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소프트 공모가가 공모밴드 상단인 주당 9000원으로 결정됐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14~1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7000~9000원이던 공모밴드 최상단인 9000원(액면가 5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1031개 기관이 참여, 6억7327만주를 신청해 단순경쟁률 924.83대 1을 기록했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증시와 IPO 시장 상황이 좋지 않는 환경이지만, 캐리소프트는 불과 4년여 만에 사업다각화에 성공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지속 성장 가능성이 투자가치 프리미엄으로 직결됐다”고 설명했다.
캐리소프트는 오는 10월 21일~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91만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82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구축, 공연기획, 물류센터 증축 등에 사용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576만1200주)은 519억원 수준이다. 공모이후 박창신 대표 등 최대주주 지분율은 42.2%수준이다.
박창신 대표이사는 “수요예측 기간동안 캐리소프트의 자체 콘텐츠 제작 능력, 콘텐츠 IP활용을 통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많은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캐리소프트는 어린이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과 공연, 라이선스, MD, AR콘텐츠 등의 다양한 사업으로 지속 성장해 글로벌 키즈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캐리소프트는 당초 8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증시상황이 악화돼 상장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