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해피엔딩을 꿈꿉니다.
나이 든 사람들이 흔히 인생을 '떠도는 구름 같다'느니, '흘러가는 물 같다'느니,
'인생이 무상하다' 라는 말로 많이 표현합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가는 길에는 해피 엔딩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사회 복지학을 강의하는 이지선 교수는 아직도 40대이면서도
책 제목을 해피엔딩아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20살 대학 1학년 때 하교 시간에 오빠의 자동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음주운전을 하는
자동차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전신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 고운 처녀가 화상을 입었으니 얼마나 비참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여러 병원의 의사들을 만나 치료를 받고 조금씩 화상 치료가 되어 가기는 했지만
앞날이 어떻게 될지 젊은 처녀로서 힘든 세월을 지냈습니다.
어려운 시기마다 그는 기도하였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개인 병원을 운영하는 성형외과 의사를 만나 정말 헌신적인 치료를 근 20년간이나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과 치유의 은사를 믿었고, 주치의를 신뢰 하였습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감사하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거가 석사과정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유학을 하면서도 방학이 되면 계속 피부 이식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가족은 물론 많은 친지들과 친구들, 특히 교회와 교회 친구들이 그를 응원하고 지원해 주었습니다.
유학 경비를 지원해 주시던 교회 목사님의 주선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한동대학교의 전임강사로 취업까지 하게 되어 지금은 중견교수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기 처럼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진들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고 하네요.
힘든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그런 약한 몸으로 마라톤 전 코스를 두 번이나 완주하면서
재활병원 설립 지원활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목숨을 건 희생과 봉사 정신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해요.
그는 아직도 젊은 나이지만 전신 화상으로 20년간이나 치료를 받으면서도 결과적으로 대학교수가
되어 자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었으니
결과적으로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간에 쫓겨 감사함을 잊고 지내온 나에게 이지선의 글은 꼭 필요한 것이다.
작은 충격에도 좌절하는 우리에게 명의의 처방이 담긴 약방문처럼 이 책을 처방해 드리고 샆다.
장미꽃에도 감사하지만 장미의 가시에도 감사하며, 어쩌다가 장미에 벌레가 날아들어도 두려움 없이
지나갈 수 있는 삶, 이 강도 높은 행복을 이책을 통하여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방송인 송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