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데레사 수녀의 삶
우리는 이미 고인이 된 마더 데레사 수녀를 잘 알고 있다.
마더 데레사 수녀는 가톨릭인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데레사 수녀는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된 모든 비참함과 우리의 잘못된 마음가짐에서 나온 모호함을 비춰주고 일치시켜주며
기묘한 조화를 이루도록 부르고, 도와주고 있다.
데레사 수녀는 인류의 모든 비참함과 어두움을 없애주는 훨훨 타오르는 불길이었다.
데레사 수녀는 어느 방송 기자와의 대담에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똑같은 처지에 계시면서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가르치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업을 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의 업적에 대해서 생존 당시에는 아무것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분을 위한 것, 그리고 그분의 사업은 누구에 의해서 이루어지든지 그분의 것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다만 그분의 도구일 뿐이며, 작은 부분의 협조자에 불과하므로
우리 일들은 자취를 남길 것이 못 됩니다.”라고 하였다.
우리 중 누구든지 데레사 수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분이야말로 오늘날 우리 세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인물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데레사 수녀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유명함이나 명성을 달고 있지 않았다.
네온처럼 번쩍이는 유명함이 아니라 오히려 그와는 정 반대인 아주 평범한 인간들 속에 파묻혀서
인간의 고통과 가난을 함께 겪는 겸손한 모습의 위대함을 갖고 있었다.
데레사 수녀와 같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일한 사람들은 사실 전기(傳記)라는 것을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전기를 쓰려고 해도 쓸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는 살아 있지만 이미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십니다.”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생활신조 중의 하나로 삼고 살았다.
데레사 수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웃에게 자신을 완전히 봉헌한 삶을 살다가 가셨다.
자신을 끊음으로써 데레사 수녀는 자신을 되찾았던 것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영원한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진리에 담긴
유일한 가톨릭적 변화의 과정이다.
투자한 만큼 수확도 커지게 된다는 법칙에 따라 데레사 수녀는 자기 자신을 모두 투자하여 자신을 송두리째 얻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을 끊음으로써 우리 자신을 되찾을 수 있는가를 깊이 묵상해 보도록 하자.
첫댓글 훈화 내용이 좋습니다. 훈화 자료로 소종하게 받아가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