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딸이 보내온 소식 서른 일곱- 이태리 남부 포지타노해안마을 그리고 폼페이

[최동숙]

로마 마지막 날에는 남부투어

당일치기투어라서 미팅시간이 6시 50분이래요

아말피 해안도로를 타고 가는데 버스 오른 쪽 자리에 앉아야 절벽을 깎아만든 도로쪽 해변이 보인다고 해서 오른쪽 자리가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네요

게다가 맨 앞자리는 황금자리

숙소 친구가 30분 일찍 나가야 명당자리 차지할 수 있다고 해서

모험을 했다네요

전에 남부투어 가는 사람이 일찍 나갔다가 칼을 든 강도를 만나 현금이랑 핸드폰을 털렸다고 하는데도 부서움반, 경쟁심 반으로 6시 10분에 나갔대요

해도 뜨기전에...

그래서 1등을 했다나?

처음엔 무서웠는데 좀 지나니까 사람들이 몇 명씩 와서 괜찮았다고 어휴~~~

포지타노 해안마을로 향하는 길인가보네요

그런데 이렇게 아찔한 곳에서 이렇게 편안히 앉아 사진을 찍다니

여행하면서 배짱이 두둑해졌나봐요

이른 새벽에 홀로 그 악명높은 페르미니역에 서 있다니....

폼페이에 가서 설명들으며 투어해서 또 좋았다고..

이태리 남부가 레몬이 유명해 레몬술, 레몬비누 레몬사탕 등이 있는데 샤베트를 사먹어봤다고 자랑

페리 위에서 석양을 보며 노래듣고 있으니 너무너무 행복했대요

이국의 풍경속에 보이는 석양은 왜 또 그리 아름다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