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얀따이땀보에서 짚차를 타고 우루밤바 강을 따라서 성스러운 계곡을 따라 동쪽으로 한 시간 반 정도 가면 피삭(Pisaq)이라는 동네와 유적이 나온다. 파란 색이 우르밤바 강으로 이 강이 흐르는 곳이 성스러운 계곡이며 유적지들이 이 계곡에 많이 있다.
피삭으로 가는 길의 풍경들...저 산의 글자는 무슨 의미인지.... 길가의 풍경들 일구어진 밭들... 저 높은 산 뒤에가 쿠스코이다. 우루밤바 계곡의 산들...높은 곳까지 경작의 흔적이 보인다. 지도를 보니 절반 정도 왔다. 스테고사우루스 공룡을 닮은 바위...지도를 보니 피삭을 보고 나서 저 바위산 옆으로 지나간다. 산 허리에 차가 다니는 길이 지그재그로 난 것이 보인다. 삭막한 곳에서 푸른 나무들과 강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부처님 얼굴처럼 보이는 바위 입구에 사람이 별로 없다....석양이 지기 시작하고... 낮이었다면 이런 풍경이었을 것이다.
이때는 이미 해가 저물어 갈 시간이어서 유적을 둘러볼 시간도 제대로 없어서 위에서 아래에 펼쳐진 계단식 밭과 마을을 보고 양쪽 산에 있는 시설물 들은 가보지 못했다. 이곳은 농업과 종교적인 시설물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군사적으로 요새의 역할도 하였다고 하며 성스러운 계곡의 남쪽을 방어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Choquequirao는 서쪽 입구를 방어했고 요새는 북부의 Ollantaytambo에서 방어했다고 한다. 해가지고 어스름해지는 시점에서 폐허가 되어 버린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은 애상(哀想)의 감정을 더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곳도 결국 잉카제국이 스페인의 침략으로 멸망하면서 잊혀져 있다가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고 유적이 복원되고 있는 중이다. 피삭 유적지 입구 석양아래 저 아랫 마을이 보이고... 이 마을은 이 유적지가 만들어질 때부터 있었던 마을일 것이다. 마을 앞쪽이 계단식 밭이다. 계단식 판처럼 생긴 곳을 거니는 관광객들 해가 저물면서 돌아가고 있다. 큰 골짜기가 이렇게 계단식으로 되어 있다. 양쪽 등성이에는 신전과 다른 건축불들이 남아 있다....인터넷 요새의 역할도 하였다고 하니 이 건물들에는 군인들도 살았을까... 구글에 있는 피삭의 사진들 계절에 따라 밭의 색깔이 달라진다....아마도 11월이나 12월 쯤 된듯 남미는 우리와 반대로 이 때가 여름이다. 마추픽추나 오얀따이 땀보와 같은 느낌이 나는 건물들... 위로 올라가는 계단들과 건너편 산의 밭모양들 쓸쓸한 마음이 드는 시간과 풍경이다....돌아가는 사람들이 조그많게 보인다. 우리도 저기로 가야 한다. 입구로 나가고.... 이제 해가 넘어가 벼렸다.
https://youtu.be/VnXfSIPTLiw...피삭 유투브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서둘러 쿠스코의 숙소로 들어오는데 이미 날이 저물었다. 고산증 때문에 음식을 사서 먹는 것이 불편하여 숙소에서 밥을 해 먹었는데 고도가 높아서 밥도 잘 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고산증의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호흡이 곤란하며 소화도 되지 않고 설사가 나는 경우가 많다. 고산증 적응을 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관광을 다니는 것이 무리이기는 하지만 아까운 시간을 그냥 허비할 수 없기 때문에 무리해서 관광을 할 수밖에 없다. 내일은 맞추픽추를 보고 밤에 티티카카호수가 있는 푸노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강행군을 해야만 한다. 크스코 시내로 들어오니 이미 어두워져 있고 이런 불빛이 맞이 해 준다. 일행 중 남녀총무가 경비 계산을 하고...이 친구들과는 지금도 가끔 만난다. 속소에는 탁구장도 있서서 머무는 사람들이 탁구도 친다. 수시로 들어오고 나가는 배낭객들... 이곳은 배낭객들이 머무는 숙소이다. 저녁에 아르마스 광장을 나가 보고...아르마스 광장의 야경 주변의 상가들...숙소가 아르마스 광장 근처이다. 그리고 배낭객을 위한 숙소는 아르마스 광장 골목골목마다 많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하는 곳도 있고... 광장 뒤에 볖처럼 보이는 불들은 달동네의 가로등이다. 밤에도 아르마스 광장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