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도리는 춘마, 빤쮸는 츄리닝, 양말은 로또, 타이어는 실내화, 베낭은 임대, 랜턴은 1000냥샵, 식량은 김뿌스러기......
깡패 강이여~~~~~~
어디서 많이 듣던 야긴데^^
이게 제가 가지고 간 100마일대회 준비물 전부입니다.
아시쟎아요? 제가 이사짐 창고에 박아놓고 노숙자 생활을 한지 어~언 한달....
바야흐로 10월15일 금요일 아침....
대회 준비물 꺼내려고 수동에 가서 창고를 뒤지는데 마라톤용품이 어디에 박혀 있는지 도저히 찾지를 못하겠더라구요!!
30분을 헤메다가 포기하고 그냥 돌아왔는데 대회에 참가할 일이 꿈만 같더라구요....
가게 일도 바쁘고 해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구리마라톤의 마석님과 이영수 행님께서 제 준비물을 거의 다 챙겨주시는 겁니다.
황송하고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염치 불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준비물 받아 챙기고
잘 뛰고 오라고 일부러 마석까지 오셔서 저녁식사에 몸보신까지 시켜주신 이영수 행님의 든든한 응원을 등에 업고
드디어 저녁9시 마석님의 애마를 타고 충주를 향해 출발 했습니다.
고속도로가 충주까지 뚫려서 별로 어렵지 않게 충주에 도착했습니다.
여관보다는 찜질방에서 자는 것이 낳겠다 싶어 충주시내에 있는 24시간 사우나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수면실에서 곧바로 늘어 졌습니다.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늦잠자면 큰일인데!!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잠'하면 '한잠'하는 blues이기에 가볍게 수면을 취했습니다.
한~참~ 자는데 콧구멍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니 아글씨 옆에 자는 어떤 놈의 발꼬락이 제 콧구멍 바로 밑에 까지 침투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주먹으로 냅따 잠자는 놈의 발을 한방 먹이니 꿈틀꿈틀 거리다가 다리를 오무리는 겁니다.
기분 찝찝해서 일어나 시계를 보니 3시 59분!!
우~아~~
이놈의 발꼬락 아니였으면 우린 대회 참가도 못할뻔 했습니다.
주먹으로 한방 갈긴게 미안스럽고 정확한 시간에 깨워준 고놈의 발꼬락이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옆에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마석님을 깨워 우리는 대회장으로 출발을 했고 여유있게 도착해서 아침 식사까지 간단히 할 수 있었습니다.
여유있게 주위를 둘러보니 국토 종단, 횡단을 했던 건각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전국의 울트라맨들이 거의 총 집합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괜히 마라톤이 어쩌고 울트라가 어쩌고 했다가는 본전도 못 찾을 것 같아 마석님과 저는 꼬랑지 내리고 눈치만 봐야할 형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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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동이 트려고 하는 새벽6시!!
출발 신호와 함께 100여명의 건각들이 무사완주를 기원하면서 출발을 했습니다.
약 30분쯤 가니까 드디어 주위가 밝아 오기 시작했고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무한질주를 했습니다.
이미 각오 했던지라 비포장길이고 산악이고 거칠 것없이 달렸습니다.
16Km 지점쯤에서 간식으로 사과를 주는데 내 얼마 살지 않았지만 생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 사과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으면 서너개쯤 받아서 베낭에 챙기는 건데......
아쉬움을 달래면서 산을 넘어 가니 비포장길이 끝나고 22Km지점에서 대회측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해 주는 겁니다.
사골 국물에 밥을 말아 뚝딱 해치우고는 포장도로를 10여Km 달렸습니다.
여기까지가 행복 끝...... 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전부 산악지역이고 비포장이고 구멍가게나 식당은 눈에 촛불을 켜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고 물 먹을 곳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48Km지점에서 낚시터에 있는 식당을 대회측에서 미리 예약을 해 놓아 그나마 점식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석님과 저는 비상한 머리를 굴려 식당에서 공기밥을 비닐봉지에 싸달라고 해서 가져온 김가루에 밥을 비벼 주먹밥을 만들어 베낭에 넣고 달렸습니다.
이후로는 20여 Km 정도를 외롭게 달려야 대회측에서 제공해 주는 꿀차나 커피를 얻어 먹고 물병에 물을 보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상금으로 10만원씩 가져오라고 하더니 가져오면 뭐합니까?
돈 쓸 곳이 있어야 돈을 쓰지??????
그래도 아직 힘은 남아있어 무한질주를 계속하는데 68Km지점쯤에서 마석님은 발등이 아파오기 시작했고 저는 무릎 위쪽 근육이 뭉쳐 쥐가 나는 겁니다.
으~~ 아~~
아직도 100Km 가까이 더 뛰어야 하는데......
조심스레 언덕은 걷고 내리막길은 살살 뛰고 해서 겨우 80Km 지점 CP에 11시간 3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약 1시간30분가량 쉬면서 근육 풀어주고 저녁식사하고 추운 밤에 뛸 것에 대비해 옷과 신발을 갈아 신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저녁7시경에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불빛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는 칠흑같은 어두운 밤거리를 계속 달렸습니다.
제가 가지고 간 손전등은 1시간 정도 지나니 빳데루가 맛이 가는 겁니다.
할 수 없이 마석님의 헤드랜턴에 의지하면서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
아! 참!! 바다는 없었구나??(헐~~)
아무튼 하염없이 계속 가는데 어디 한군데 잠시 않아서 다리 주무를 장소도 마땅히 없었습니다.
아이구! 배고파~~
아이구! 목말라~~
아이구! 힘들어~~
160Km가 왜 이렇게 머~언~겨??
97Km 지점에 다다르니 대회 측에서 꿀차를 주는데 이거 참! 꿀맛입니다.
꿀차니까 꿀맛이지^^(깨갱~~)
맛있게 꿀차를 먹고 있는데 대회 진행요원 한사람이
"이제 5Km만 더가면 36번 국도와 만납니다. 거기에는 식당도 있고 맛있는 짱깨도 먹을 수 있습니다."
속으로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그 시커먼 자장면 면빨이 눈 앞에서 아른거립니다.
실성한 놈 마냥 피식피식 웃음도 나옵니다.
자신있게 5Km를 마석님과 쐈지요!!
한참을 쏘다가 보니 어떤 봉고차가 가까이 오더니
"사과 좀 드실래요?"
하면서 사과를 건네주는게 아닙니까?
아까 16Km 지점쯤에서 먹은 사과는 사과도 아닙니다.
어떻게나 맛있는지 먹다가 혓바닥까지 같이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다 먹기가 아까워 반 정도만 먹고 반은 베낭에 꼬부쳐 놓았지요!!
그리고는 102Km 지점쯤에 다다르니 드디어 36번 국도가 나타나는 겁니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는데 그것도 잠깐!!
아무리 달려도 그 깜깜한 한 밤 중에 불빛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식당이고 짱깨빵이고 개뿔도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개 짖는 소리도 안 들립니다.
정말 지루하고 기나긴 36번 국도!!
120Km 지점쯤 지나갈 때 '악~'을 쓰면서 막 소리를 질렀지요!!
그런데 건너편 어떤 집에서 갑자기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것도 한 두마리가 아니라 한 열마리쯤 합창을 하는 겁니다.
고요한 적막 속에서 개 짖는 소리도 반갑더군요!!
이후 너무 지루하니까 마석님과 같이 전봇대 하나는 뛰고 하나는 걷고 하면서 별 쑈를 다하며 달렸습니다.
대회측 안내문에는 133Km 지점부터가 이번 대회 최대의 고비라 하면서 그 곳에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겠다고 했는데
의외로 빨리 124Km지점에 올갱이 해장국집을 예약해 놓아 쉬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써바이벌 대회인데 대회측에서 이렇게 준비를 해 놓은 것은 아마도 주위에 구멍가게고 식당이고 전혀 없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 이건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무튼 조금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오랜만에 따뜻한 곳에서 따뜻한 국물을 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쉬는 것도 잠깐!!
시계를 보니 요놈의 시계가 거의 새벽 4시를 향해 부지런히 가고 있는게 아닙니까?
가만히 계산을 해 보니 남은 거리는 36Km, 제한시간은 8시간 남짓......
1시간에 4~5Km씩만 가면 되는데 뭘 그러냐구요?
비포장 산악길을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1시간에 4~5Km 간다는 것은 여유있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여유 부릴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재충전이 되었는지 마석님과 저는 133Km 지점까지 약 9Km를 1시간만에 쐈습니다.
시계를 보니 약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1시간에 9Km 가 놓고 그게 뭐 쏜거냐구요??
궁금하신 분들은 내년에 한번 충주에 다녀오세요!!
그러면 제 심정 아실 겁니다.
이제 드디어 이번 대회 최고의 난 코스인 마지막 27Km를 향해 드디어 산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돌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발바닥이 겁나게 아픕니다.
어디 앉아서 발바닥을 주무르려 해도 마땅이 앉을 데도 없습니다.
발을 비비 꼬고 몸도 비비 꼬아보고 주저 앉아 버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래도 가야합니다.
졸다가 발도 헛 딛고 자빠지려다가 깜짝 놀라 다시 몸을 세우기도 하고 산 속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면 귀를 쫑긋 세워서 멧돼지라고 나타나지 않았나 살펴도 보고......
그래도 계속 가다보니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산속이 환해지면서 동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햇님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산등성이 한 개는 넘었습니다.
아직도 하나 더 남았다고 지도에 적혀있는데 아무리 가도 산이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마석님과 저는
"그럼 벌써 산을 다 넘어왔다는 말인가?"
산에 접어든지 2시간 정도 밖에 안 됐는데 벌써 산을 다 넘은 것이 이상했습니다.
그러면 남은 거리는 10km????????
마지막 10Km는 포장도로라고 했는데????????
~~~~~~
잠시나마의 꿈이었습니다.
지금 넘어온 산은 산도 아닙니다.
고거이 그냥 언덕이지!!!!!!
마지막으로 충주에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이라는 심장에 못을 박을 만한 거대한 산 두덩이가 하나 거대하게 놓여 있었습니다.
이 산을 넘어야 마지막 10Km 포장도로가 나옵니다.
살아 움직이는지? 여태 온 것이 아까워서 억지로 가는 것인지??
땅바닥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걸어갑니다.
내가 뭐 할라고 이짓을 하는지??
벼라별 생각을 다 하면서 그래도 옆에 마석님이 있기에 서로 의지하며 마지막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언젠간 가겠지!!!!!!
산 꼭대기에 주최측에서 꿀물과 사과를 나눠줍니다.
이제 꿀물도 맛이 없고 사과도 맛이 없습니다.
얼렁 가야재~~
드디어 8Km 남은 지점에서 포장도로가 나타납니다.
10Km남은 지점부터 포장도로라는 말을 주최측의 뻥~ 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발이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우리 정모때 달리듯이 그냥 쏘고 싶었습니다.
빨리 가서 쉬어야재~~ 막걸리 한 사발 거나하게 마셔야재~~
마석님이 천천히 가잡니다.
여기서 쐈다가는 정말 큰일 난다고......
하염없이 내리막은 살살 뛰고 오르막은 걷고......
시계는 벌써 아침10시를 넘었고 남은 거리는 2Km 남짓......
쉽사리 우리를 골인점으로 보내지를 않습니다.
마지막 2Km가 또 사람을 잡습니다.
지루할 정도의 언덕^^ 또 다왔나 싶으면 꼬부랑 길^^
~~~~~~
드디어 운동장이 보입니다.
골인점이 보입니다.
근데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아야 골인입니다.
왜 이렇게 운동장 한 바퀴가 멀게 느껴지는지....
환영해 주는 인파가 있으니 걸을 수도 없고....
진짜 마지막으로 달렸습니다.
그리고는 마석님과 손을 잡고 28시간 38분만에 골인했습니다.
그냥 바닥에 주저 앉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회자 왈!!
"한 사람씩 다시 골인해 주시겠습니까? 사진 멋있게 찍어야 하니......"
뜨~ 아~~
다시 돌았습니다. 진짜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둘이 동시에 골인하는 바람에 남 보다 50미터는 더 뛰었습니다.
마석님과 저는 정확히 160Km 50m 뛰고 골인 했습니다.
~~~~~~
준비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대회 참가 자체도 불투명했는데 마석님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마석님께 가장 감사드리고
응원해 주신 회원님들에게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문자메시지와 전화 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제 전화기가 정말 꼬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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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지나고 후기를 쓰는데도 아직도 충주가 두렵습니다.
코스도 힘들었지만 구멍가게나 식당도 없었고 하다못해 길거리에라도 잠시 앉을 만한 곳이 없어서 더 힘들었습니다.
국가에서 충주호 주변에 가로등이라도 몇 개 설치해 주면 좋겠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춘마때! 정모때!! 뵐께요~~~~~~
- blues 강천실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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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충주호 100마일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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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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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블르스형 그 의지 대단해요~~빨랑 회복해서 춘마때 기록주 하셔야죠 꺼 42.195키로 밖에 안되는데....
100키로도 아니고 160키로를 달렷단 말입니까 ? 정말 대단한 의지력과 불굴의 투지입니다. 몸빨리 추수리고 춘마도 정복하기 바랍니다.
풀코스를 4번달린거리를 완주하셨다니 입이 다물어지질 않습니다.대단한 체력의 소유자이십니다.이번 춘천마라톤은 충주의 4분의1밖에 안되니 산책 다녀오는셈치면 되겠네요.남은 몇일동안 빨리회복을 해서 즐달하시기 바라겠습니다.블르스님 힘!
내가알고 있는 그분,블르스님 맞습니까? 글 중간 중간 사과 시리즈는 두고두고 기억날 대목입니다. 확실하게 몸이 다져졌겠군요.
블르스님의 160키로 울트라 후기를 읽고나니 썹3.30하면 울트라에 입문하겠노라고 떠들었던게 무지 후회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험한 바닥에 함부로 발을 담갔다가는 뼈도 추리기 힘들겠다는 공포와 전율이 휘몰아쳐 옵니다. 울트라 입문...재고해야 할것 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블르스님...
블르스님 덕분에 울트라의 심오한 세계를 경험하게 됐고 수려한 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힘~~
너무 힘든여정을 재미있게 써주셔서 솔직히 부럽기까지 합니다 아직도 충주가 두렵다고는 하지만 두고두고 힘든여정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으실 블르스님을 상상해봅니다 저도 힘들수록 기억에 많이 남고 좋더라구요 저도 마흔넘에 모든것 훌훌 털어버리고 이런 울트라여정도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팍팍 듭니다요..^^힘~~
힘든 와중에서도 글을 읽는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도록 코믹하게 글을 잘 쓰셨습니다. 부르스님, 그리고 마석에 사시는 마석님. 수고하셨습니다.
살아있다는 실감,기쁨..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인간 능력의 한계에 대한 끝없는 도전..그리고 감동!! 이보다 더 드라마틱할수가 있을까요??거칠고 힘든 여정을 맛갈나게 묘사해주신 블루스님.. 잘 느꼈습니다!!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엄청나다는 것.. 암튼 ((((((((((((((((((((((힘))))))))))))))))))))임니다요..
야 감동 감동이다 ~!!!!!!!! 그런 복장과 타이어로 일궈낸 완주 진심으로 축하 한다 블루스 축하혀 내년엔 같이 가서 뒹굴어 보자구 블루스 몸조리 잘하구 주로에서 보세 블루스 히~~~~~~~~~~~~~~~~~~~임
실내화신고도 완주를 하는군요...춘마에선 몸을 푸시는건가요?^^ 완주를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춘천에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