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의 수고와
지극한 정성의 장엄으로
드디어 초파일날 부처님이 오신다
내 가까이에 오시는 부처님을 그냥 보내드릴 순 없지 않은가?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는데.. 올해도 또 그냥 그렇게 보내드릴 순 없지 않은가?
부처님은 밖에만 장엄하면 밖에만 오신다.
내 안도 장엄하여 안으로 모셔야 한다. 내 마음으로 모셔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또 그냥 가시게 하면 내년에도 오셔야 하고, 후년에도 오셔야 하고..
해마다 오시려니 얼마나 힘드시겠는가?
불생불멸 그 도리를, 불래불거(不來不去) 그 도리를
확연히 깨쳐 상주불멸(常住不滅) 그 자리에 계합하여야 한다.
어찌 하면 되겠는가?
축하에 그쳐서는 안돼
오셔서 어떻게 하셨나?
출가하셨다.. 세상의 온갖 좋다는 것을 떠나 출가
수행하셨다.. 모든 것을 다 바쳐 치열하게 수행..
깨달으셨다.. 완전한 지혜를 얻으셨다
행복하셨다.. 이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하신 분이 되셨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수행없이 깨달음 없다
지혜없이 행복없다
그런데
출가없이 수행없다
신출가(身出家)만 출가가 아니다
심출가(心出家)도 출가다
염오심이야말로 수행의 첫걸음이다
염오심(厭惡心) 즉 싫어하는 마음..
이것이 중요하다
오욕락에 홀리고, 반하고, 빠져드는 마음이라면 어찌 수행할 생각이 들겠는가?
오욕락의 공허함을 보고, 오욕락의 위험성을 바로 보아
싫어하는 마음이 들 때 비로소 수행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사 괴로움은 보살의 유혹일 가능성이 높고
인생사 즐거움은 자칫 마왕의 유혹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치달리고 윤회하는 중생들에게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오랜 세월 그대들은 괴로움을 겪었고 혹독함을 겪었고 재앙을 겪었고 무덤을 증가시켰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형성된 것들(諸行)은 모두 염오해야 마땅하며 그것에 대한 탐욕이 빛바래도록 해야 마땅하며 해탈해야 마땅하다."
http://cafe.daum.net/santam/IaMf/107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가 없다. 무명에 덮인 뭇 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가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참으로 오랜 세월을 그대들은 괴로움을 맛보고 아픔을 맛보고 허탈을 맛보고 무덤을 증대시켰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나 이제 그대들은 모든 지어진 것에서 싫어하여 떠나기에 충분하고, 초연하기에 충분하며, 해탈하기에 충분하다." http://cafe.daum.net/santam/IaMf/314
환히 보고 싶은데 보지 못하고 무엇으로 덮여져 있고.. - 무명
대상에 대한 집착으로 지금 내가 꽁꽁 묶여 있다.. - 갈애
→ 정말 자유롭지 못하고 답답하다,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 = 수행의 시작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가려져 있고 묶여 있다는 사실도 모르기 때문에
'이 삶이 그대로 즐거운데 왜 굳이 수행을 해야 하나?'
- '그런 집착과 탐욕에 위험이 있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 염리심(싫어하여 떠나는 마음)
'갈애'의 위험성을 알 때, '아, 이것이 나를 어떤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구나' 알면
그것을 싫어하는 염리심이 생기고, 이것이 갈애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동국대학교 이필원 교수 /bbs> http://cafe.daum.net/santam/IaMf/345
☞ KBS 부처님 오신날 특집 "출가, 그들이 산사로 간 까닭은"을 보고 http://cafe.daum.net/santam/IQ3i/1841
(뼈다귀를 쫓아가는 개) 꼭 벗어나야 할 10가지 족쇄 <틱낫한 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ZL/120
(니까야) 그대가 만약 집착과 분노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면 http://cafe.daum.net/santam/IaMf/179
기억하세요, 그것은 새똥 빠진 국물이라는 것을 http://cafe.daum.net/santam/IQ3i/1646
입술자국 http://cafe.daum.net/santam/IWGz/286
첫댓글 위대하고, 고귀한 분, 햇빛엽서 님.
분명 저를 공부시키러 오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