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한이다
겨울이 깊어가는 어린 시절,
나는 "대한"이라는 단어조차 알지 못했다.
미나리깡의 미나리들이 언뜻 풀죽은 모습에 겨울의 차가움을 느끼고,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언 미나리깡에 던진 돌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겨울의냉혹함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동래센츄럴크하이쳐와 동래
I park 문화대로 사이 수목돌풍을 일으킨 서원유통 탑마트 자리에 기업형슈퍼마켓(SSM) G/S the fresh가 새 단장했다
이 주변지역은 최근 몇 년간 여러 변화와 발전을 겪으면서 상업적 및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음 알 수 있다
세시풍속에서 '대한'은 겨울을 매듭짓는 절후로 보아 '대한의 마지막 날'을 '절분(節分)'이라 하여 계절적 섣달그믐이라 여겼다.
음력으로 섣달은 12월을 의미
하고 그믐날은 말일날을 의미한다.
절분 다음날은 정월절(正月節)인 '입춘(立春)'의 시작일로 이날을 '절월력(節月曆)의
새해 첫날'이 된다.입춘 전날 밤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 풍습이 있다.
이세보의 농부가에는 '대한'에 농부가 할 일을 '정월에 농기구 딱고 이월에 밭을 간다
장정은 들에 들고 노약자는 집에 있어
지금에 게으런 며느리를 경계하노라' 라고 적고 있다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부산 지역에서 전개된 3·1독립
만세운동을 기념하고 항일민족정신을 후대에 계승하며 민족정신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부산광역시에서 주관하여 건립한 탑이다. 3·1운동이 전개된 만세거리가 내려다보이는 마안산 동래사적 공원에 조성된 기념탑은 상징탑과 내부에 원추형 군상탑이 있다
뾰족한 피라미드 형태로 높이 솟은 상징탑은 창조하는 미래를 상징하며, 천장의 팔괘(八卦) 마당은 결집하는 민족정기를 표현한 것이다.
상징탑 내부 하단에는 '부산 3·1운동 약사'와 건립 취지문이 새겨져 있다.
상징탑 내부의 군상탑은 독립만세를 부르는 애국 선열들을 원추형으로 표현하고 상부에 타오르는 횃불로 독립의 열망을 형상화하였으며, 정면 하단에 '기미독립선언서 공약 3장'을 새겼다.
동래구 칠산동에서 명장동으로 이어지는
인생문 고개는 임진왜란 당시 이곳을 넘어간 이들이 살아남아 새로운 삶을 이어갔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부산에는 150여 개의 고개가 있다. 남북 방향의 낙동정맥과 동서 방향의 낙남정맥이 만나는 부산은 고개의 도시다.
길흉화복이 고개에서 갈라졌고, 생과 사가 얽히기도 했다.
동래구 칠산동과 명장동을 잇는 인생문고개는 “부산의 제삿날”이라는 말로 유명하다.
제삿날은 음력 4월 15일,1592년 이다.
부산진성을 함락한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는 3만여 병력으로 동래성을 포위한 왜군은 동래성의 북문과 동문 사이에 있는 ‘약한 고리’, 현재의 인생문을 집중 공격했다.
결국 동래성이 넘어갔고,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 고개를 먼저 넘어간 이들은 목숨을 건져 삶을 이어갔기에 인생문고개라 했다
마안산과 망월산에 둘러싸인 이 동네는
역사적 가치가 담긴 동래읍성 동장대 덕분에 지금까지 그 모습을 유지해왔다.
좁은 골목길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낡은 주택들이하나 둘 사라지고,
망월산 비탈의 텃밭들도 새로운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이곳은 이제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