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 Music Festival"
해마다 심한 화상으로 고생하는 한국 어린이 3-40명을 데려다 무료로 치료해주는
Shuriners Hospital의 Fund Raising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저도 우리 Community를 위해 봉사를 한답시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터라
어떻게 미국 기관은 기금을 모으나 궁금하기도 하고
특히 이 병원은 한국 사람하고도 인연이 많음을 잘 알기에 동참을 한 거지요.
우선 그 규모에 놀라왔고,
음식을 포함 Entertainer 등 모두가 다 Donation으로 이루어져
그야말로 참가자가 내는 Fee는 다 병원으로 모아지더군요.
일년에 네번 이 기금마련 음악회를 한다는데 이 무대에 출연하고자 하는 음악인들이 줄을 서 기다린다 합니다.
이번 행사엔 흑인 가수 Jeffrey Osborne과 두 분의 Saxophne 연주자 Gerald Albright, Kirk Whalul로 이루어진 팀이 한 네시간
연주해 주었고,
적당한 와인으로 기분 좋아진 모든 참석자들은
제 자리에서 그대로 일어나서,
혹은 넓지도 않은 앞 무대에 까지 나와 빽삑하게 모여 서서 춤들을 추면서
좋은 일에 동참하면서 한여름 밤의 낭만을 맘껏 즐기더군요.
무대 제일 앞자리는 일인당 $500 이였다하고, 첫번째 사진에 나오는 왼쪽 네사람씩 앉게 되어있는 자리는 $200 이었구요,
Courtyard 중간에 의자만 있는 자리는 일인당 $50 이었습니다.
무대 제일 앞자리에 한국 여자를 아내로 둔 일본 의사 한분의 가족이 한 테이블 차지하고 있는게 눈에 띄었구요.
Sponsor들은 이 자리와 모든 Wine을 제공해 준 South Coast Winery라고 Los Angeles에서 한 100마일 떨어진 Temecular 지역에 있는 Winery를 위시해 그 지역 라디오 방송국들, 대학교 이름도 눈에 띄었고, 무슨 회사인지도 잘 모르는 많은 회사이름이 나붙어 있더군요.
대충 어림잡아 2,000명 이상 모인 것 같았고,
한국 사람은 오로지 충청향우회가 화상 어린이 미국에서 시술 받게 하는 사업을 하는 관계로 10분이 오셨고,
약사회에서 해마다 이 행사에 참가한다하며 2분이 오셨고,
저와 같이 간 "한국정원 만들기"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 넷이 다 였어요.
2,000명 이상의 행사인데 하나하나 세심한 구석까지 잘 준비되어 체계적으로 잘 돌아가는 움직임에 놀라왔고,
그 많은 도우미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지요.
이런 행사를 이 병원은 일년에 네번씩이나 한다하니 어림잡아도 한 $1 Million 은 쉽게 걷히겠더군요.
하루 왼종일 우린 왜 이런 Fund Raising을 못 하는 걸까? 머리가 무거웠어요.
우리들도 괜찮은 가수 초청하고 음식은 어디서 제공 받고 등등 잘 하면 못할 것도 없지 않을까 했다가,
도저히 말도 안되는 일일것도 같고........
또 생각은 꼬리를 물고 이어져
우리 미주에 서울대동창회관을 가지려면 이런 기금 모금 행사를 필히 해야하지 않을까 혼자 별 생각을 다 했답니다.
첫댓글 제영혜 회장님의 논 스톱 활동에 박수 칩니다. 놀랠만한 기금모금 행사도 주관하는 영구적인 부서가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1년 회장 임기에 할 수 있는 것은 골푸대회와 같은 정기적인것 이외에는 힘들것 같습니다. 허나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으니 더욱 더 연구해 보시죠.
정말 그렇죠? 이런 일을 하는 부서가 따로 있고, 이런 음악과 와인 같은 행사를 일년에 네번 한다하니 자꾸 하다보면 knowhow도 생기고 잘 할 겁니다. 연예인들이 이 행사에 공짜로 참가하려고 줄을 서 기다린다 합니다. 우리들은 무슨 일을 하려면 guarantee 주고나면 남는 돈이 없는데.....
이런행사도 있었군요! 제영혜 회장님의 열정적인 봉사활동에는 참으로 우리 동창회원 모두에게 훌륭한 귀감이 될것입니다. 참으로 존경 스럽습니다.
가을 행사에는 Kenny G 가 온다하니 우리 동창회 분 한 스무명 정도 모시고 다녀왔음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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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오세요? 무대에서 노래하시긴 커녕 밑에 앉으셔서 구경도 못하시겠어요. 빨리 오십시오.
제영혜 후배님! 참으로 좋은 일에 관심 기울이고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서구사람들 사회 봉사가 생활의 일부로 자리하고 있지만 한국사람들 살기 바빠 엄두를 못냈었지요 .이제 국민소득도 선진국 대열에 임박했으니 이젠 베풀고 살아야지요 .제후배님은 미국에 살고 있으니 더더욱 절실히 느끼실터이고 ....후배님의 활동에 큰박수 보냅니다
미주에 한개도 없는 한국정원을 설립하자는 모임에 제가 속해 있어요. 18 Mil 이 드는 공사인데 한국정부나 큰 기업체의 관심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렇다고 손 놓고 기다릴 수도 없어 좋은 기금모음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터라 관심 갖고 다녀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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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칭찬 받을 일은 진짜 아니고 뭐 좀 아이디어를 얻을려고 다녀 온 겁니다. 근데 참 사람을 기분 좋게 해 주더군요. 시작부터 버스 대절시켜 잘 모시고, 버스 안에도 Cookie며 Drinks 등등 작은 일에도 신경 많이 쓴 게 보였어요.
말로만 '애국애족' 큰소리 내는 사람들이 갑짜기 눈에 많이 뜨이는 요즈음, 오랫만에.. 산소처럼 시원한 소식 접했습니다. 작지만, 주위를 둘러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으로 행하시는 제 회장님(남가주 동창회) 의 모습, 참 아름답습니다.
진짜 그런게 아니였는데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어떻게 Fund Raising을 하나 구경하러 갔다니깐요, 명순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