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뜨는 한국축구
내일은 포르투칼과 16강을 두고 건곤일척의 경기가 있다. 이 경기를 이기게 된다면 한국은 국운상승과 함께 한민족 대단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루투칼에서는 폴란드전을 계기로 한국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은 조용한 혁명전야의 밤이다. 히딩크장군은 아직 명확한 칼은 노출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작전을 구사할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과연 한국과 포르투칼의 경기는 어떻게 치뤄질까?
내일경기는 미드필드의 싸움이 될 것이다. 포루투칼에서는 수비의 헛점을 보완하면서 미드필드에 중점을 두는 4-5-1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역시 1(원톱)에는 파울레타가 설 것이며 양쪽 공격에는 피구와 콘세이상이 삼격편대를 형성해 중앙으로 파고들거나 아니면 윙(날개)쪽에서 빠른 패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에서는 핀투와 최근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을 보인 루이코스타가 게임메이커로 나올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서 한국팀은 4-3-3의 영국과 프랑스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였던 포백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 점쳐지고 있다. 전술의 변화에 따라서 4-4-2로 가능하다. 피구는 대인마크에 능한 김남일과 송종국등이 시종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파울레타는 김태형(최진철) 홍명보가 콘세이상은 이영표 이을룡이 루이코스타는 김남일과 유상철이 중원에서 함께 협력 압박을 가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또한 포백시스템은 강력한 3명의 공격수를 막는데 사용하는 적합한 수비전술이라고도 한다. 한국은 폴란드와 미국전에서 사용했던 김태형-홍명보- 최진철은 쓰리빽을 토대로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는 3-4-3 일자수비도 완벽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 생각으로 한국축구는 후반으로 갈수록 3-4-3의 유기적인 다이아몬드 시스템도 좋다고 본다.
공격으로 설기현(이천수) 황선홍 최태욱(설기현)이 먼저 활약할 것으로 보이나 요즘 상승세를 타고있는 이천수와 안정환이 전반에 투입될 가능성도 크다. 전반에는 체력이 좋은 설기현과 발이 빠른 이천수가 좌우에서 흔들어 주면 2선(미드필드)과 중앙 공격수에서 기회가 많이 생긴다. 후반에는 안정환 최태욱 최성룡 차두리 같이 빠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경기를 관찰한 결과 포르투칼이 공격이 강한 반면 수비에 많은 헛점이 보이고 있다. 미국, 포르투칼의 경기에서도 좌우측면에 많은돌파에 허용하고 있다. 한국전에서도 포루투칼의 수비가 한국의 공격을 많이 허용할 것으로 보이며 전반에 한국이 중원(미드필드)에서 기선을 잡는다면 이천수와 설기현의 측면공격과 송종국 이영표의 기습공격이 이루어지게 되어 포르투칼이 수비부담과 함께 삼격편대의 공격이 많이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 콘세이상 루이코스타도 생각보다 빠르지 않으며 피구도 전달 유럽컵대회에서 지단(프랑스)처럼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 있다.
최근 한국 축구는 세계 강호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숙하고 있다. 이번 포르투칼전에 성공한다면 한국축구는 반드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쓰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16.8강에 진출해 전원공격과 전원수비형태를 조화롭게 구사하는 화려한 공격축구의 부활과 함께 다이나믹(3-4-3)한 한국축구탄생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한국-포르투갈 예상 선발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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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비에르 ┃
┃ 이영표 설기현 ┃ 콘세이상 ┃
┃ ┃ ┃
┃ 유상철 ┃ ┃
┣━━━┓홍명보 ┃ 페티트 코투 ┏━━━┫
┃ 이 ┃ ┃ 후이 ┃ 바 ┃
┃ ┃ 김남일 황선홍 ┃파울레타 코스타 ┃ ┃
┃ 운 ┃ (안정환) ┃ (핀투) ┃ 이 ┃
┃ ┃ ┃ 벤투 조르제┃ ┃
┃ 재 ┃최진철 박지성 ┃ (소사)코스타 ┃ 아 ┃
┣━━━┛ (이을용) ┃ ┗━━━┫
┃ ┃ 피구 ┃
┃ 최태욱 ┃ ┃
┃ 송종국 ┃ 루이 조르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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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나 안정환이 선발기용되면 이천수-황선홍(안정환)-설기현의 공격형태로 가동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