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을 기억하는 강에서 엘사가 다섯번째 정령으로써 각성 후에, 아름다웠던 기억들보다 자신을 괴롭혀오던 트라우마들이 나타났으면 어땠을까?
사고였어요 라는 목소리로 어린시절 안나를 끌어안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시작으로, 꼭 가셔야하는 말과 자신은 괜찮을거라는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 부모님의 장례식 날 안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방안에 웅크려있을 수 밖에 없던 자기자신.
그 이외 여러가지 자신으로 인해 생겼던 사고들이 모두 얼음조각상들이 움직이며 나타나겠지.
엘사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들이 눈앞에 나타나니 숨이 턱 막혀오고, 몸이 조금씩 떨려오겠지만, 어머니의 부름 속에 아토할란에 왔고, 다섯번째 정령의 의무를 이어받았기에, 할일을 해야만 한다고 자신을 다잡을거야.
그리고 저 너머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어둠밖에 보이지 않는 기억의 강 심연의 앞에 도착하겠지. 그리고 심연을 바라보는 순간 어린시절 어머니가 불러주던 자장가의 한 구절이 떠올라.
' 너무 멀리는 가지마렴, 그렇지 않으면 네가 삼켜질 거야. '
두려움이 앞서던 엘사였지만 자신이 할 일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강에서 왜곡된 과거의 진실을 찾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심연으로 뛰어들겠지. 엘사가 뛰어든 심연은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어둠 속이었고, 추위를 느낄리 없던 자신에게는 갑자기 한기가 찾아오겠지. 그리고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어둠 속에서 엘사의 눈앞에 나타난 자신과 똑같은 얼음조각상이 말을 걸어와.
" 너가 정말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저 사람들을 다치게 할 뿐인 괴물주제에? "
모습은 분명히 엘사 자기 자신이었지만, 건네오는 말은 조롱과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였지. 하지만 엘사는 자신의 해야할 일이 있으므로, 이곳을 찾아왔기에 조롱섞인 목소리를 무시하려고 해. 그러자 엘사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곁으로 다가오며 말을 하지.
" 오 엘사 너도 알고있잖아? 스스로가 다른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여길 오기 전에도 함께하자던 안나를 밀쳐냈잖아. 누구보다 자신을 믿는다던 동생을 "
안나의 이름이 듣자 엘사의 불안감이 조금 커졌지만, 안나를 잃을수 없었기에 한 선택이었고, 옳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부정하겠지. 부정하는 엘사의 대답에 곁에 있던 또다른 자신이 갑자기 모습을 감추더니, 그렇다면 이건 뭘까 라는 목소리와 함께 과거의 모습을 눈 앞에 보여주지.
" 네 동생? 당신이 심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더군 "
" 네 동생은 죽었어! 당신 때문에! "
" 안돼 !! "
안나가 자신을 지키기위해 얼어붙던 그 날의 모습들이 나타날거야. 내가 안나를 죽였어, 나때문에 죽은거야. 내가 없었더라면 안나는 행복했을텐데. 라는 스스로를 저주하던 그 때의 목소리와 함께.
보고싶지 않았던 기억을 본 두려움에 엘사가 뒷걸음 치려 했지만, 눈앞에 있던 또다른 자신이 어느새 뒷걸음치는 엘사를 막으며 이야기하지.
" 봐 엘사, 너의 손은 이미 소중한 동생의 피를 묻혔어.
너로 인해 안나가 죽었어. "
안나가 얼어붙어가는 모습과 함께 들려오는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엘사의 가슴을 칼로찌르는듯한 고통으로 후벼파고들거야. 몸을 감싸오던 두려움은 이제 숨이 쉬기 힘들정도의 고통으로 변해버리고, 조금씩 떨리던 몸은 이제 서있을 힘조차도 없어져 보일만큼 위태해보였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내릴거야.
하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또다른 자신은 그런 모습이 상관없듯이, 동생뿐만이었을까? 라는 한마디와 함께 다시금 과거의 모습들을 엘사의 눈앞에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지. 엘사에게는 어떤 것보다도 보고싶지 않았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었던 모습이.
" 아토할란이 마법의근원을 기억하고있을거에요 "
" 엘사를 위해 계속 가봅시다 "
" 파도가 너무 높아요! "
" 이두나! "
" 아크다르! "
마법의 숲에 남겨져 있던 부모님의 난파선에서 보았던 부모님의 최후가 엘사 눈앞에 다시 보여지고, 엘사의 자신으로 인해 부모님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는 죄책감이 다시금 찾아와. 안나를 죽게했다는 마음에 더해져선 가까스로 버티고 있던 그녀의 정신을 완전히 무너뜨려버리고, 떨려오던 몸은 이제 완전히 힘을 잃어, 차가운 심연속에서 무릎을 끓겠지.
기억의강에 잠들어있던 어머니의 부름을 따라 아토할란에서 정령으로서 각성했던 엘사였지만, 더 이상 그녀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었고, 그저 심연속에서 자신을 저주하며 흐느낄 뿐이었어.
그렇게 슬픔밖에 남지 않았던 엘사의 몸에는 이제 심연 속으로 들어온 대가가 덮쳐올거야. 발 밑으로부터 시작되어, 이제는 몸을 움직이기 힘들정도까지 몸이 얼어붙어와.
죽음이 다가오는 순간, 엘사는 고개를 들고 자신에게 미소를 지어주던 안나의 모습을 기억하며, 안나의 이름을 부른 것을 끝으로, 심연속에는 얼어붙은 엘사만이 홀로 남겨져 있겠지.
그리고 한 줄기의 눈물만이 얼어붙은 엘사의 몸을 타고 흘려내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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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디씨
엘사 살려내 이 자식들아
첫댓글 안돼ㅠㅠㅠㅠㅠ난 해피엔딩이 좋음 엘사 안나 백년만년 행복해라...
울 엘사는 잘못업어 ㅠㅠㅠㅠㅠㅠㅠ
안돼 난 해피엔딩 좋아 엘사안나 자매 영원히 행복할 권리있어ㅠㅠ 우리 엘사안나 꽃길만 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이...디즈닌데....저럴리없어
아니 존나 우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