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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비라 원문보기 글쓴이: 광제
■ 마음 닦는 법
원덕스님 / 함양 문수사
우리 재가 불자님도 이젠 불교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높아져서 기복 불교를 탈피해서 수행을 하고자하는 분들이 많아 졌습니다. 참으로 좋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수행이라는 것은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을 닦고 다스려서 업業에 의해 속박 당함으로 일어나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입니다.
불교는 수행의 종교이고 수행을 통하여 생사가 없는 열반적정涅槃寂靜에 들어가는 것이
궁극窮極의 목표인 것입니다.
[경전예문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 "사람은 그 지은 바 업(業)1)에 따라 그 과보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범행(梵行)2)을 수행하지 않으면 괴로움을 다 없앨 수가 없다.
비록 사람은 그 지은 바 업에 따라 곧 그 과보3)를 받게 되는 것이 이러하다.......
(중아함경 2권 업상응품(業相應品) 제 2 권 11) 염유경(鹽喩經 )
[경전예문 2]
그들은 모두 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해야 할 것이다.
라운아4), 현재에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하는 사문 범지5)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한다.
라운아, 너는 마땅히 이러한 것을 배워야 하나니 나도 또한 곧 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을 현재에 관찰하고 또 관찰하여 깨끗이 하고 또 깨끗이 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설하셨다.
신업(身業) 구업(口業) 의업(意業)에 대해
라운(羅云)아, 너는 선한가, 선하지 않는가를 항상 꼭 관찰하여라...”
(중아함경 3권-2업상응품 14)라운경)
[경전예문3]
“만일 중생으로서 죄악의 근본인 몸, 입, 뜻의 행을 참으로 안다면
마침내 세 갈래 나쁜 곳에6)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중생들은 죄악의 근원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세 갈래 나쁜 곳에 떨어지느니라.
(증일아함 38권- ⑤)
[경전예문 4]
"나는 지금 중생들이 원래 그 업(業)을 따라 가는 곳을 자세히 알고 또 보시7)의 과보에
대해서도 잘 안다. (증일아함 10 호심품-⑥)
[註]
1)범어(고대인도 언어) 로 “카르마”(karma)에서 비롯된 것으로써,
선업善業과 악업惡業그리고 무기업無記業(착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업)이 있으며 중생들이 일으키는 일체의 활동(행위行爲, 조작造作.)을 말한다.
•보통 “업”이라고 하면 “업장業障”을 떠올리고 “죄罪”와 같은 의미로 나쁜 것으로만 생각하지만, 중생이 하는 일은 모든 것이 “업”의 소산이고
부처가 행行하는것은 모든 것이 “법法”이라고 한다.
2)계율에 충실하며 수행을 열심히 하는 것을 말한다.
3)과보果報에는 3가지가 있다.
•순현보順現報:금생에 지은 업을 금생에 받는 것.
•순생보順生報:금생에 지은 업을 다음 생에 받는 것.
•순후보順後報:금생에 지은 업을 2생…3생…그 후생에 받는 것.
4)라후라(부처님의 외아들이며 10대 제자중 한 사람으로 밀행제일 로 유명하다.)
5)브라마나 또는 바라문(승려) 이라고 하며 인도의 사성四姓계급중 첫 번째.
6)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
7)보시布施에는 3가지가 있다.
•법보시法布施 •재시財布施 •무외시無畏施
※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 베풀고도 베풀었다는 상相이 없는 최상의 보시.
*삼륜청정(三輪淸淨): 삼륜(三輪)이란 베푸는 자(施者)와 받는 자(受者)와 보시한 물건(施物)이 깨끗해야 한다. 주었으되 준 것이 없고 받았으되 받은 것이 없는 그런 무위無爲의 베품을 삼륜공적(三輪空寂)이라고 한다. 베푸는 자도 공하며(施空), 받은 자도 공하며(受空), 베풀어지는 물건도 공하다(施物空)하여 삼륜체공(三輪體空)이라고도 한다.
■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 닦는 법
우리가 천수경을 봉독 하면 십악참회가 나옵니다.
살생중죄금일참회 殺生重罪今日懺悔 살생으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투도중죄금일참회 偸盜重罪今日懺悔 도둑질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사음중죄금일참회 邪淫重罪今日懺悔 사음으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망어중죄금일참회 妄語重罪今日懺悔 거짓말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기어중죄금일참회 綺語重罪今日懺悔 꾸밈말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양설중죄금일참회 兩舌重罪今日懺悔 이간질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악구중죄금일참회 惡口重罪今日懺悔 험한 말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고
탐애중죄금일참회 貪愛重罪今日懺悔 탐욕으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고
진애중죄금일참회 瞋恚重罪今日懺悔 성냄으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고
치암중죄금일참회 癡暗重罪今日懺悔 어리석어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옵니다.
위의 십악十惡중에
신업身業(몸으로 짓는 업)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淫이며
구업口業(입으로 짓는 업)은 망어妄語 기어綺語 양설兩舌 악구惡口이며
의업意業(뜻으로 짓는 업)은 탐욕貪慾 진에瞋恚 우치愚癡인 것입니다.
위의 10가지 덕목을 잘 닦아서 청정한 마음을 갖게 되어 착한 행동을 하게 되면
10선업善業 이 라고하며 그 반대를 10불선업不善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업보業報는 신身(몸) 구口(입) 의意(뜻) 삼업의 行으로 인하여 결정 지어 집니다.
3업은 모두 자신의 육식六識(안이비설신의)에 의해서 비롯되는데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몸으로 감각을 느끼며, 무엇인가 분별하며, 생각하여 말을 하고, 행동하게 되는 모든것을 말합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마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3業을 닦고 다스리는 것이 마음을 닦는 것 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육식은 항상 눈은 아름답고 예쁜 것만을 보기를 원하고
귀는 자신에게 유익한 소리만 들으려고 하고
코역시 좋은 냄새만을 맡기를 원하며
입은 맛있고 좋은 음식을 원하며 하고싶은 대로 말합니다.
몸은 부드럽고 편한 것을 원하며
생각은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안이비설신의(눈귀코혀몸뜻)의 6식이
대상(육경六境:색성향미촉법)을 접촉 하게 되면
싫어하는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이 쉴 새 없이 교차하면서 우리의 마음은 변동 하고 변화하여 분수에 맞지 않게 욕심도 내고 내 뜻과 맞지 않으면 화를 내는 등 갖가지 자기위주의
분별심을 내어 정신이 탁해져서 삿된 소견을 갖게 되고 종국에는 어리섞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별심分別心이 즉 身 口 意 의 삼업이 영향을 주어 종자식種子識이 되어 아뢰야식에 저장되기 되기 때문에 업業이되는 것입니다.
아뢰야식에 저장된 업業은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며 사람이 죽어도 그 업은 없어지지 않으며 다음 생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欲知前生事 (욕지전생사)
今生受者是 (금생수자시)
欲知來生事 (욕지내생사)
今生作者是 (금생작자시)
전생에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싶으면,
지금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고,
다음생의 내가 어떻게 살지를 알고 싶으면,
지금 내가 살아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로써 착한 업을 지면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고
악한 업을 지면 나쁜 결과가 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 한 것입니다.
3업을 닦으면 닦은 만큼 안 닦으면 않닦은 만큼 본인의 업보業報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좋은 업을 지어놓고 부처님께 좋은 복을 기원해야 되는데 나쁜 업을 지어 놓고 좋은 복을 비는 것은 이치상 맞지 않는 것입니다.
칠불통계(七佛通戒)란?
칠불이란 일곱 분의 부처님이라는 뜻으로, 아득히 먼 옛날부터 석가모니 부처님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에는 일곱 분의 부처님들이 계셨습니다.
그 일곱 분이란 비바시부처님(毘婆尸佛), 시기부처님(尸棄佛), 비사부부처님(毘舍浮佛),
구류손부처님(拘留孫佛), 구나함모니부처님(拘那含牟尼佛), 가섭부처님(迦葉佛),
석가모니부처님(釋迦牟尼佛)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과거에 계셨던 일곱 분의 부처님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신 가르침을 ‘칠불통계’라고 하여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악한 일 하지 말고 [제악막작諸惡莫作],
모든 착한일 받들어 행하며 [중선봉행衆善奉行],
스스로 그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 [자정기의自淨其意],
이것이 곧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인 것입니다[시제불교是諸佛敎].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엄청난 身 口 意 삼업을 짓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량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한 순간에 운명이 180도 바뀌기도 하고,
한 번의 행동거지行動擧止를 잘못하여 패가망신敗家亡身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부터 지혜로운 사람들은 입은 많은 말을 하지 말고 몸은 가볍게 움직이지 말라
[구무다언口無多言하고 신불경동身不輕動이어다.]고 했던 것입니다.
입은 모든 화근의 문이니 엄하게 단속하고,
몸은 모든 재앙의 원인이니 경거망동輕擧妄動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자주 나는 새가 그물에 걸리기 쉽고 가벼이 날뛰는 짐승이 화살 맞을 위험이 큰 것입니다.
자기 자신은 많은 말을 하지 말고 남의 말을 많이 경청 하는 습관(지출은 적게 하고 수입은 많게 하는)을 길러야 될 것입니다.
[경전예문 5]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1)1의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2)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마음보다 빠른 어떤 법도 보지 못하였다. 그것은 비유할래야 비유할 수도 없다.
마치 원숭이가 하나를 놓자 하나를 잡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그와 같아서, 앞생각 뒷생각이 동일하지 않은 것은 어떤 방편으로서도 모색할 수 없다.
마음의 돌아다님은 진실로 빠른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범부로는 마음을 관찰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항상 마음을 항복 받아 착한 길로 나아가도록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증일아함 9일자품-③)
[註]
1)사위국 2)기수급고도원
첫댓글 감사합니다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