데 조금 본문을 곡해하신듯 합니다... ^^ 이 지기 역시 마광수라는 사람을 원래 싫어하긴 합니다. 뭐랄까 생리적 거부감이 든다고나 할까... ^^ 그러나 그가 우리 사회의 성담론의 성숙화에는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그 나름 사회적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캐릭터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 자신 여성 같은 남성이기에 이런 글이 나왔다고 봅니다만... ^^ 지금 읽어보니 그 논지는 그리 잘못이 없고 오히려 이 지기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게이문화 부분 빼고는... 이 지기는 우선적으로 우먼파워가 힘을 더해가는 작금의 사회현실을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남성중심시대에서 여성중심시대로 전환되는 것이든, 아니든 그 어떤 해석을 부여하던 간에... 일단 아주 고무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피터정 님의 의견대로 문명 이전 사회, 곧 원시사회의 현실이야 모르겠고... 일단 지난 수 천 년간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사회구조 속에서 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던 우리 여성인력이 이제 와서라도 다시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진정 치며 기뻐해야 할 일인 듯 합니다. 그것은 죽어있던 인류의 기능 반(半)을 회복시키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 그래 평등이니 운동이니 하는 차원을 떠나 여성들 역시 한 인간으로써 자아실
현의 꿈을 온전히 펼칠 수 있도록 기꺼이 고무되고 그것을 위한 사회적 뒷받침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런한 생각은 이 지기가 평소에 생각하는 사회복지(장애인복지)에 대한 인식과도 일백상통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 우짜둔동 우리 사회, 아닌 궁극적으론 지금의 인류사회에서 한 인간의 자아실현을 구조적으로 저해하는 요소는 그 어떤 것이든 온전히 제거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마광수 같은 이의 조금은 거칠고 치기어리고 서툴기 짝이 없는 이런 글들도 그나름 쓰임새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입니다. 사회의 변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임없이 찌르고 두드리는 자에게만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조금 거칠고 치기어린 논조이지만 "따스한 눈으로 세상보기"의 마음으로 너그러이 봐주십시다, 우리 피터정 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