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참 좋은 아침입니다.
우리 꿈돌이예능 가족 모두 7월 마무리 잘하시고 매일이 눈부신 8월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꿈편지는 '문요한의 마음편지'를 소개합니다.
만 3세가 넘으면 아이는 어떻게 혼자 있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안정적인 애착대상의 상이 아이의 마음안으로 내면화되기 때문입니다.
심리치료를 하면 왜 좋아질까요?
그것은 과거의 대상과 달리 자신을 공감해주는 치료자의 태도가 내면화되어 자신과의 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자기를 만들어갈까요?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간의 정신적 발달과 성장은 오직 대상의 내면화 internalization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내면화는 외부대상의 일부나 전체가 내부로 흡수되어 자기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빛과 어둠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것만 내면화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것도 내면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애초기에 일어나는 '일차적 내면화'는 맹목적입니다.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아무런 비판없이 그냥 꿀꺽 삼켜버립니다. 이러한 맹목적 내면화를 '내사introjection'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주느냐에 따라 자신에 대한 느낌을 그대로 형성하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를 환영해준다면 아이는 '나는 환영받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 이라는 느낌이 만들어지지만, 부모가 아이를 함부로 대한다면 아이는 '나는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 이라는 느낌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기불화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러나 일차적 내면화가 평생을 좌우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차적 내면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내사introjection'와 달리 '통합integration'을 말합니다.
그냥 꿀꺽 삼키는 것이 아니라 소화를 시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불필요한 것은 내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얼마든지 의식적이고 선택가능합니다.
어릴 때는 그냥 옆에 있는 대상들을 흡수해버린다면 어른이 되어서는 좋은 대상을 찾아 능동적으로 내면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어린 시절이 불행하거나 불안정애착을 형성한 이들은 자라면서 '내면화의 재편'이 필요합니다. 성숙하고 능동적인 이차적인 내면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차적으로 내면화된 대상에 대한 질문과 비판 그리고 새로운 내면화의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좋은 사람, 닮고 싶은 사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집단을 찾고 기꺼이 다가가야 합니다. 꼭 사람에 국한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산을 좋아한다면 산의 속성이
당신안으로 스며들고, 신과 함께 한다면 그 신의 속성이 당신안으로 내면화되고, 좋아하는 시나 책의 문장을 아낀다면 그 말이 당신 안에서 살아숨쉬게 됩니다.
당신이 지금 접하는 것이 당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내면화하고 있습니까?
ᆢ문요한의 아침편지 중에서ᆢ
이 글을 읽고 참 다행이다 싶은 것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차적인 내면화가 일어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는 귀한 존재야!, 너는 사랑받는 존재야!'라는 생각이 들도록 시시때때로 표현해주고 격려해주고 칭찬해 주고, 이차적인 내면화가 일어난다는 어른인 우리는 시시때때로 좋은 사람, 닮고 싶은 사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집단을 찾아 나를 성숙하고 능동적인 사람으로 만들어가면 되니까요.
부모님, 우리 같이 좋은 것 나누며 같이 성장해 보아요.
주말동안 코로나 19 방역수칙 지키기로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내일부터 약 2주간 어린이집 간이스프링쿨러 공사가 4층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또 다른 안전을 위해 진행되는 공사이니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운 주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07. 29.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