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찬공기에 대한 비염이 심해서 겨울에 보일러를 많이 켜는 편인데요, 아파트의 경우 보일러를 켜면 실내가 많이 건조하고 자고나면 목이 따끔거리고 아이들의 경우에 목감기가 잘 걸린다거나, 코 점막이 건조해서 코딱지를 파고 그러다가 코피가 나거나 점막을 다쳐 비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애들 건강을 염려해서 가습기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요, 가습기를 쓰면 너무 눅눅해지고, 가습기로 건조함은 해결되지만 또 가습기 바람(생각보다 차가움)때문에 비염이 생기더라고요. 수건에 물을 적시거나 빨래를 너는 방법은 건조되면서 남아있는 세제냄새가 조금씩 난다거나 곰팡이균증식 우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던게 참숯입니다.
숯종류가 백탄(흰색이 아님)과 흑탄이 있는데요, 백탄이 좀 더 비싸지만 불순물이 빠지고 단단하며 숯가루가 안 뭍어나온다고 좋다하더라고요,
이게 가습효과가 있다길래 2년전부터 쓰는데요, 사용후기에 보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 가습기처럼 습기를 느낄정도로 가습이 잘 되는냐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고 일어나면 목이 따끔하다거나 그런게 없어요, 습기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목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건조함은 해결됩니다.
큰 방에는 침대없이 바닥에서 자는데요,애들방이 따뜻해지도록 보일러를 툴면 이 방은 짬질방이 됩니다. 예전에 아내는 툭하면 목이 따끔거린다고 했는데, 물을 채운 숯을 두 통 바닥에 놓고 자면 예전처럼 목이 따끔거린다거나 잘 때 목아프다고 수건 목에 걸치고 하는 일은 없더라고요,
큰 애 방에는 가습공기청정기가 있는데, 공기 청정기안의 물통과 가습필터는 곰팡이가 도로 증식해서 빼고 씁니다. 숯통(다이소에서 1천원)에 물을 가득담아 바람구멍 옆에 놓아 둡니다. 숯에 물을 붓지않고 건조한 상태에서 습도가 30~35%로 보통 뜹니다. 물을 채운뒤 방문을 3분의 2쯤닫아놓고 한 시간쯤 지나면 40%로 올라가고, 완전히 닫고 아침에 보면 50%가 되어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고 눅눅함을 느끼지 않는 적정습도가 약 45%도 괜찮고 50%면 충분한 가습 그 이상되면 약간 눅눅한 느낌이 듭니다. 만약 방문을 열때 거실이 너무 건조해서 방의 습도가 낮아진다면 보조로 정수기물을 스프레이로 공중에 몇 번 분무해 주고 방문을 절반쯤 열어 둡니다. 보일러 돌아가면 습도가 엄청 떨어집니다. 저는 요즘 바이러스 우려가 있어 스프레이에 이엠을 섞어 침대이외의 구역 공중에 가끔씩 뿌려줍니다. 우리 집 이엠 발효액은 냄새가 매실 엑기스 비슷한 냄새가 나서 애들 싫어하는데, 잘 때 건조할까봐 뿌려줘요, 숯에 물만 부어놓고도 시간지나면 습도가 어느정도 맞춰지지만, 보일러 돌 때는 많이 건조하거든요
숯통에 물을 한 번 채우면 보통 4일정도가고 다시 채우기 전에는 숯을 한 번 씻고 물을 채워야 해요, 숯이 수돛물 염소를 걸러 표면이 하얘지는데, 이걸 수세미로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게 깔끔하고 좋습니다. 가습기 청소하는 것보다는 몇 배 편하고 일주일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물채울 때, 나이롱 설겆이 수세미로 넓게 슥슥해주면 간단합니다.
가습효과가 있으려면 방에 최소 두통 정도는 있어야 하고 아이들 방에는 3개씩 놓아 둡니다. 방 세개에 다 놓으려면 가습기 사는 돈 거의 다 듭니다만 숯은 반영구적인거라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고 쓰면 쓸 수록 좋아요(여름에는 물붓지 말고 건조해서 그냥 놔두세요, 제습효과는 별로 없음)
육아를 해야하시는 남편들께서 탁구치러 한 번이라도 더 더 나가고 싶으면, 애들 목감기 걸리지 않도록 실내 온도와 습도에 신경을 써주시고 건강관리 잘 해 주셔야 할 것 겉아서 참숯 후기를 한 번 써봤습니다~^^
첫댓글 와 요즘같은 때 아주 좋은 팁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이렇게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반가운 사진입니다. ^^
그리고 마스크를 하고 자는 것이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는 팁을 붙여봅니다. ^^
맞아요, 찬공기 알러지비염이 심할 때 마스크 끼면 확실히 낫더라고요
@발트너 따라하기 어렸을 때는 몰랐어요. 왜 이 답답한 마스크를 끼고 자는건지. 그런데 비염이 심한 분들은 마스크를 끼고 자는게 고통을 줄여주고 너무나 편안한 것이지요. ^^ 그 고통을 모르면 절대 알 수 없는 마스크 잠자기..
@Conan - 카페운영진- 저는 감기콧물에는 잘 때 양말도 신습니다~^^ 마스크만 껴도 비염예방이 절반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비염약도 내성 생기니 안듣고 여러 종류 돌려가며 쓰는데,,마스크로 미리 예방이 최곱니다~^^
@Conan - 카페운영진- 코가 꽉 막히면 숨도 못쉬고, 재체기 하번 시작해서 30분인지 한 시간인지 계속 하고나면 사람이 진이 다 빠져버리죠
@발트너 따라하기 네, 애기가 잔다고 웅크리고 그러고 있으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Conan - 카페운영진- ㅠㅠ 우리 막내가 저를 닮아 비염이 심한데, 정말 약이 없어요,,화이투벤이나 판콜같은 것이 일반 비염약으로 안되는 감기콧물 말리는 극약처방으로 괜찮던데,, 그거 먹을 나이가 될려면 최소 초등학생은 되어야 ㅠㅠ
@발트너 따라하기 공감, 공감 합니다. 화이팅이에요. ㅠㅠ
확 와 닫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팁 감사합니다 ♡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