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나긴 밤이었거든 압제의 밤이었거든
우금치 마루에 흐르던 소리 없는 통곡이어든
불타는 녹두 벌판에 새벽빛이 흔들린다 해도
굽이치는 저 강물위에 아침햇살 춤춘다해도
나는 눈부시지 않아라
2.기나긴 밤이었거든 죽음의 밤이었거든
저 삼월 하늘에 출렁이던 피에 물든 깃발이어든
목메인 그 함성소리 고요히 어둠 깊이 잠들고
바람부는 묘지위에 취한 깃발만 나부껴
나는 노여워 우노라
3.기나긴 밤이었거든 투쟁의 밤이었거든
북만주 벌판에 울리던 거역의 밤이었거든
아아 모진 세월 모진 눈보라가 몰아친다해도
붉은 이 산하에 이 한목숨 묻힌다해도
나는 쓰러지지 않아라
▶폭정에 폭정에 세월 참혹한 세월에
살아 이한몸 썩어져 이 붉은 산하에
살아 해방에 횃불아래 벌거숭이 산하에
......
축축한 주말 알뜰신잡을 보다가
유시민의 입에서 튀어 나오는 저곡.
이 산하에.
가슴이 싸~~해오는 느낌.반가웠다.
소리없는 통곡..
노여워 우는...
간만에 노찾사2집을 꺼내어 왠종일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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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음자리 ▒┨
이 산하에....우금치마루에 쓰러져간 넋들을 위하여
치자꽃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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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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