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잘 안되거나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신박한 음식
전신영
꿀은 수많은 꽃의 화분과 성분이 필요한데, 이를 농축시키면서 다양한 효능을 갖게 됩니다. 달콤하고 풍부한 맛은 물론,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에게 각광받고 있지만 꿀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으니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소화 도와주는 효소 풍부
꿀에는 소화를 도와주는 다양한 효소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중 ‘아밀레이스’는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가수분해효소’는 사탕수수의 섬유질을 분해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이러한 효소들은 식품의 소화와 흡수를 촉진하여 소화 불량이나 위장 장애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량의 항산화 물질 함유
꿀에는 다량의 항산화 물질 또한 포함하고 있는데, 이 항산화 물질은 세포를 보호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 종류로는 폴리페놀류와 플라보노이드 등의 화합물이 있으며, 이들 화합물은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세포를 유지합니다. 또 항암 활성도 가지고 있는데, 암세포의 DNA 복제와 분열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여 항암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종류도 다양해
아카시아꿀은 달콤한 맛과 투명한 색, 은은한 향이 특징으로 모든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꿀 중 하나입니다. 포도당보다 과당 함량이 많아서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 밤꿀은 밤나무에서 채취한 것으로 색깔은 검은 황갈색이고 과당이 많지만 맛은 약간 쌉쌀합니다. 다른 꿀에 비해 미네랄, 단백질, 비타민 등 미량 원소의 함량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 밖에도 숙취 해소에 좋은 잡화꿀이 있습니다.
계피 섞어 먹으면 좋아
꿀에 계피를 섞어 먹으면 심장의 동맥과 정맥 건강에 도움이 되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1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꿀과 계피를 섞어서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추는 것은 물론, 재발 가능성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뜨거운 물에 레몬과 꿀을 섞어 먹으면 독소와 체지방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고온 노출은 피할 것
꿀은 고온에 노출되면 영양소가 쉽게 파괴됩니다. 꿀에 들어 있는 다양한 효소, 비타민, 미네랄 등은 고온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 소화 효소는 우리 신체 온도와 비슷한 35~45℃ 사이에서 가장 활발한데 너무 뜨거운 음료나 음식에 꿀을 첨가하면 효소의 기능이 떨어져 영양소의 흡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 주의
꿀은 꽃가루로부터 유래한 알레르기 항원이 꿀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두드러기나 가려움, 부기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아낙필락시스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본인이 꿀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 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나친 섭취는 금물
꿀은 맛이 달달한 만큼 당분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그러므로 당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식품과 꿀을 함께 섭취하면 당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관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지나친 꿀의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어린 아기는 금지
꿀에는 보툴리누스균 포자가 들어 있을 수 있어 어린 아기는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보툴리누스균 성체는 심한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지만 보톨리누스균 포자는 성인이나 아동의 체내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성인은 보통 이를 처리하는 면역력을 갖추고 있는데 1세 미만의 아이들은 아직 소화 기관의 성장이 미숙하고 면역력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보툴리누스균 포자를 처리하기 어려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열이 많은 사람에게도 비추
성질이 뜨거운 꿀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장운동을 촉진하는 효과도 뛰어나 평소 설사가 잦다면 섭취를 삼가도록 합니다. 반대로 몸이 차고 냉한 사람과는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꿀은 건강기능식품일까?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안전처가 여러 가지 실험을 거쳐 인체에 미치는 효능이나 부작용 등을 검증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자격증과 같은 건데, 여기에는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 몸에 이점이 많은 꿀은 건강기능식품일까요? 의외로 꿀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약도, 건강기능식품도 아닌 일종의 전통 식품이며 음식류에 속합니다. 꿀은 건기식은 아니지만 꿀의 효능이 크다고 알려진 만큼 과학적으로도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유튜브 약초할배 아래 링크에 올려놨습니다
https://youtu.be/NaLhi1ZWu50?si=MSCVPQxeiKBYXsT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