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그믐 영등사리가 되면
회동마을과 그 앞바다 모도 사이의 바다가 신비하게 바다가 갈라지는 일명 "한국판 모세의 기적"
바닷길이 열리는 기간
회동리 일대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축제가 열리는데
바닷길은 약 1시간 동안 완전히 드러났다가 닫히는 멋진 곳...
구전되어왔던 회동리 뽕할머니 전설
회동마을에 호랑이가 자주 나타났고
어느날 호랑이를 피해 마을 사람들은 전부 앞 바다의 모도로 도망을 갔는데, 급히 떠나는 바람에 "뽕할머니"를 빼놓고 갔고, 혼자 남은 뽕할머니는 용왕님께 다시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더니
용왕이 꿈에 나타나 "내일 바다에 무지개를 내릴테니 그 길로 바다를 건너가라"고 했다.
다음날 바닷가에 나갔더니
신기하게도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모도에서 할머니를 걱정하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징과 꽹과리를 치며 바닷길을 건너왔으나,
기진맥진 할머니 숨을 거두고 말았단다.
해마다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할머니의 제사를 지냈고,
사람들이 돌아왔다고 하여 마을이름도 회동으로 고쳤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주한프랑스 대사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영등살에 때맞춰 진도군에서 영등축제를 벌이는데
바닷가의 뽕할머니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고
용왕제를 지내며
씻김굿, 다시래기,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만가, 북놀이 등
진도 고유의 민속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 행사로 볼거리를 제공해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과 자연, 인간과인간이 만나서 즐기는 곳인디...
요넘에 코로나 땜시
진도행이 걱정되네요
♤ 금년 신비의 바닷길 축제 ♤
4월 8일(수) ~ 4월 11일(토)까지 계속된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